[이벤트] 내가 야구에 빠지게 된 이유?를 포스팅 해주세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두달째 뉴비 @keydon 입니다~

다가오는 프로야구 개막"환영"하는 의미에서~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개최하려고 합니다~
물론 야구를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내가 야구에 빠지게 된 이유?

라는 주제포스팅해주시는 분들중
총 세명에게 3스팀 코인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의 포스팅 수익50%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1/N로 나눠드리겠습니다~
많이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벤트 주제 :

내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
또는, 그 시발점(욕 아님)~

참가 기한 :

~ 201831524:00시까지

당첨자 선정 :

  • 가장 보팅 수(보팅 액수 아님)가 많은 글
  • 가장 재밌는 글
  • 가장 감동있는 글

참가 방법 :

#kr-baseball #kr-bethele 태그포스팅해주시면 됩니당~
태그외 남는 태그에는 자유롭게 인기 태그 적으시면 됩니당~
이벤트 목적이 저의 홍보보다는 개개인의 재미있는 포스팅 유도
더 크니까요~
재미있는 글 쓰시고 "인기쟁이" 되세요~
저도 다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kr-bethele 태그는 제가 앞으로 야구 관련하여 꾸준하게
이벤트를 진행할 채널입니다~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 상금 1억 "비더레전드" 이벤트 관련 안내문

이벤트 개최글만 적고 가면 성의 없으니까~
제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를 여기다 적어 보겠습니다~

제가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닐때는 놀거리
그리 풍부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처럼 스마트폰 게임 같은거는 상상속의 일이였죠~

보통 방과후에는 학교앞에서 파는 갖가지 진귀한 물건들~을
구경하거나~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죠~
(병아리, 뽑기, 방방,떡볶기,딱지,구슬,고무찰흙 예술품,뽂기 등...)

그리고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없이 그냥 다 같이
몰려다녔던 것 같습니다~

몰려다니며 주로 야구축구를 했죠~
물론 모든 아이가 다 그런건 아니고~
에서 인기가 많은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만 몰려다니며~
그렇게 놀았던 것 같네요~

그 당시 매우 내성적이고~ 전형적인 아싸였던 저는~
그런 무리들에 끼지 못하고~
저와 비슷한 친구 몇명끼리만 소극적으로 놀았죠~
여자아이들이 만 걸어도 얼굴빨개졌던것 같네요~

때는 여름방학이 다가오던 주말~
저는 친구 하나랑 개구리를 잡으러 학교 근처 에 놀러갔습니다~

온몸이 초록색인 청개구리를 잡아서 으로 돌아가던 중~
누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게 되었죠~

학교 운동장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반 "인싸" 아이들~ 그러니까~
인기 많은 남자아이들여자아이들이 모여서~
야구를 하고 있었어요~

무리중에 하나가 에게 야구를 하는데 사람부족하니~
에게 같이 할 것을 권유했죠~
저는 야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던 때인데~
성격상~ 거절도 못하고~
어리버리 그냥 같이 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청개구리뽑기통에 넣어서 주머니에 넣고~

대신 받아든 것은 낡은 글러브였어요~


그리고 저보고 수비를 하러 가라고 손짓한 곳은~
내야의 맨 구석~ 바로 3루수였죠~

저는 야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친구들은 그냥 가서 서 있다가~
이 오면 잡아서 1루에 던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제 야구 데뷔무대?는 3루수 수비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팀 투수연속 안타를 맞아서 주자1,2루가 되었고~
세번째 타자가 친 이 저에게 떼굴~떼굴~ 굴러 오더라구요~
저는 친구들이 말해준대로~
떼굴~ 떼굴~ 굴러오는 을 잡아서~
1루쪽으로 냅다 던졌어요~

그 결과 1루악송구가 되었고~
두명의 주자는 모두 홈인~
순식간2점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물론 타자 주자3루까지 와버렸구요~

야구를 몰라서 하라는대로 했을뿐인데~
우리팀 아이들은 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을 꽂았아요~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을때라 왜 아이들이 에게~
을 하는지도 모르고 을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을 잡아서 3루에 태그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자 1,2루에서 3루 앞으로
떼굴 떼굴~ 굴러왔는데~
3루에 태그를 해서 손쉽게 2루 주자아웃 시키지 않고~
머저리같이 1루에~ 그것도 악송구를 던졌느냐는 책임
에게 물은거죠~ ㅋㅋㅋ

지금 성격 같아서는 저도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만~
그 당시 성격으로는 저는 시무룩하게 서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비난온 몸으로 받아낼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남자아이들로부터 한바가지 먹고 있는데~
여자아이날카로운 비난이~
가슴비수가 되어 꽃히더라구요~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너는 무슨 남자가 야구 규칙도 하나 모르냐?

그 말을 내뱉은 여자애는 바로 에서 가장 이쁘기도
하면서 제가 으로만 좋아했던 여자애였죠~

저는 멘탈이 무너져서 그 후로 계속 삽질만 하다가~
야구 경기를 끝마치게 되었어요~
우리팀저의 실수로 크게 패배하고 말았죠~

청개구리와 함께 으로 쓸쓸히 돌아온 는~
개구리우리집 마당에 풀어주고~ 결심했죠~

야구를 나도 한번 좋아해 보기로~

그렇게 여름방학시작되고~
시간이 많아진 야구를 미친듯이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 야구부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다 깨진 알루미늄 배트와~
종이를 뭉쳐서 테이프로 감아 만든 으로~
열심히 셀프 배팅 연습을 했고~

테니스공에 던져서 반사되어 오는 으로~
열심히 수비 연습을 했어요~
아마 김성근 감독의 펑고 훈련 보다도~
혹독한 수비 연습이 아니였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된 저는~
아이들이 다시 야구를 같이 하자고~
에게 말해주길 기다렸어요~

하지만 "야구 못하는 아이"낙인이 찍힌
에게 야구를 같이 하자는 친구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여름방학 동안의 지옥 훈련
그렇게 수포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죠~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 어느날~

날씨가 추워지기전에 "인싸 친구들"
마지막 야구 게임을 하는데~
사람부족했는지 에게 또,다시 야구를 하자고
권유 하더라구요~

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이제 중학교에 올라가면~
남녀분리되니까~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면 남자아이 여자아이
함께 어울려서 야구은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

우리반 여자아이들에게 인정받을 기회는~
게임마지막이였거든요~

제가 야구 못하는걸 아는 친구들은 이번에는 3루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가서 진짜로 서 있기만 하면 된다더군요~

초등학생들이라 이 약해서 외야로는 이 잘 안갔거든요~

그렇게 좌익수경기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여름방학 동안의 지옥훈련 결과 수비에 이제 자신이 있었지만~
쉽사리 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야구 경기가 끝나가던때~
마지막 수비에서~
한 덩치큰 아이가 냅다 후려친 이~
높이 하늘을 가르며 솟구쳐 올랐어요~

은 제 머리위로 떠서 한 없이~ 날아갔죠~
저는 포기하지 않고~
을 잡기 위해 달려갔어요~

그리고 온 몸을 내던져 슬라이딩 캣치시도했죠~
그 결과..............................................

아슬아슬하게 제 글러브 끝을 스치고~
지나갔고~ 상대팀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어요~

그렇게 제 초딩 야구마지막 경기를~
역전패로 끝마치게 되었죠~

이번에는 아무도 를 *비난하는 아이가 없었어요~
초등학교 야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티비에서만 보는 슬라이딩 캐치를 제가 시도했는데~
누가 에게 을 하겠어요??
(자 뻑 죄송~)

아무튼 슬라이딩을 하느라 온몸에 묻은
털어내고 있는데~

제 근처로 그림자가 하나 보이더군요~
누군가 봤더니~
우리반에서 두번째로 이쁘던~ 역시 제가 으로 좋아했던~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어서 가까이 갈 수 없었던~ 친구
저에게 오더니~

" 너 좀 멋있다~"

이러고 가더라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얼굴빨개졌지만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에게 못한다고 을 했던 가장 이쁜 친구의 칭찬은 아니였지만~
뭐~ 그런건 아무 상관 없었어요~
무릎팍에서는 가 흘렀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죠~

그렇게 저는 바가지로 먹으면서 야구를 알게 되었지만~
적어도 한명의 여자친구로부터는 인정을 받았다는게~
너무도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그 시절로 다시는 돌아 갈 수 없으니까요~
친구가 저에게 썻던 편지가 아직도 책상 서랖에 있네요~

이렇게 야구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야구에 대해서 어떤 추억들이 있으신가요?

Sort:  

ㅋㅋㅋㅋ야구로 인기를... 저는 롯데팬이라서ㅋㅋ

저도 작년에는 "롯데"를 응원했습니다~
조원우 감독 열심히 하는데~
롯데팬들이 조석두라고 "욕" 많이 안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오.. 롯데팬이세요?ㅋㅋ 저도 ㅋ

저는 모든 팀을 다 좋아합니다~
매년 응원하는 팀이 달라져요~
작년에는 "롯데"를 응원했었죠~ ㅎㅎ

야구가 맘에 들어온게 아니라
이연이가 맘에 들어온듯.....

ㅋㅋㅋ 잘 살고 있을까?
궁금하네요? ㅎㅎ

롯데 팬이시군요.
저는 삼성 팬입니다.
사직에 일년에 한 두번은 갑니다.
주위에 롯데 골수 팬이 하나 있는데, 이제 고 1 입니다.
덕분에 그 놈 아빠랑 삼성팬인 제가 울진에서 사직으로 일부러 갑니다.

삼성은 올해도 별 비젼이 없으니, 롯데라도 플옵 올라가기를...

이벤트 글 한번 써야 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앗~ 저는 모든 팀들의 팬입니다~
여태까지 두산을 제외한 모든팀들을 한번씩 응원해봤던 것 같네요~
이상하게 두산하고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삼성같은 경우에는 명문구단의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아무리 팀 전력이 과거에 비해서 약해졌다 하더라도~
올해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벤트 참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야구를 잘 몰라서 그냥 응원만 합니다.

응원도 감사합니다~

이벤트 참여는 아니고 그냥 요기다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제가 야구에 푹 빠지게 이유는 아주 심플합니다. 아무도 기아의 우승을 확실하게 점치지 못했던 작년 시즌 전에, 야구에 푹 저희 아버지가 가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혹시 되겠어?' 라는 마음으로 기아 우승에 50만원을 거셨습니다. 추가로 어머니에게는 기아 타자가 홈런칠때마다 만원씩 주셨습니다. 우리 가족은 야구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와~ 그럼 아버지께서 걸으신 50만원은 가족들 외식비로 쓰셨나요? ㅎㅎ
부럽습니다~

제가 참고로 2014년부터 최형우가 기아로 가야한다고~
노래를 불렀던 사람입니다~
근데 현실이 되고 우승을 하더군요~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와 그랬군요! 앞으로 많은 노래 더 부탁드립니다 ㅋㅋ

전 어릴적 연고 구단인 쌍방울레이더스 팬이었고 이때부터 프로야구 경기와 선수들 스팩등을 봤던곳 같습니다. 결혼하고 야구를 잘 보지는 못하지만
경기결과는 챙겨봅니다. 이젠 기아팬입니다. 기회가 되면 어린시절 글을 써보겠습니다.^^

제가 쌍방울 레이더스의 광팬입니다~
쌍방울 레이더스 팬을 여기서 만나뵙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제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좋아하던 시절에
쌍방울 레이더스는 돈이 없어서~
유일하게 치어리더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관중들이 자발적으로 치어리더 단상에
올라~ 셀프 치어리딩을 하곤 했죠~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벤트에 참여해 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아~ 그땐 어리고 멀어서 경기장을 갈수 없었어요. 김성근 감독도 있었고 김기태, 김실, 김원형, 조규제 선수 등 포스트시즌 한번 올라갔는데 그때가 전성기였죠. 그 이후 전북 연고 구단은 안생기더라고요 ㅜㅜ

두번 올라갔었죠~ ㅎㅎ
한번은 2등으로~
한번은 3등으로~ ㅋㅋㅋ
그때 조원우 최태원 김광림 김기태 심성보 석수철 김실 박경완 김호
김현욱 성영재 김원형 조규제 오봉옥 오상민
이런 선수들이 기억 나네요~ ㅎㅎ

두번였나요? 제 기억이 오래됐나보네요 ㅎㅎ 조원우 최태원 박경완 김현욱 생각나네요. 김현욱은 불펜으로만 나와서 다승왕(20승)한것 같은데요?? 김실은 재일교표인가 그랬는데 홈런은 없어도 안타를 아주 잘쳤었죠. 김기태는 왼손
4번타자 홈런왕... 옛날 얘기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

이벤트 참여 완료 했습니다.. 부끄러운 글입니다 ㅋㅋ

소중한 글 고맙습니다~

어릴적 티비에서 본 야구경기를 본 이후 야구가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고 부모님께 리틀야구단에 들어가서 야구 하고 싶다고 했다가 엄청 혼나고 포기했습니다. 그날 이후 선수의 꿈을 포기했지만 지금도 야구를 사랑하고 늘 관심을 갖습니다. 제 첫팀은 태평양 돌핀스 현재는 넥센을 응원하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야구선수는 고 최동원 선수입니다^^

태평양 돌핀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때 김경기 선수를 엄청 응원했던 기억이 있네요~
앞으로 자주 뵀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 작성글 제목에는 "꼭" [야구 이벤트]라고 적어주세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으시도록~
"리스팀"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를 잘 몰라서 응원할께요!!
파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29
BTC 65753.03
ETH 3281.80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