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stone님의 독후감 경연대회]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전쟁
안녕하세요! 스팀잇 하는 고등학생, kanade1025입니다^^
며칠 전 @oldstone님이 개최한 독후감 경연대회를 보고 무슨 책을 쓸까 한창 고민하다가 학교에서 읽고 있는 책 하나를 골라서 써봅니다.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의 책이지만 제 장래와도 관련이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2011년에 시작되어 2017년이 거의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에 관한 소식을 실은 해외기사들을 보면 착잡한 기분이 듭니다.
분명 내전을 일으킨건 권력다툼을 하고 있는건 어른들인데 왜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을까요?
한창 부모 품에서 재롱을 떨어야 할 아이들이 길거리에 쓰러져있고,
한창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아이들이 어른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총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쟁.
이러한 일들을 기록한 수필들은 진짜 전쟁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보는 시각으로 서술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린이 평화운동가이자 이 책의 작가인 '멜라니 챌린저'가 1년동안 어린이나 청소년, 군인의 전쟁일기를 모아놓은 진짜배기 책입니다.
제 1차세계대전부터 이라크 전까지 100년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미성년자의 시선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총 8개로 이뤄진 이 책의 이야기들을 보면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의 끔찍함
첫째 편, '피테 쿠르'의 일기 (제 1차 세계대전, 독일)
독일의 슈나이더 밀이라는 마을에 사는 13살의 피테는 어머니의 권유를 받아 자신의 오빠나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피테는 독일 정부의 통제로 인해 점점 이 전쟁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이 일기에서는 빵을 훔쳐먹으며 낄낄 웃는 아이들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무감각해진 아이들의 양심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편, '실라 알란'의 일기 (제 2차 세계대전, 싱가포르)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실라는 제 2차 세계대전 일본에게 싱가포르가 점령되는 바람에 부모님과 함계 일본의 '창이 수용소'로 끌려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실라는 충격적인 수용소의 모습을 보게 되죠.
이 일기에서는 착한 사람도 전쟁으로 인해 악독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해방 후, 수용소에서 돌아가신 호주인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호주에서 유능한 간호사가 된 실라의 이야기는 후에 "창이여 안녕"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셋째 편, '클라라 스왈츠'의 일기 (제 2차 세계대전, 폴란드)
폴란드에 살고 잇는 15살의 유태인 소녀 클라라는 2차 세계대전 동안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독일의 나치스 정권이 유럽 유대인들을 말살하고자 대학살하던 1942년 여름부터 1944년 7월까지 2년 동안 한 독일인 부부의 집에서 숨어살게 됩니다.
이 일기에서는 독일인 임에도 불구하고 소녀를 비롯한 일행 17명을 숨겨준 독일인 부부의 친절함과 유태인들이 무슨 고통을 겪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넷째 편, '에드 블랑코'의 일기 (베트남 전쟁, 미국)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에드 블랑코는 베트남 전쟁 당시 군대와 물자를 지원하던 해병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에드는 베트남에서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기대했지만 막상 가서 느낀건 피아구별도 되지 않는 정글 속 긴장감입니다. 에드는 어느 날 한 작전에 나가게 되는데 이 작전에서 에드의 기관총 사수는 죄없는 민간인 가족을 죽이게 되죠. 이 일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간 베트남에서 느끼는 긴장감에 연속에 지쳐가는 에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섯째 편, '즐라타 필리포빅'의 일기 (보스니아 전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라예보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지역 합창단원으로도 활동했던 12살의 즐라타는 어느 날 마을이 습격받게 되는 걸 보게 됩니다.
포격을 피하기 위해 즐라타는 지하실에서 지내며 평소에는 맞이하지 못했던 상황에 마주합니다.
이 일기에서는 전쟁 속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섯째 편, '시란 젤리코비치'의 일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막내로 태어난 15살의 소녀, 시란 젤리코비치는 기독교도인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슬람교도인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 예루살렘을 놓고 벌이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을 겪게 됩니다. 분쟁의 사이에서 시란은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자살 폭탄 테러에 나가거나 포격으로 인해 건물이 부서지고 어린아이들의 사지가 찢기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 일기에서는 분쟁으로 고통받는 시란의 심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일곱째 편, '메리 헤즈보운'의 일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의 도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19살 소녀 메리는 이-팔 분쟁을 겪게 됩니다. 한시도 편안함을 느낄 새 없이 이스라엘 군인들은 마을을 무자비하게 짓밟습니다. 이 분쟁에서 살아남은 훗날 자신의 일기에서메리는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굶어 죽거나 흙탕물을 퍼마시며 헐벗고 자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고 말합니다.
이 일기에서는 여섯째 편과 달리 팔레스타인 인에 의해서 쓰여졌으나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이나 민간인들 항상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덟째 편, '호다 타미르 제하드'의 일기 (이라크 전쟁, 이라크)
이라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의 소녀, 호다는 내년에 갈 대학교 생활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몰아낸다는 명목으로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호다의 인생은 180도 바뀝니다.
이 일기에서는 잦은 테러와 공습 속에 살아가는 청소년 호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일기
개인적으로는 여섯째 편 시란의 일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인공 크리스는 저격수로써 아군을 살리고자 아이들을 죽여야 할지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만큼 전쟁이나 분쟁에서는 민간인의 피해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죠.
그 전쟁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니 마치 내가 저 상황 속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전쟁터 안에서 느낀 경험과 전쟁일기 속에서 살펴보면,
주인공들은 민간인이며 항상 아무것도 모른채 고통받습니다.
아주 어린 초등학교 친구들부터 고등학교 친구들과 군인이 마음으로 쓴 일기를 바탕으로 해서
일기로 전쟁에 대한 기록을 남긴 그 지은이들의 국적도 독일, 싱가포르, 폴란드, 미국, 보스니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라크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그 현장도 마찬가지인데, 민간인 포로 수용소에서부터 집의 지하실 은신처와 전투 현장까지 처한 상황도 다 다르며 다양합니다.
또한 그 어떤 전쟁도 노인이나 어린 아이들과 같은 '약자들의 아주 기본적인 생존권이나 인격권'을 절대 보장하지 않음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길 수 있습니다.
책의 특징
이 책은 실제 전쟁이나 분쟁 속에 있었던 주인공들이 그날그날의 사건들을 일기로 쓴 '생생한 기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인칭으로 쓰인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실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감이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책을 읽고나서...
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편하게 지내고 있는지, 전쟁의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해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쟁 속에서 지내는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전쟁의 비극에 대해 생생히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카나데님! 공들인 포스팅이네요. 이런 포스팅 자주 올려주세요.^^ 홧팅!!!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를 몇번한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정성이 가득한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전쟁! 인상깊게 잘 봤습니다.
아이의 1인칭 시선으로 쓴 몇 안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ㅎㅎ
카나데님 정성 가득한 포스팅 잘 보고 가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모습이라니..
어휴....차마 읽을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좀 잔혹한 장면도 여과없이 표현됩니다ㅠ
참 많은 전쟁들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 전쟁 무서워요ㅠ
꼭 읽어보세요ㅎㅎ
잘 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나면 전쟁이 왜 일어나면 안 되는지 알 수 있는 책인 거 같네요. :)
어떠한 경우라도 전쟁은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전쟁은 금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훌륭히 소개하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정성이 듬뿍 담긴 독후감입니다.
글도 이쁘고 정갈하게 잘 쓰여졌네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