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울 아들은 유치원 등원 버스를 탈때면 작은 손 하트 오른쪽 왼쪽, 머리 위 큰 하트, 손뽀뽀 양쪽 후 엄마 얼굴에 뽀뽀하고 손을 흔들며 빠빠이를 해준다(아니 해줬다.) 버스에 앉아서 유리창 너머로도 수많은 하트와 뽀뽀를 날려준다.(줬다.)
어떤날은 정말 짐도 많고 정신없어 좀 스킵했으면 하는데 끝까지 해야만 한다.

그런데 어느샌가 아들이 버스 안에 탔을때는 안해주겠다고 엄마도 손만 흔들어 달란다. 그러더니 또 우리가 버스를 기다릴 새 없이 와버리면 통으로 스킵하고 버스로 냉큼 달려든다. 해달라고 조르면 난감해하며 싫다고 하더라😭
어제는 버스를 타지 않고 등원했는데, 유치원 앞에서 안아준대도 뽀뽀도 가방 들어주는것도 싫단다. 부끄러운가…? 아들들은 더 빨리 곁을 떠난다던데 빨라도 너무 빠른거 아닌지ㅠㅠ 어찌나 서운하던지😢 집착처럼 해달라할때 좀 잘받아줄걸 그랬다. 너 이제 곧 네 돌인데 이러기냐……

심지어 오늘은 시부모님이 오셔서 자고 가시는데
할머니랑 자겠다고 쪼르르 들어가버리네
서운해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