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서부 지역에 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 산불

in #kr6 years ago

이렇다 할 공장도 없는 밴쿠버에 며칠 재 대기 오염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미세먼지. 미세먼지의 원인은 산불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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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나온 점 하나가 3~4층 높이에 해당하는 나무입니다. 매일 산불에 한반도 면적보다 넓은 지역이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사진=Government of British Columbia


밴쿠버에 산불이 난 건 아닙니다만, 인근 지역에 어마어마하게 산불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내 캐나디안 로키 일대에는 아예 불길이 산맥을 감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반적으로 아는 로키보다 서쪽에 있는 지역)

산불의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얼핏 지도만 봐도 그 규모가 한반도의 몇 배는 될 거 같습니다.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도시 두 곳에서는 아예 전 시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근 1만 명이 대피했고, 9만 명이 대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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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밑에 밴쿠버 아일랜드를 보면 대략 화재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 아일랜드 면적은 한반도 ⅓, 길이는 한반도보다 더 깁니다. 이미 중부 지역에는 남한보다 더 큰 화재가 번져 있고, 그 위에도 그 만한 불이 붙어있습니다. 사진= 브리티시컬럼비아 산림화재청


산불은 매년 규모와 정도가 넓어지고, 강해지는 거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기온이 오르면서 산등성이 더욱 바짝 마르기 때문에 불이 더 잘 붙습니다. 예전에는 산 위에 만년설이 있어서, 여름 내내 천천히 녹으며 산을 조금이라도 적셔줬는데, 이제는 그게 없습니다. 여름 초입에 쌓였던 눈이 다 증발해 사라지고 나면 산 전체에 가뭄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나무는 바짝 마르고, 낙뢰 한번 내리면 성냥 불을 그은 거처럼 집채만 한 나무를 연료 삼아 화마가 휩쓸어버립니다. 그렇게 산이 메마르니, 야생동물들은 더 민가로 내려오게 됩니다. 전철 역 바로 옆에 있는 도서관 주차장에 곰이 활보하는 일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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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산 폭발처럼 보이는 산불의 연기는 현재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주 일대를 뒤덮어 매일 'hazy' 한 오렌지색 하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캐나다 적십자


이제는 자연이 좋지 않은 징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 같습니다. 종말론 같은 패닉이 아니라 이성적인 생각과 변화가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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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고있어요!!! 선선한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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