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인정"이 꽤 비중있어 졌다.

in #kr6 years ago

최근 저와 중국계 사업가와 사업건이 하나 오갔습니다.
결국, 성사는 안됐습니다.

얻은 게 있다면 중국 사람들이 '한국인의 인정'을 꽤 가치있게 평가한다는 거 역시 배웠습니다. 그 사람들도 '외국인의 인정'을 받는 게 꽤 중요한가 봅니다.

제 경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체험해본 바로, 유럽쪽은 '우리가 모든 원조'라면서 자뻑을 넘어 오만한 인상까지 주는 동네고, 북미는 '우리가 요새 기준'이라며 새로운 방식도, 실용적이라면, 쉽게 받아들입니다.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아시아계에서는 '외국인 인정'을 자국인의 인정보다 좀 더 가치있게 쳐주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도 외국인 나름인게, … 민감한 문화 차별적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인종 차별은 아니고, 각 나라의 대략의 문화나 기술 수준에 대해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고, 그걸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거나 평가를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그런 '평론질'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나라로 한국을 인정하기 시작한 건 얼마 안되는 같습니다.

한국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적으로 한국을 잘 살게 해줬다면, 베이비붐 세대 키즈의 성취는 문화적 융성인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X세대는 그냥 소비자로 대충산 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에 통할만한 그 무엇들을 만들어낸 사람들입니다. 고개를 드세요. X세대 님들, 당신들 부모님 돈만 퍼다 오타쿠질에 쓴 죄인 아닙니다. 그 문화적 융성을 기반으로 Y세대는 세계화가 자연스러운 거 같고요.

한국적 기준이 북미에서도 어느 정도 지분을 차지한 요소로는, 상품면에서는 휴대전화, TV, 가전제품, 자동차, 화장품과 미용용품, 일부 메뉴와 간식류가 있습니다. 문화 상품 면에서는 이스포츠(게임), K팝, 웹툰에서 강국입니다. 그러니까 제 경험으로는 "한국이 이거 잘해"라고 얘기했을 때 딴지 거는 바보는 없는 분야입니다. "응, 인정" 분위기인거죠. 스포츠도 강국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준 인상이 가장 컷고요.

그런데 재미난건, 제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알게된 부분인데, 이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 투자자의 인정'을 상당히 중시한다는 겁니다. 한국이 투자액이 커서라기 보다는 투자가치가 있고 없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한국에서 어느 정도 투자를 끌어낼 수 있다면, 중국 등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통하리란 기대가 보이더랍니다.

그러니 너무 외국의 인정만, 쓸데 없이 Do you know gangnam style? 하지 마시고, 이제는 잘하는 거에 고개를 들고 다녀도 될 거 같습니다.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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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know steemit? ㅋㅋ 이젠 뭐든 하면 거의 강국이군요 ㅎㅎㅎ

있는 집이 더 벌기 쉬운 법 아니겠습니까? :)

타지에 있으면서 느끼는 부분중 하나 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동남아시아에서는 더더욱..ㅎㅎ
제가 미국에 있을 당시에는 그닥 그런느낌을 못받았는데 (대학생이라 그럴일이 없었던걸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것 같네요 :)

한국은 소위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선진국에 가까운 위치에 있다보니, 현재 신흥국에서는 한국을 많이 벤치마킹하는 듯 합니다. 그렇게 한국을 벤치마킹하는 나라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북미에서도 관심을 갖는 거고요.

그렇죠.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아직도 반영이 되고 있죠. ㅎㅎ
그런면에서는 한국이 참 자랑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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