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살면서 한국 사는 기분이 드는 이유 중 하나

오늘 캐나다는 월요 연휴 입니다. 더워서 쇼핑몰로 대피를 떠났습니다. 리치먼드라는 시내에 있는 중국계 몰이라 한국 상표도 많습니다. 제가 캐나다에 좀 살면서, 외국화 되버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히려 캐나다 출생인 애들이 제 발음을 고쳐주더군요.

"아리톰"이 어느나라꺼냐 했더니, 아이들이 정정해주더군요. "아빠. 아리따움 한국거야" aritaum… 아리톰 맞는데…

"토니 몰리"는 '토니모리'라고 정정 받았습니다. 한국 건지는 확실히 알겠더군요.
현아양이 앞에 있어서... 옆에 있는 남성은 누군지 모름. Tony Moly… 토니 몰리 맞는데…

"죠다노"… 역시 '지오다노'라고 다시 정정. 한국에서 보긴 본거 같은데... Giordano… 죠다노 맞구먼…

한국 가게들은 아니지만 곳곳에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키티는 이제 완전히 밀려난 듯?

"뮤뮤소"… '무무소'라고 하데요. 그런데 이건 한국 거 맞나하는 의심이... 곳곳에 한글을 쓰고는 있는데. 여기 한국 상표 맞나요?

사진에 더하진 않았지만, 이 몰에는 '한아름' 슈퍼마켓도 있고, 아트박스도 있습니다. 아트박스 안에는 애들이 좋아하는 BTS 포스터랑 갓세븐 포스터... 갓세븐을 '지오디세븐'이라고 읽었다가 애들이 얼마나 뭐라고 그러던지. '이 녀석들아 아빠가 교포 리즈 시절 '핫'이라고 읽었다가 HOT팬들에게 얼마나 당한줄 알기나 해...'

아무튼 캐나다 살면서 한국과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 제품 비싸요. 외국 수입품이거든요. 그것도 꽤 잘사는 나라에서 들여온 거라. ㅎㅎ

우리 동네 월마트에는 이런 거도 있습니다.

벨트가 마음에 드신다면, 설명만 핫한 스팀잇용 줄 2차에서 주소를 오려붙여서 마음대로 쓰시면 됩니다.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