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죽지 않을 방법
죽지 않을 방법@jjy
우리에게는 누구나 한 번 뿐인 생명이 있다.
그 일회성 때문에 생명은 소중한 것이며 애착을 갖게 한다.
오래 살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이나 보약을 먹기도 하고
온갖 방법을 통해 죽음을 피하고자 했다. 진시황도 죽음이
두려운 나머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로초를 구해
오도록 했으나 결국 죽음을 피해 가지 못했다.
죽음의 공포와 삶에 대한 집착을 이용해서 영원히 죽지 않게
해 주겠다는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사이비 종교 집단에 빠지기도
하고 전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을 암암리에 거래되기도
하지만 부자도 가난뱅이도 건강한 사람도 병약한 사람도 죽음
앞에서는 공평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자연사가 아닌 사고로 인한 죽음은 조금만 주의하면
피해 갈 수 있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동화 속에 백설공주는 계모에게 미움을 받고
쫓겨나 난장이들의 보호를 받고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거울에게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대답을 듣고 싶었던
계모는 백설공주가 가장 아름답다는 말에 기대가 분노의 불길로 변해
숲속 난장이마을로 찾아갔다.
백설공주는 처음 보는 노인이 내미는 사과를 아무 생각 없이 덥석
받았다. 한 눈에 보기에도 맛있는 사과를 씻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한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다 목에 걸린 채
질식해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백설공주는 지나치게 부주의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그런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죽지 않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우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어 위험을 자초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받아서 씻지도 않은 채 먹었다.
만일 백설공주가 우리나라에서 살았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첫째 모르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둘째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받지 않는다.
셋째 과일을 반드시 씻어 먹는다.
넷째 동방예의지국에는 냉수 한 그릇도 위아래가 있다.
그 예쁜 얼굴로 할머니 먼저 드시게 하는 건 기본 중에
기본이다.
맛있다고 어른 보다 먼저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이미지 출처: 다음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