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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엄마껌딱지 : 효녀 딸과 불효자 아들

in #kr7 years ago

시골에 살면 김장 몇 백포기는 그냥 예삿일이랍니다.
처음엔 김장날 와서 서성 거리다 들고 가는 사람들이 미웠지요.
그 다음엔 숫제 김치통만 신랑편에 보내는 사람들이 더 미웠지요.
이제는 김치냉장고에 있는 통을 트렁크에 실고
아들이 아이들만 데리고 온답니다.
딸 있는 집은 그래도 엄마 힘들다고 밥이랑 설거지라도 하지요.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들 김장철만 되면 집집마다 품앗이 하고
저녁이면 파스로 도배를 하시고 끝나면 몸살을 앓지요.
김장은 어머니만 할 수 있는 중노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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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핑계로 김치고, 제사고 일손 한 번 더해 드리지 못하고, 매주 주말이면 시댁가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밥상 받는 요기 이 며느리는 @jjy님 댓글 보니 완전 찔리는데요. ㅠ.ㅜ 맞아요.. 김장 때 뿐 아니라, 요즘엔 고추 따서 말리시는데, 시골만 갔다오시면 피곤해 보이시고 힘들어 하셔서 이제 그만 하라고 말씀드리는데도 안 들으시네요. ㅠ.ㅜ

매달리는 아이가 있을 때는 모든 일에서 면제가 되지요.
금쪽 같은 손주 울릴 할머니는 안계시니까
아무리 힘이 드셔도 잘 먹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는 분이 어머니랍니다.
자식들이 말린다고 그만 두시는 분은 없지요.
몸 고단하신 것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크신 분이시라
가끔 예쁜 며느리 노릇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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