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jjy의 수영이야기

in #kr7 years ago

죠스가 나타났다!!! @jjy

죠스가 나타났다!!!
를 타이틀로
매주 수요일에 수영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7.선생님, 저 오빠가 자꾸 물 먹여요.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우는 알람이 시어머니 말씀보다 무서워
이불속을 박차고 나옵니다.
학교 가는 아이처럼 전날 저녁에 가방도 미리 싸놓고
부지런히 옷 갈아입고 스포츠쎈터를 향해 걸어갑니다.
가는 동안 새벽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언제 보아도 예쁘기만 하던 꽃들이
한로가 지나고 이제와 새삼 애처롭고 슬프냥하게 보이는 것도
다 가을 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누가 뭐래도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는 걸 확인합니다.
워낙에 운동신경도 없고 나이만 있어
남들 한 시간 할 때 두 시간 하면 되겠지 하고 마음먹고
여유를 갖고 시작해서 쫓기는 마음은 없었지만
이제는 자유형 25m를 쉬지 않고 갈 수 있고
평영 동작도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배영을 억지로 비뚤비뚤 하는데 옆에서 계속 물을 끼얹어
숨을 쉴 수가 없어 몇 번이나 멈추게 됩니다. 배영은 중간에 쉬면
다시 스타트 할 때 한 번에 중심을 잡기가 힘들어서 또 몇 번이나
꼴깍 거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답니다.
오늘은 계속 우리가 배영을 하면 그 오빠들이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듯 접영을 하네요.
우리는 계속 멈췄다 가기를 반복하고
강사님은 계속 고~~~를 외치고 나는 수시로 스톱!!!
무슨 고 스톱 판도 아니고, 나는 분명 수영하러 왔거든요.

선생님, 저 오빠들이 자꾸 물 먹여요.
자리 바꿔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 수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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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응원합니다~ 저도 한동안 하지 않은 수영이 하고 싶어지네요^^

수영은 돈 안 드는 보약이라고 합니다.
단풍이 아무리 고와도
겨울을 나시려면 보약도 드셔야지요.
감사합니다.

물 먹은 양만큼 수영 실력도 늘지 않을까요? ㅎㅎ

수영장에서 만난 왕언니 말씀이
이 수영장 물을 다 먹을쯤
맘 먹은 대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우문협답이지요.

그러고 보니 올 여름은 수영장 한번 안가보고 지냇네요 !!
글읽으면서 저도 현장에 있는 듯 한 마음이 드네요

아직은 춥지도 않고 할만합니다.
시간 내서 다니시면 건강에도 좋고
기분전환에도 최고랍니다.

글 진짜 잼나게 쓰시네요 ㅋㅋㅋ 수영하러 가셨다 고스톱하다 오시다니!

저도 몇 달전 수영 시작해서 딱 말씀하시는 수준과 엄청 비슷한거 같아 왠지 더 공감이 갔습니다 ㅎㅎ 엄청 잼나게 하고 있었는데 수영장이 무려 4개월이나 공사를 하게 되서 완전 짱나요 ㅜㅜ

진작에 팔로우를 했지만 자주 찾아뵙지 못했는데 브리님의 추천을 통해 다시금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브리님의 추천만큼 글 진짜 재밌게 잘 쓰시네요 ㅎㅎ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https://steemit.com/kr/@segyepark/500#@bree1042/re-segyepark-500-20171013t234136257z

수영을 시작하면서 했던 결심이
무엇이나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하는 회원들이 젊은 여성들과 군인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꼴찌에서 합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하면 오히려 그 사이에 쉴 수 있다고
오히려 저를 북돋우는 사람들과 어울려 시작하는 하루가 즐겁습니다.
좋은 이벤트까지 해주시고 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

긍정 마인드 잘 배우고 갑니다 ^^
저도 수영을 시작할 때 어차피 건강을 위해 오래 꾸준히 하려고 맘먹고 시작한거라 진도가 천천히 나가건 제가 잘 못따라가건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했습니다. 물론 반전은 느닷없는 4개월 공사로 인한 중단이지만요 ㅜㅜ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인근에 다른 수영장을 알아보세요.
기왕 시작하셨으니 끝까지 하시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저도 운동신경이 둔해 남들보다 늘 뒤처지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계속 하다보면 어느순간 따라가고 있더라구요
파이팅 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들인 시간만큼 성과가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
쉬지 않고 끝까지 하는 정신이 필요하지요.
저도 파이팅합니다.

물에 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처음에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뜨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힘을 빼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뜨게 되어 있답니다.
그렇게까지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감사드려요.

배영하면 얼굴이 물 밖에 있으니 더 쉬울 거 같은데, 잘못하면 더 물을 먹더라고요. ㅎㅎ

그러니까요.
옆에서 너무 열심히 하면 아무리 조심 해도
물을 안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런 것까지 다 이겨내야 한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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