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겨울나무

in #kr7 years ago

20171207_082439.jpg

겨울나무 @jjy

성탄이 가까워질 무렵
멀리 보이는 교회의 불빛보다
사람들의 눈을 끌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도회지의 나무들은
휘황한 조명을 걸치고
바람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하루라도
아니 몇 시간만이라도
불면의 저주에서 빠져나와
발길 드문 곳에
고단한 그림자를 눕히고
고요히 눈을 감으리
별이 찾아오고
종소리를 기다리며

20171207_082526.jpg

Sort:  

거기는 눈이 펑펑오나보네요ㄷㄷ

오늘이 아니라 어제인데요. 죄송 ㅎㅎㅎ

아직 부산은 눈소식이 없네용...ㅠ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용~

오늘은 먼지 같은 눈으로 시작해서 함박눈이 내리다
비가 내리다 오락가락 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눈 치우는 사람도 없고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도 보이지 않네요.
윤딩님도 감기조심하세요.

나무도 쉬고 싶습니다...

나무도 자고 싶다고합니다.
조명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나무
나무에게 미안해져요.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2869.05
ETH 2545.35
USDT 1.00
SBD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