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병실 11일차

in #kr6 years ago (edited)

주말에 무리를 했는지 아침에 몸이 무거워 일어나지 못하겠더군요
병실에 하루 종일 있던 생각하면 피곤할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운동을 접기로하고 느긋하게 일어나 사우나를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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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고 10분이나 지났을까 시부 전화를 하셨네요
시엄니가 짜증을 낸다고~
결과가 안나오고 답답해서 그러실거라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많이 불편하네요
에고 사우나는 무슨~
시부 점심이나 챙겨드리자고 시댁으로 달렸어요
매일 집안 청소를 하시고 빨래까지 하시는 시부가 안타깝네요
밥을 짓고 반찬을 하고 대충 청소도 하고 돌다보니 빨래를 감춰 두셨더군요
세탁기를 돌리다보니 오랜시간 머무르게 되었는데 시부 계속 가라고 하시네요
빨래를 널고 뒷정리를 하고 시댁에서 나오니 병원 갈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더군요
체육관으로 가서 운동 40분 하고 나왔어요
간호사실에 줄 떡과 시엄니 드실 인절미를 사서 병원으로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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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하니 15분전 6시요
엘베도 병동도 모두 6시가 되어야 열리니 로비에 앉아 기다렸답니다
엘베를 미리 타고 오르락내리락 한번하니 6시가 되어 숫자가 눌러지네요
시엄니 환하게 웃으시며 반기시니~
무슨 일이 있나했는데 아무 것도 아니였나봐요
허리 MRI 찍은 결과 다치고 2주가 지나도 아프면 골절된 척추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하자고 했다네요
얼른 인터넷 검색해서 읽어 드렸어요
옆드린 상태에서 국소마취하고 바늘구멍만큼 절개해서 시멘트주입 굳으면 된다고 간단하고 빠른 시술이라고요
안심이 되시는지 편안해 하시네요
9시가 되어가도 대변 소식이 없다며 가라하시네요
1인실에서 나온 뒤로 물도 음식도 더 조금씩 드시니 소식이 없을 수 밖에요
아무리 많이 드시라 야기를 해도 소용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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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워 놓은 곳이 산밑이라 어두침침해서 등골이 오싹~
내일부턴 주차비를 내더라도 병원에 세워야하나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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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시네요. 시모께서 빨리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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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좀 섬뜩하네요...ㅎ

병원으로 시댁으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겠어요.
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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