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병실 19일차 (요양병원 7일차)

in #kr6 years ago

아침에 시엄니 전화가 왔어요
손톱깍기 찾아주라고 전화했는데 시부와 통화 불가능해서답답하다고 하시네요
곧이어 시엄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안들려서 통화를 못했다고 시부 전화를 하셨어요
손톱깍기를 몇번 야기해도 못 알아들으셔서 오후에 가서 말씀 드린다하고 끊었어요
에구 얼마나 답답하실지~
오전내내 뒹굴다 점심을 먹고 시댁으로 갔어요
손톱깍기를 못 알아 들었다니 "허허"하시며 웃으시네요
시엄니 드릴 밥을 하고 양배추를 찌고 시엄니표 양념된장을 담고요
김치도 새 통에서 꺼내 썰고 구운 계란에 달래장 뿌리고요

20190115_155600.jpg

요건 합창단 동생이 준 단무지로 만든 반찬입니다

1.단무지를 채 썬다
2.삼베보자기에 꼭 짠다
3.파, 마늘, 참기름, 깨, 고춧가루 넣고 무친다

옛날 옛적에 칼국수 먹을 때 나오던 반찬입니다
시엄니 하나, 시부 하나
헉~
우리 먹을 건 다시 해야 해요

따끈따끈하게 찰밥을 지어 넣으니 준비 끝~
시부 얼른 가자고 거실에 서서 기다리시네요
몇 가지 안되지만 병원 반찬에 보태면 되겠지요
너무 부지런히 움직였나봐요
저녁시간보다 조금 빨리 도착했는데 시엄니 식사를 하시겠다니 ~ 갑자기 맴이~
시엄니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시부도 좋아하시네요
움직임이 조금은 좋아진듯 보이는데 여전히 많이 아프다고 하시니 뼈가 빨리 붙지는 않을려나 싶네요
시부 저녁 드실 시간이 살짝 지나가니 또 달려야지요
들어오지 말고 그냥 가라시는데 그럴 수는 없지요
식사량이 너무 줄어 걱정입니다
시부에겐 시엄니가 얼른 집으로 오는 수밖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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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단무지가 아닌 어묵 요리 같습니다. ^^

저 반찬 진짜 밥도둑...

단무지 반찬이 예술 작품 같네요..
보기에도 좋으니 맛도 좋겠죠..

단무지로 만든게 저런 비쥬얼로도 나오는군요...!

KR 커뮤니티 출석부 후원으로 왔습니다.

KR 커뮤니티 출석부 함께 응원합니다~♩♬
행복한 목욜 ♥ 보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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