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r] 기네스 오리지날(Guinness Original) - 아일랜드의 자존심!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간만에 맥주 리뷰를 써보네요..
실은 그 사이에 맥주는 많이 마셨는데 그냥 마신거라
리뷰를 쓸 정도로 먹은게 아니라서 한동안 리뷰를 적지 못했네요

간만에 돌아온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맥주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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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드래프트도 유명하지만 오리지널로 시작해 봅니다.
기본 정보

제조사 : Guinness&Co.
국적 : Ireland
종류 : Ale(Stouts)
도수 : 4.2%
가격 : 2,000원 (홈플러스 세일)

에일이 뭐고 스타우트가 뭔지 궁금하신분은
이전에 적은 맥주의 기초를 참고해주세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온 맥주입니다.
제가 1년간 있었다가 온 곳이라 저도 거기서 기네스를 지겹도록 마셨는데도
더 지겹게 마시고싶네요 ㅋㅋ

흔히들 말하는 기네스는 한국에서 맛이 없다면서? 라는 말에
저는 네! 아일랜드 꼭가서 드셔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저도 기네스 팩토리에서는 안마셔봤습니다..
매번 친구들이 거기 갈꺼면 xx 펍가서 마시는게 더 맛있어. 라며 이곳 저곳을 안내해줘서
거기가서 먹다보니 먹질 못했네요.
아이리쉬한테 팩토리는 뭔가 관광객이나 마시는 촌스러운데 라는 인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맥주 리뷰로 다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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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유명한 녀석이라 리뷰를 적기가 어렵습니다...
굳이 남겨보는 이유는 제가 워낙에 좋아하는 녀석이라서...라고 해야겠지요ㅎ
그리고 많은 분들이 드래프트만 많이 드셔보신것 같아 비교차원에서 적어봅니다.

우선 흔히 생각하는 흑맥주의 맛. 그 맛이지만 진합니다.
볶아 만든 녀석이라 그런지 향도 그렇고 뭔가 볶은향..
어떤사람은 커피향, 어떤사람은 카라멜 향이라고 하던데 그런류의 뭔가 볶은내가 좀 납니다
저는 커피같은 느낌이 더 들었어요

코젤이나 하이네켄 다크보다는 (기억에 의존하면) 약간 더 진한,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흔히 외국애들이 bitter이라고 하더라구요

드래프트 보다는 뭔가 입자가 거친 느낌입니다.

photo_2018-02-21_21-28-11.jpg

따르고 좀 시간이 지나고 찍은 것인데 거품입자가 전반적으로 드래프트보다 큽니다
드래프트는 따르고나면 흰 거품이 대부분인데 오리지널은 거품도 약간 어두운 색을 띄는편입니다.
거품의 성글기에 비해서는 거품이 오래가는 기분입니다.

기분탓인지 탄산이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드래프트는 질소공(?)을 넣는것과 달리 오리지널은 기존에 탄산이 더 들어간 느낌입니다

덕분에 마시면 드래프트에서 느꼈던 부드러움은 줄어들었으나 청량감이 살짝 증가해서
진한 스타우트인데 왠지 개운함이 느껴집니다.

그 덕분인지 먹고나서도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
드래프트 특유의 부드럽게 넘어가고 맛이 남아있는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라
드래프트 매니아들은 싫어할 수 있겠다 싶은 맛입니다.

photo_2018-02-21_21-28-17gfghh.jpg

그냥 어쩌다 알게된 재미있는(?) 내용을 적어볼까하고 사진을 추가했습니다.
우선 하프는 아일랜드의 상징입니다
기네스에만 있는게 아니고 아일랜드에 가시게 된다면 여기저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관공소에 하프 문양이 많이들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에 그곳이 기네스 관련 건물들인줄 알았...

기네스병에는 병 자체에도 하프 문양이 있습니다.
그게 재밌어서 한장 더 찍었어요

그리고 이곳 저곳에 적힌 ESTDEstablished의 약자입니다
걍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것 같은데 약자에는 끝에 .을 찍어야되서
괜히 멋낸겁니다... 별 의미는 없고 그냥 멋낸거...
1759년부터 시작했다네요

오늘은 아쉽게도 뚜껑을 잃어버려서 ㅜ 뚜껑샷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는
기네스는 아일랜드 가서 마셔요
일단 마셔보세요! 처음 마시는 분은 드래프트를, 아는분은 비교하면서 오리지널을!!


이전 글 : 가펠쾰시(Gaffel Kolsch) - 에일이야 라거야? 그게 뭐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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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와인테이스팅노트같네요+_+
저는 그냥 막 마시는데... 쿨럭...
개인적으론 깔끔한쪽이 취향이라...
아사히! ㅎㅎㅎㅎ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가 팔로우와 보팅을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저도 막 마시는데 그냥 막마시던애들을 좀 진지하게 한번씩 남겨보고있습니다
아사히 좋아하시면 제 리뷰들은 그닥 이실것같아요 ㅜ
(저는 아사히도 좋아합니다~~)
반가워요ㅎㅎ

저도 오리지널 마셔봤답니다~^^ 확실히 쌉싸름한 맛이 더 있더라구요. 드래프트랑은 확실히 다른 매력! 근데 개인적으로는 드래프트의 부드러운 넘김이 너무 좋더라구요ㅋㅋ 아직은 부드러운게 좋은가봐요~ㅋㅋ

아무래도 드래프트의 부드러움은 다른 맥주들이랑 확 차별화 되는 맛이라 그런듯해요ㅎ
저는 병맥을 좋아하는지라 오리지널을 자주 사먹는것 같아요...
드래프트는 또 왠지 캔으로 먹어야 그 질소공이 역할을 해주는것 같고 ... ㅎㅎ
그런데 오리지널만 먹었더니 드래프트 먹고싶네요 ㅜㅋㅋㅋ

오우 저는 카스나먹구자야겠네요 ㅜㅜ

크~ 자기전 한잔 >_<! 이맛으로 하루를 버티는것 같습니다 ㅠ
맛나게드세요!!

흑맥주는 라거처럼 벌컥벌컥 못마시겠더라구요
맥주는 시원하게 원샷하는 맛인데..
그래도 가끔은 먹습니다 ㅎㅎ

라거좋죠
여름에 냉장고에서 꺼내서 벌컥벌컥! 크~~
저는 취향상 에일이나 흑맥주처럼 진한게 좋지만 맥주는 모두 사랑입니다ㅎ

오 드디어 내가 아는 맥주가 나왔어요!!!
사실 흑맥주는 지나치게 쓴맛 때문에 조금은 싫어했었는데...
내일은 용기내어 홈플러스 가서 기네스 흑맥주를 한번 마셔봐야겠습니닷 ㅎㅎㅎㅎㅎㅎ

오!!ㅎ 아실만한 맥주들을 좀 더 마셔야겠어요(응?ㅎㅎ)
저는 흑맥주파라...ㅠ
기네스는 부드러운게 특징이니 드래프트를 잔에 잘 따라 마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ㅎ 기네스하면 "킹스맨"이 생각나네요.
헉 오리지널이 저렇게 진한 색이였다니....

힉.. 아마 사진이라 진하게 나왔을꺼에요
그래도 다른 흑맥주들 보다는 확실히 진한색이긴 한 편입니다
(드래프트도.. 질소 빠지만 진한 색이에요)
킹스맨에서 콜린퍼스가 마시던 장면! 저도 그거 보고 막 반가웠어요!ㅎㅎ

전 흑맥주를 좋아해서 기네스와 코젤을 주로 먹는답니다. 거의 편의점에서 4캔에 만원하는 드래프트를 주로 먹었는데 오리지널도 궁금해지네요 ㅎㅎ

저도 흑맥주 좋아해요ㅎ
하이네켄다크와 기네스를 좋아합니다만 코젤에다 시나몬 설탕 발라먹으면 크~!
사실 오리지널은 추천하고 늘 안좋은소리만 들었네요 ㅠ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 좀 다른거 먹어볼까 싶은날 눈에 띄면 시도해보셔요 :)

크!!~ 포스팅이 예술입니다^-^

과찬이십니다 ^^;; 재밌게 봐주신거 같아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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