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귀신이란게 있을까?

in #kr6 years ago (edited)

노약자나 심신미약자는 이 글을 거르십시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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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면서
설명할수없는 과학적현상들을 겪는다.

그중 최다빈출.
귀신.
저승사자. 등등.

위의 말하는 귀신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캐릭터화되어 한을 가지고 헤꼬지하는
귀신보다도
저승사자나 조상님들을 의미한다.

중환자실 그 어디보다도 환자들과 주검의
경계선이 가까운 그 곳.

말기 암으로 온몸 곳곳에 암세포가 퍼져
죽음을 준비하는 환자분이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쯤
허공에대고 말씀을 하신다.

온몸에 힘이없어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긴
힘들어도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정도는
알아챌수 있었다.

한동안의 대화 후 흐느끼신다.
이미 말라버릴대로 말라버려
눈물샘에서 눈물이 흐르지는 않지만
세상에 미련이 있으신지 걱정되는게있으신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체념하신듯 하다.

그 환자분은 그렇게 그 다음날
돌아가셨다.

이번 글에서 귀신에 대해 쓴 것은
이런일을 한번만 겪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번씩 환자분들이 허공에 헛소리를 하시거나
소리를 지르시거나
무언가 이벤트가 있을때,
그 분 혹은 다른 분이 근시일내에 돌아가신다.

저승사자나 조상님이 데리러 오시나보다
생각을 하고있지만.
어찌보면 과학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내용이기에
한번씩 소름이 돋곤한다.

그리고 이건 좀 무서운 이야기긴하지만
종종 밤에 혼자 병원을 돌아다니다보면
혈액샘플 배달이나 화장실 등.
갑자기 느낌이 싸해지고 멍해지고
소름이 돋을때가 있다.

(아마 이를 공감하시는 분이 많으실것같다.)

몸이 허해서 그런가.

종교를 믿어야할까보다.
사실 나는 천주교 신자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성당에 발을 안들인지 어언 15년도 넘었을라나..

지금 뒤에.. 당신 뒤에..

야심한 새벽에 으슥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ㅎㅎ
그래서 늦게나마 글머리에
경고문을 부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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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 .간호사시군요 무서운경험 진짜많이하셧겟네요

점점 무뎌지는것 같아요..
매일매일이 무섭긴 하지만요ㅎㅎㅎ

아유 종교가 꼭 필요한거 같아요... 저 같으면 심장 떨려서 못할꺼 같습니다.

종교의 절실함을 요즘 느끼고있어요ㅎㅎ

죄송해요.
무서워서 걍내렸어요
보팅드릴테니까 봐주세요.

에이~ㅎㅎ 그리 무서운 내용은 아니에요~~ㅎㅎ
보팅 감사드립니다!

전 이런 얘기 엄청 좋아합니다 흐흐 미스테리광이라..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oldgold90 님의 취향 존중하여 가끔
미스테리도 포스팅해야겠군요! ㅎㅎ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으 저 같아도 무서울것 같습니다. 가끔가다가 집에 혼자있는것도 무서운걸요 -

저도 옛날엔 그랬는데
병원에서 무뎌져서그른가 담력이 요즘 커진거같아요ㅎㅎ

저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요..ㅠ

그렇긴하죠 ㅠㅠ사람이 더 무서운세상.. ㅠ 공감합니다.

요즘 몸이 허한데...
누가 대신 들어와 제 일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ㅎㅎ

여름에 간호실 공포이야기 해도 되겠내요 ㅋㅋㅋ 만약 정신병원이었으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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