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렉스에서 해킹당한지 일주일~요즘 죽을맛인 나의 일상

11월 26일 저녁,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는 저녁 준비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스팀잇에 포스팅하고 보팅 받는 재미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갑자기 국내거래소에서 인출인증 문자가 계속 날라왔다. 이게 뭐지? 하고 로그인해보니 이더 저가에 매수 걸어논게 풀려서 시세대로 매수가 돼있었고 매수 걸지도 않았던 비트코인도 시세대로 매수가 돼있었다. 급히 거래소 담당자에게 출금정지 요청하고 혹시나해서 같은 아이디를 쓰고 있었던 비트렉스에 로그인 하려는데 내가 하지도 않은 이중보안이 걸려있었다. 비트렉스에 요청해서 로그인해보니 이미 내가 보유하고 있던 코인들이 시세 매도 됐고 비트코인 전부가 인출이 된 상태였다. 블럭체인인포에서 확인을 해보니 내 비트코인이 브라질의 한 거래소로 들어가있었다. 급히 브라질 거래소로 내 해킹된 비트코인이니 출금정지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전화통화는 되지 않았다. 마음은 급한데 모든게 더디기만 했다. 마치 시간이 멈춘듯!!! 비트렉스에도 요청했다. 브라질 거래소에 출금정지를 요청해달라고. 그건 안된다는 답장에 슬펐다. 브라질 거래소에서 내 메일을 검토중이라고 답장이 와서 한줄기 희망을 갖고 있었다. 검토가 잘되면 증거 자료 제출하고 돌려받을수도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인출이 끝났다고 답장이 왔다. 인출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메일 보내고 또 하루를 기다렸다. 하루를 기다리고 받은 답장에는 한국 경찰이 브라질 경찰에게 요청하고 브라질 경찰이 브라질 거래소에 요청하면 알려주겠다 ㅠㅠ 이렇게 마지막 남은 나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서 사라졌다. 알고보니 구글의 피싱사이트로 인한 피해였는데 구글에 아무리 전화해도 담당자와 통화가 안된다. 소비자보호원에 상담 전화를 했다. 그런건 경찰에 얘기하라고 했다. 내가 수사를 의뢰한 사이버수사대에 전화를 했다. 담당자는 지금 휴가와 출장으로 연결이 안된다. 월요일에 다시 전화하라고 했다. 지금 금요일인데 ㅠㅠ수요일부터 기다렸건만......잡힐듯하면서 잡히지 않고 될듯하면서도 되지 않는다. 거래소 이용에 있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만 개선하면 피해를 많이 줄일수 있을것 같은데... 요즘 내가 미약하다는것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팀잇에 kr처럼 각 나라별로 카테고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이라는 나라는 생소하고 전화 걸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스팀잇 안에서 서로 도움 주고 받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급한대로 브라질 교민 카페에 도움 요청했지만 도움 받지는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