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쓰는 글] 스팀잇에서 굳이 글의 무게를 따질 필요가 있을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Steemit배경_170718.JPG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꾸준히 접속하고,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아이작(Isaac)입니다.

오늘은 인사를 조금 색다르게 해봤는데, 그 이유는 제 생각을 주절주절 떠들기 위함입니다.

명성 60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에 글에 변화도 줄 용기도 생기고, 꽤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저 자신이 기특하네요. 음..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누가 보면 짧은 시간, 혹은 꽤 긴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짧든 길든 간에 그동안 스팀잇에서 겪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제가 느낀 바를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 듬뿍 담겨있기 때문에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한 시점부터 글쓰기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해왔는데, 최근에야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스팀잇을 처음 시작하신 분, 또는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스팀잇에서는 무조건 양질의 글 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을 써야 보상을 많이 받을 것이다"라는 착각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하나의 명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을 쓰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 명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 / 거짓 둘 중 어느 것으로 생각하시나요?!

분명 한 쪽으로만 표가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더 우세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을 선택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명제는 참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서는 대우 역시 참이 되어야 합니다. "

대우가 참인지를 확인하기에 앞서 "대우"의 정의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 있기에 잠깐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명제 혹은 명제함수의 조건문의 가정과 결론을 각각 부정하여 역으로 바꾼 조건문 ~ ~ 를 원래 조건명제의 대우 명제 혹은 대우라고 합니다. 원래 조건문 가 참이면, 대우 역시 참이 되며, 원래 조건문이 거짓이면, 대우 역시 거짓입니다. 이런 뜻에서 원래 조건명제와 대우 명제는 논리적으로 동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대우의 정의]

간단하지만,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하셨을 거로 생각하여 글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명제가 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또는 무거운 주제의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다." 또한 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위의 "대우"가 참이 맞나요?!

물론 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우는 참이 아니기에 이 명제는 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조건 양질의 글 또는 무거운 주제의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압박감을 계속 받게 된다면 스팀잇의 발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세상(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스팀잇이 SNS 세계에서 부동의 1위가 되는 세상)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팀잇에서 어떤 글을 써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쓰면 되는 겁니다. 스팀잇에 저해가 되는 글만 제외한다면 말이죠.

질문만 던져놓고, 답변이 너무 성의 없었나요?!

그러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스팀잇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적인 스팀잇이 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스팀잇은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곳. 즉, 진입장벽이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스팀잇은 보상, 즉 돈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미성년자는 이용이 불가하다." 또는 "steemit 또는 life 태그는 유럽국가의 사람들만 사용가능하다." 라는 제한이 있다면 스팀잇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스팀잇은 일부 조직 또는 나라에 국한된 SNS가 아니기 때문이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조만간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SNS(스팀잇 포함)를 이용하는 이유는 바로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주는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2. 어떠한 글이라도 환영받아야 합니다. (물론 표절과 같은 글은 제외합니다.)
인스타그램이 인기있는 이유가 사진 몇 장에 글 몇 자만 적더라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소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만 허용한다면, 많은 사람이 이용할까요?! 그렇게 된다면 일단 저부터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스팀잇 또한 글의 무게와 상관없이 모든 글을 환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며, 더 넓게 퍼져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보상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보상이 저절로 따라오는 곳이어야 합니다.
글에 보상이 따르다 보니, 자신이 의도한 바와 달리 보상을 좇아 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경험을 해봤기에
거침없이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팀이 암호 화폐의 하나이기 때문에 스팀잇에는 암호 화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암호 화폐에 대한 글을 자주 다루곤 했었습니다. 잘 모르는 데도 말이죠.( 보상에 눈이 멀어.. )

그런데 생각보다 이 생활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어깨너머 배운 기술은 오래 못 써먹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생각을 제멋대로 적는 것으로 목적을 바꿨습니다. 비록 보상이 적을지라도 재미가 있으니, 스팀잇에 꾸준히 글을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여기에 보상까지 저절로 붙는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렇기에 본인이 쓰고 싶은 글을 쓰더라도 보상이 저절로 따라올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스팀잇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 세상이 오지 않겠냐는 상상도 잠깐 해봤습니다.

"제멋대로"라는 문구를 붙이니, 정말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스팀잇에 쓰는 글은 제한받아서는 안 되며, 오히려 환영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용기 내 늦은 밤에 제 생각을 끄적끄적 적어봤습니다.

비록 두서가 없는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내일은 다른 주제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어린왕자_우주.JPG

어린왕자를 그려주신 @leesongy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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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의도는 잘 이해하겠습니다만 대우명제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ㅎㅎ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을 쓰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의 대우 명제는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다."입니다.

"좋은 보상을 받는 사람은 양질의 글 또는 무거운 주제의 글을 쓰는 사람이다."는 원래 명제의 역입니다.
또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을 쓰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는 원 명제의 이가 되겠지요.

p -> q : 원 명제
~p -> ~q : 이
q -> p : 역
~q -> ~p : 대우
(여기서 '~'는 부정을 의미함)

No offense. ㅎㅎ

오래 전 기억을 떠올리다 보니, 잘못된 정보를 드렸네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거침없는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반적으로 공감가는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만, 약간의 오류가 있는듯하여 지나가는 공대생이 댓글 남겨봅니다.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을 쓰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의 대우 명제는
"좋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스팀잇에서 양질의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가 맞습니다.
말씀하신 "좋은 보상을 받는 사람은 양질의 글 또는 무거운 주제의 글을 쓰는 사람이다."는 원래 명제의 대우 명제가 아닌 역 명제입니다.

좋은 취지의 글인데 사소한 오류로 취지가 무색해질 것을 우려하는 마음에 댓글 달았습니다.
좀더 글이 완성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 생각 했어요.
명제: 양질의 글을 쓰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는다.
대우: 좋은 보상을 받지 않으면 양질의 글을 쓰지 않는다.

저는 좋은 보상을 받지 않더라도 양질의 글을 쓰고 싶어요.

스팀잇은 기록물을 영원히 보존해주니, 영원히 보존될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죠.

이런 피드백을 주셔야 저도 잘못된 부분을 깨닫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논리적이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ㅠㅠ 그냥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스팀에 글 올릴려면, 최소한 그림 혹은 사진 한장과 A4용지 한장정도의 글은 채워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ㅠㅠ

사실 그 부담조차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데, 쉽지가 않죠 ㅎㅎ

역시 명성 60은 괜히 되는게 아니군요 기특하고 기특합니다 아이작님~^^

아닙니다 ㅠㅠ 괜히 부끄러워지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감되는 얘기네요 ㅎㅎ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글도 환영해주면 감사하겠지만 개인의 시간과 보팅에 한계가 있는 이상 양질의 글에 조금은 몰리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네 그건 인정할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양질의 글만 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공감은 되지만, 뉴비입장에서는 고래들에게 관심과 보팅이 몰리는 특성상ㅡ 가벼운 글로 큰 보상 받는것을 열폭하게 되는것 아닐까요

음.. 각자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열폭과 열폭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스팀잇의 꽃은 역시 뻘글이죠 ㅋㅋ

스위티님이 스팀잇의 꽃이 아니신가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issaclab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문제는 뻘글이 아닙니다. 작성자가 예쁜 외모, 몸매, 애교을 앞새우며 아무 내용도 없는 글로 양질의 작가들보다 몇배 몇십배의 보상과 보팅을 받는게 문제입니다. 아마 스팀잇에 남자가 많아서 그게 먹히는것 같은데, 저는 절대로 그런글에 보팅하지 않습니다. 플랑크톤이라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의지는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런 글에 보팅하는것은 고래들에게도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자산에 네거티브한 영향을 주는거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뻘글은 대 환영이지요! ^^

네 맞습니다. 하지만 그 글 역시 본인을 내세워서 쓰는 글이기에 무조건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실 본인을 온라인에 공개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isaaclab 님 안녕하세요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 글을 비난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글에 고래와 돌고래들의 보팅이 몰리면
노력이 담긴 글을 쓰시는 다른분들에게
상실감을 줄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
특히 멋진글을 쓰시는 여자분이들요.

양분이 많은 좋은 글들이 스팀잇 토양에 흡수되지 못하고
제대로 읽히지도 못하고 뭍히는것이
참 아까워요. ㅎㅎ

말씀하신 내용이 어떤 의도로 하신건지는 알고 있습니다 ㅎㅎ 참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죠 ㅎㅎ

^^ 하지만 저도 남자니까... 감사히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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