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스팀잇의 뻘글은 진정한 뻘글이 아니다?! - 번외편 | 뻘글(PPEOL GUEL)의 개인적인 해석

in #kr7 years ago (edited)

Steemit배경_170718.JPG

안녕하세요. 아이작(Isaac)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스팀잇에는 "대뻘글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뻘글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레 적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나는 뻘글을 쓴다!!"라고 제목에 딱!! 붙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이지만 저도 어제 뻘글을 하나 작성하여 포스팅해봤습니다.
평소 "세바시 강연리뷰", "HR 관련 내용"를 포스팅할 때에는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하루 정도 걸리곤 하는데, 어제 쓴 글은 대략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댔다는 말이지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에 작성한 뻘글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더라고요. 훌륭한 글이 아님에도 말이죠....(부끄럽습니다.)

왜 이런 관심을 받았는지 출근길에 고민을 해봤고, 몇 가지 이유를 도출해봤습니다.

  • 첫째, 나의 뻘글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 둘째, 대뻘글시대이기에 뻘글이라면 무조건 환영하기 때문이다.
  • 셋째, 그냥 지나가다 아무도 관심을 안주기에 관심을 조금 줘봤다.

등등 다양한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정답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감사드립니다. ㅎㅎ

생각했던 것보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이것 역시 뻘글이기에 용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려는 말의 핵심은 여기부터입니다.

사실 많은 분이 쓰신 뻘글을 보면서 제가 가진 생각은 스팀잇에서 진정한 뻘글을 쓰시는 분은 몇 안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생각을 뻘글로 빙자한 채 포스팅하는 거지요.

나의 생각, 나의 의견 이런 식으로 제목에 쓰게 되면, 무언가 거창하게 말해야 할 것 같고, 글 내용에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니면 정곡을 찌를 만한 문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할 것만 같은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일까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좋은 글을 뻘글로 빙자하여 가볍게 올리시는 척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뻘글이라고 썼다는 글을 읽어보면 저자가 많이 고민하고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글은 아닙니다만 ㅎㅎ)

결론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아닌 곳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한없이 적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약 있다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저 역시 뻘글의 시류에 편승을 해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작성하는 시간이 짧을 뿐더러 부담감이 크지 않기에 재미가 있습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기 전에 뻘글의 정의(?)를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뻘글은 네이버 오픈 사전에서 "아무 의미없이 써 놓은 글을 일컫는 말"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전남 방언 [뻘-]은 '일정한 테두리를 벗어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된소리로 음운변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뻘(갯벌)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힘든 것을 본 따 뻘글에 적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가 현재 뻘글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니면 말구요~)

나무위키에도이런저런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나무위키-뻘글의 정의

번외편 - @isaaclab의 뻘글(PPEOL GUEL) 해석

포스팅을 마치려고 했는데, 인터넷 서핑 중 뻘글을 PPEOL GUEL로 표현한 댓글을 발견하고 번외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즉흥적으로 준비한 내용이니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 : Popular 대중적인
  • P : Participate 참가하다
  • E : Enjoy 즐거워하다
  • O : Oriented ~을 지향하는
  • L : literature 문학

뻘글은 "대중적으로 참여하여 즐거움을 지향하는 문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늦은 시간 제 뻘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어린왕자_우주.JPG

어린왕자를 그려주신 @leesongyi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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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재밌는 해석이네요 ㅋㅋ 펄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so beautiful pictures

@isaaclab

There is no picture in my posting.
But thank you.

isaaclab 님

Jumma.JPG

여기를 클릭 하시면 줌마네가게로 이동합니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줌마네 가게로 빠르게 이동하는군요 ㅎㅎㅎ
만약 이미지를 바꾸시려면 그 때 말씀드린 것처럼 하시면 됩니다~
만약 잘 안되신다면 말씀해주세요~

네네 감사합니다
줌마들이라 얼떨떨 합니다
아이디어 고견부탁드립니다

ㅎㅎ 뻘글의 정의 잘읽었습니다.ㅎㅎ
전문성 있는 글이 아니더라도.
진정성만 있는 글이면 모두와 소통 할 수 있는 스팀잇
그래서 좋은것 아닐까요? ㅎ

진정성이라.. 엄청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킵해두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암 생각없는 2분을 하사해 주시니까요..^^
뻘글님 께서.............,

뻘글 "님"이라고 불러드려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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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은 어쩌면 뻘글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제껀 뻘글이 맞지만.. 다른 분들은 수준급의 글이더라구요...

뻘글에도 나의 진심과 나의 삶이 녹아 있다면..
사람들이 공감하는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뻘글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모두의 뻘글에는 진심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렇기에 뻘글을 모두가 좋아하는 거겠지요?

아하하하 재밌습니다 ㅎㅎㅎ PPEOL 이라니 ㅋㅋㅋ 해석이 대단합니다 ㅎㅎㅎ

저도 인터넷에서 보고 재밌어서 가져와봤습니다 ㅎㅎ

공감합니다.
스티밋이 활성화 되면서
포스팅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던 차에
@corn113님이 큰걸 하나 던져주신거지요^^
다들 고민해서 쓰시는 거지요.
그래픽을 하시거나 전문적으로 글쓰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포스팅 소재를 얻기가 어렵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다른분의 포스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얻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같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오늘도 덥겠네요.
피서 잘 하세요~

카페 제이슨 밋업도 "뻘글"의 전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니다 ㅎㅎ
저도 글을 쓰다가 막힐 때면 저장해놓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곤 합니다.
이 방법이 꽤나 괜찮네요 ㅎㅎ

네..생각을 교류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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