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187]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더 좋을 수 있다.

isaaclab (77)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아이작입니다.

좋은 콘텐츠, 특별한 콘텐츠를 갖고 계신 분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다들 조금씩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걱정을 저 또한 했었기에, 공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때, 왜 암호화폐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했는다, 경제 공부는 왜 안했으며, 독서를 등한시 했는가 등 많은 후회를 했었으니까요.

아마 기억으로는 관련된 글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 지금은 그 후회가 조금 남아 있을 망정, 예전만큼의 후회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방안을 찾았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찾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일상이야기 혹은 푸념밖에 없네요. ㅎㅎ 그래도 이것 또한 포스팅 소재라 생각하여 대략 7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꾸준히 써내려가고 있고, 아마도 계속해서 써내려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취업 준비를 하던 중 멘토로부터 받았던 조언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새로운 스펙, 혹은 경험을 만드려 하지 마로, 현재 주어진 것, 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스펙과 경험을 활용하라고. 그것들을 잘 조합하면, 그것이 네가 가장 잘 하는 것이거나 좋아하는 것이며, 너의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새로 오신 분들은 아마도 글을 잘 쓰시거나, 지식이 많거나, 혹은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들이 무척 부러울 겁니다. 그것은 많은 분이 똑같이 느끼는 부분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콘텐츠가 없는, 다시 말해 포스팅 주제에 제한이 없는 우리가 스팀잇에서 활동하는데 있어 더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들과 양질의 글(그렇다고 해서 다른 글이 양질의 글이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을 작성하시는 고통(?)을 알기에, 포스팅 1개가 업로드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니까요.

그에 반해, 본인이 생각한 것을, 혹은 경험한 것을 적어내려가는 건 부담이 덜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는 사실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루에 1포스팅을 하다보면, 일주일이 금세 갈 정도로 시간이 빨리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스팀잇의 시간은 꽤 깁니다. 제가 스팀잇 활동을 오래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고작 7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앞으로 가야할 길이 한참 남았는데, 특별한 콘텐츠가 없어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기간 동안 여러 시도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본인이 잘하는, 좋아하는, 즉 본인만의 콘텐츠가 나올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