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IO 백서를 통해 짐작해보는 EOS 의 단기 과업과 가치

in #kr7 years ago (edited)

EOS.IO 백서를 통해 짐작해보는 EOS 의 단기 과업과 가치

EOS 공식 밋업이 이번주 토요일이죠. 평소 관심있게 여기던 프로젝트의 팀들을 직접 만나본다는 것은 참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페셜 발표가 예정 중이라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시겠지만, 사실 너무 큰 기대는 큰 실망을 낳을 수 있으니 기술적 부분과 현재 진척 상황과 마케팅 전략 정도만 접해도 충분히 흥미로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EOS.IO 의 백서를 통해 EOS 가 정식 런칭이 되기 전에 당면한 해결 과제들을 좀 이야기 해볼까 하는데, 아마 이 부분은 EOS 의 마일스톤이 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여하튼 EOS 투자자 분들께는 희망적인 미래상으로, 그리고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읽는 시간이 낭비되지 않도록 도움이 될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길게 쓸 필요 없이 간단히 요목화 해서 요점만 정리하겠습니다.

※ EOS.IO 한글화 백서 : https://github.com/bookchainio/eos-docs/blob/master/ko-KR/TechnicalWhitePaper.md
초안 작성일: 2017년 6월 26일, 번역: 이태민 (taeminlee), 감수: 조재우 (@clayop (https://steemit.com/@clayop)),

  • 2017년 9월 3일, 2차개정안 @loum@testz가 번역.
EOS 기반 블록체인의 DPOS 시스템에서 증인의 수준에 대한 기대

EOS.IO 는 DPOS 시스템 즉, 지분 위임 증명(DPOS; Deleteged Proof-Of-Stake)을 골자로 하는 블록체인 방식을 채택합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급 대규모 운용이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설계 되고 대량 처리속도를 핵심으로 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블록생성자(21명)들로 부터 거대한 컴퓨팅 파워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미로 작용하며, EOS 재단이 퍼블릭 체인 상에서 대량 TPS 를 처리해야한다면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백만의 사용자 허용 (Support Millions of Users)
Ebay, Uber, AirBnB, Facebook 과 같은 기존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 수천만의 일일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많은 사용자들이 있어야 이용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들도 있으므로 많은 사용자를 수용하는 플랫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일반 개인이나 그룹 수준이 다수의 EOS 토큰 보유자들로부터 이러한 투표를 통해 블록생성자로선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중소-대기업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유지하고 보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DPOS 상 블록생산자가 될 수 있는 주체는 사실은 제한적

※ EOS.IO 저장소 백서 한글 번역본 : https://steemit.com/eoskorea/@clayop/61ukuv-eos-io
번역에는 @dev1by0 님께서, 감수에는 @ludorum 님께서 애써주셨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수많은 TPS 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은 일반 개인이 유지하기 힘들다고 보는 추가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EOS.IO 는 관련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블록 생산자로 하여금 파일 서버를 운용하게 하는 책임을 지우기도 합니다. 이는 EOS.IO 기반의 블록체인상에 Dapp 을 구동하는 사업자, 개발자들에게 저장소를 임대 해주는 역량을 함께 요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블록 생성자가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연산 능력만 보유해서는 상위권의 증인 노드에 선정될 수가 없습니다.

연산 파워는 물론 EOS.IO 네트워크상 저장소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여 수많은 토큰 보유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데, 이 역시 블록체인 상의 Dapp 이 활성화 되고 사용자가 확대 될 수록 막대한 컴퓨팅 - 저장 자원을 가진 노드들만이 블록 생성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서 EOS.IO 에 대해 알아야 하고, 기대해 볼만한 것들

다시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EOS.IO 는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입니다. 하지만, 이를 개발하고 있는 블록원측은 스스로는 이러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현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스스로는 구현하지 않을 기술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이야기는 곧 6월 토큰 스왑을 앞두고 이를 운영할 주체가 정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와 동시에 EOS.IO 기반 블록체인의 블록생성자의 후보로 등록될 거대한 컴퓨팅 / IPFS 호스팅 파워를 가진 주체들을 섭외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때 IT 거인이었으나 지금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에 주도권을 내준 IBM, 오라클, 월마트 등도 블록체인을 통해 전세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이 2%에 불과한 오라클은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선제적으로 내놓고 반격을 노리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을 '넥스트 인공지능(왓슨)'으로 보고 현재 관련 프로젝트 600개를 진행 중이다.
출처 : 세계는 블록체인 혁명중…한국은 소외 2018. 1. 2.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3837

조심스럽게 예측하자면, 앞서 언급한 대로 EOS 측은 Dapp 개발사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줄 기업과 블록체인에서 블록 생성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엔터프라이즈급 증인들을 먼저 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것들에 대해 하나씩 공개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 좋은 그림은 블록 생태계를 유지하는 대기업들의 참여 목록을 공개하는 것이고, 그들이 직접 EOS 블록체인 기반의 Dapp 들을 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일단 EOS.IO 기반 블록체인 구현에 앞서서는 블록원측이 독자적인 EOS 블록체인을 직접 구현하지 않는다 명백히 언급한 바, 아마도 지분 투자 등으로 우회된 블록체인 런칭에 대한 부분을 가장 먼저 발표할 것에 대해 무게감을 실어볼 수 있겠지요.

1년여간의 ICO 일정이 조금씩 마무리에 가까워져 가는 동시에 이미 모금한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과연 어떻게 사용해서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런칭 할 수 있을지 꽤나 기대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물론 앞서 설명한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합니다. 너무 큰 기대는 실망을 낳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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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고 갑니다.

eos에 최근 관심을 갖고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네이버 실검 1위 한번정도는 찍겠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block.one이 블록생성자를 섭외한다는 것은 탈중앙화의 철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block.one 또한 자신 뿐 아니라 자신들과 관련된 어떠한 주체도 블록체인을 런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록생성자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계산을 해보면 엔터프라이즈 급 자체서버나 고성능 VPS 구축을 하려고 할 주체는 block.one의 인위적인 노력 없이도 매우 많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일전에 한번 블록생성자의 보상을 계산해본 적이 있지만, 현재 시세라면 평균 연수익이 수백억원에 달합니다. 혼란스러우리 만큼 많이 달려들 것입니다.

블록체인 경제모델의 핵심은 경제적 보상을 통한 자율적 참여입니다. 고성능 노드를 지향하는 이오스라고 해서 이것이 예외시 되면 안되고, 예외가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 오해를 하시는 듯 하여 추가 말씀을 드리자면, 증인을 직접 임명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노드에 참여하라는 후보자 제안을 의미하는거죠.

때문에 EOS 에 참여할 기업을 섭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커넥션이 없는 기업들에게 노드 제안서를 보낼수 있으니까요. 참여는 기업의 결정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실제 노드 구성과 블록생성자 채택은 토큰을 통해 소유자들의 컨센서스로 정해집니다.

말씀대로 좋은 블록생성자들이 자발적으로 뛰어들면 더 좋을 겁니다. ^^ 하지만, 널리 알리지 않을 필요가 없어요. 마케팅 팀들은 열심히 노드 후보자 제안서를 보낼 것이고 건실한 노드 후보들이 더 많이 지원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블록생성자라는 좋은 직업이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라고 수많은 회사들에 이메일돌리는 정도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쓰신 부분이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OS 측은 Dapp 개발사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줄 기업과 블록체인에서 블록 생성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엔터프라이즈급 증인들을 먼저 구성할 것으로 보이고 이것들에 대해 하나씩 공개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출시하기 전에 블록원이 직접 섭외하여 증인들을 구성한다고 쓰신 내용이 '임명'은 아닐지언정 블록원이 블록체인을 직접 런칭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게 느껴졌습니다. 블록체인이 런칭된 이후라면 투표에 의해 이미 블록생성자들이 결정된 상황일테니 이오스 측(블록원)에서 공개/비공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런칭이 되기 전에 컨센서스와 무관하게 미리 만들어진 증인리스트를(설령 그것이 단순히 증인 후보일지언정) 이오스 측(블록원)에서 주체적으로 공개한다는 것은 탈중앙화 철학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행위입니다.

가뜩이나 DPOS 는 '중앙화', '담합'과 같은 리스크에 노출되기 쉽고 이오스 프로젝트 시작 초기부터 지적받았던 내용입니다. 블록생성자 선출 및 블록체인 운영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위는 가급적 자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록원이 블록생성자 풀의 원활한 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좋은 생각을 공유해주신 글이지만, 혹시나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 이오스에 대해서 오해하실까봐 장문의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indend007 님 글은 감사하게 잘 보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며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dev1by0님 지적 감사합니다. 네 쓰신 말씀이 제 글에서 제가 하고자한 말과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많은 부분을 생략해서 보시기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네요. 아직 전달력이 많이 부족한가봅니다.

블록원은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시장 논리와 민주적 시스템에 기반한 합의 알고리즘에 철저히 부합하도록 설계했죠. 따라서 철저히 그러한 수요와 공급, 기술에 대한 시장의 수요로 인해 발전되고 운용되어 가도록 초기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블록원측이 좀더 진취적으로 증인 후보풀을 구성하고 증인 후보자들이 공개될 떄마다 이를 공식적인 발표 채널을 통해 더 많은 토큰 보유자들에게 알리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토큰 보유자들의 자발적 투표기능이 원활하게 동작하게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침 내일 한국에서의 스페셜 공개 발표 라이브 채널이 정식 등록되었네요. 부디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공감합니다. 굳이 한국에서 발표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한국에서 증인 한 곳이 나온게 아닐까 뇌피셜로 추측해 봅니다.

오랜만에 EOS에 대한 좋은글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너무 큰 기대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유하려고 합니다. 마음이 가벼워야 잠도 잘오고 보유하는 코인도 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올려주시는 포스팅 매번 꼼꼼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밋업에 턱걸이로 됐네요~~ 기대됩니다^^

기대되네요...후우.
eos 손에 꼭 쥐고 있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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