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먹먹해지는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경악했고, 두번째 읽었을 땐 분노했고, 이번에 다시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

저자는 아아리스 장입니다. 그녀는 1967년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2세였습니다.

일리노이대학에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기자로 일했습니다.

이 책은 1937년 일본이 난징에서 저지른 만행을 폭로합니다. 그간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난징대학살의 참상이 아이리스 장이 발굴한 자료와 기록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책이 처음 출판 되었을때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당황한 일본 정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아이리스 장을 협박하고 그녀의 일상생활까지도 간섭하는 등 치졸한 복수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저술과정에서 얻은 충격으로 인한 우울증과 일본 극우세력들의 조직적인 협박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6주 동안 15만~35만명이 학살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노소를 불문하고 8만명이 넘는 여성이 강간을 당하고 참혹하게 살해되었습니다.

책은 총 10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난징으로 가는 길, 2장 지옥에서의 6주, 3장 난징, 함락되다, 4장 공포의 6주, 5장 안전지대, 6장 난징, 그 진실과 거짓, 7장 난징지배, 8장 심판의 날, 9장 살아남은 자들의 운명, 10장 아시아의 잊혀진 홀로코스트 등입니다.

특히 책 앞부분에 포함된 사진자료는 당시의 참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전 세계에서 국가에 가장 순종적인 국민이 두 나라 있다고 합니다. 독일과 일본인데요. 공교롭게도 전쟁을 일으킨 나라입니다.

이는 호전적인 지도자가 등장했을 때 국가를 전쟁으로 이끌었던 것이지요.

얼마전 일본에서는 아베가 압승을 거두며 전쟁할수 있는 보통국가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나친 우려가 아니길 바래봅니다.

20171024_075214.jpg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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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Thank you so much.

Congrats you see them. :) nice post.. you living your life to the fullest. i want to see more of your post. done following

Thank you i follow you

아.... 읽어보지 않았지만 가슴 먹먹해지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도 생각 안 해봤는데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순종적인 사람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 쉽기 때문에 어딘가에 분노 표출 대상이 생길 경우 그동안 쌓여던 것이 폭발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이라면 그러지말아야 할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것이겠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본의 우경화가 정말 우려스럽네요..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던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은 정말 나약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프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하고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요즘 아베의 행보는 많이 우려스럽습미다만 이럴때일수록 우리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슬쩍 글로 접하는데도 뇌가 쭈뼛서네요 ~~ 그녀와 난징대학살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
한편으로는 좀 민감한가 싶기도 하지만 책띠지에 "미모의 역사학자"라는 표현이 거슬리기도 하네요.

사실 역사학자는 잘못된 표현같습니다.

결국 이 작가도 난징학살의 피해자가 된거네요.
그 충격과 일본정부에 의한 시달림으로 자살을 했으니.

그렇지요. 일본의 끈질긴 압박이 있었으니까요.

조직의 가치가 '보편적 미덕' 혹은 '선'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제일 무섭습니다.
70년대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군이 가장 악랄한 행위를 해서
베트남전젱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단교를 하고 지냈지요.
'반공'과 '동료의 희생에 대한 복수'라는 가치관에 중독되어
물불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우리가 판단의 중요한 근거로 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
비판의 기능이 보장되지 않으면 언제, 어느 곳에서라도
쉽게 끔찍한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판기능'을 죽자사자 보호해야 하는 것이지요.
누가 맞는말을 하는 것인지 알수 없거든요.

평안하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일본의 극우세력은 참... 대~단한 녀석들입니다..

경계해야될 놈들인데 항상 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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