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7. 새들스티치(손바느질) 하는 방법!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효미닛입니다.

가죽공예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바느질이 아닌가 싶어요. 바느질을 하다 보면요 잡생각이 없어져요. 오로지 바느질에만 집중하게 되요. 이 순간 만큼은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저는요.

가죽공예에서 쓰이는 가장 기본적인 바느질은 새들스티치라고 해요. 바늘 2개를 이용해서 바느질을 하게 되요. 구멍 하나에 두 개의 바늘이 왔다 갔다 하고 나면 한 땀이 완성이 되죠. 실을 당기는 방향에 따라서 바느질이 일정해질수도 삐뚤 빼뚤 해질수도 있어요. 그만큼 한 땀 한 땀 정성들여서 하지 않으면, 못생긴 바느질땀이 나오게 된답니다.

새들스티치 한 눈에 보기

1단계 실 꿰기

새들스티치는 두 개의 바늘을 이용해서 하게 됩니다. 실의 양쪽 끝에 바늘을 고정 한 뒤, 두 개의 바늘로 바느질을 하게 되는데요. 먼저 실 고정 방법 부터 알려드릴게요.

우선 바늘귀로 실을 통과시킨 다음, 바늘의 길이만큼 실을 잡아 뺀 뒤, 그 뺀 부분에 바늘로 실을 통과 해줍니다. 그리고 왔다 갔다 두 번정도 더 통과해준 다음 통과된 실을 잡아 바늘 위쪽으로 올리면 바늘이 고정이되죠. (이렇게 글로 설명하면 하나도 못알아들으실까봐 동영상으로 만들어 봤어요.)

손가락이 하나도 안이쁩니다..

이렇게 실을 양쪽으로 고정 시켜주세요. 아, 그 전에 실의 길이도 중요한데요, 바느질 할 부분의 길이보다 4배 정도 길이로 실을 사용하시면 크게 무리는 없을거에요. 남았으면 남았지 모자라는 일은 없다는 뜻이지요.

2단계 바느질 하기

이제 실에 바늘을 다 꿰어 준비 했다면, 가죽에 바느질 할 일이 남아있지요. 가죽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미리 그리프라는 포크 같이 생긴 도구로 가죽에 바느질 구멍을 내어 줘야합니다. 바느질 선에 맞춰 그리프로 통통통 쳐서 바느질 구멍을 먼저 만들어 줍니다.

그리프로 가죽위에 대고 망치질 해서 구멍을 냅니다.

그리프로 구멍을 낸 곳에다가 이제는 바느질을 할 차례지요.
먼저 끝에 있는 구멍 두개에 바늘을 통과시켜줍니다.

이렇게 통과시켜준 뒤, 뒤에 있는 구멍으로 나온 바늘을 앞 구멍으로 다시 한번 더 꿰어 줍니다.

그러면 이런 모양이 되겠죠? 그리고 다시 우측에 보이는 바늘을 다음 땀으로 넣어주고, 좌측에 보이는 바늘을 다시 같은 구멍으로 보내어 또 우측으로 보내주고.. 계속해서 바느질을 해줍니다.

요렇게 말이에요. 그리고 모든 바느질 땀이 끝나면, 마무리를 해줍니다. 마무리 방법은 목공 본드를 사용하는 방법과 불마감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요 것은 슬링백 제작기에서 따로 한 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느질을 합시다. 뿅

3단계 바느질 땀 정리하기

바느질이 모두 끝나고 나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을 해주고, 바느질 선도 한 번 확인해줍니다. 그리고 난 후, 바느질 선이 삐뚤면 본폴더 같은 도구로 바느질 선 위치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바느질한 곳에 쇠망치로 콩콩콩 쳐서 바느질 하다 가죽에 주름진 부분을 펴주고, 접착 부분이 조금 더 단단해지게 정리해주면 끝이랍니다. 사실, 이 마지막 단계는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부위에 따라 꼭 해줘야하는 부분이라면 해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 경우가 많아요.

바느질은 새들스티치 이외에도 야구공스티치 및 다른 스티치들이 있는데요, 기본 적인 바느질 외에는 크게 쓰는 일이 잘 없더라구요. 다음에는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야구공스티치도 한 번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다음편은 슬링백 제작기 2편이 될지, 50명성 당첨된 키링 제작기를 할지 고민이지만 둘다 올라올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_^ 오늘도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죽공예] #1. 가죽공예는 어떻게 시작할까?
[가죽공예] #2. 가죽공예를 하려면 어떤 도구가 필요할까?
[가죽공예] #3. 가죽공예에 자주 쓰는 부자재는 뭐가 있을까?
[가죽공예] #4. 어떤 가죽이 가장 비쌀까? 가죽의 종류와 특징! 전편
[가죽공예] #5. 작업용 앞치마 제작기
[가죽공예] #6. 슬링백 제작기 1편 (부제: 앞치마 완성)

@hyominute 팔로우와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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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구멍을 뚫어놓고 하는 바느질이군요~^^
아무래도 가죽이다보니.. ㅎㅎㅎ
저는 다른 기계같은걸 사용해서 바느질을 하는 줄 알았네요~^^
잘보고갑니다!! 레다장인님!!

ㅎㅎ 손바느질은 미리 뚫어두고 하지만 미싱으로 할때는 그냥 드르륵 박는답니다. 다만, 가죽도 박을 수 있는 공업용 미싱으로만 가능해요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한번 만들어보고 싶기는합니다..ㅎㅎㅎ
가죽공예 정말 이쁠거같아요
앞치마 너무 가지고싶어요...
일하면서 쓰고싶다는..

우흠....ㅋㅋㅋㅋㅋㅋ 복잡해보이네요
깔끔하게 만들려면 꽤 연습이 필요하겠어요

ㅎㅎ 바느질은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가야 이쁜 바느질 선이 나오더라구요. 쉽지가 않아요 정말루.. ㅎㅎ

구멍을 직접 바늘로 뚫는 게 아니였군요? 예전에 가죽재질 봉제가 터졌을 때 혼자 고쳐볼라고 했었는데 대바늘로도 안뚫려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가죽은 ㅎㅎ 직접 뚫으면 안뚫리지요 ㅎㅎ 미리 구멍을 만들어두고 거기다가 바느질 할 수 밖에 없어요. 가죽이 아무리 얇아도.. 조직이 치밀해서 안들어가지더라구요 ㅎㅎ

언젠가 효미닛님께 꼭 가죽공예를 배워보고싶어요!~🤠

저도 배우는 입장이라 언젠가.. 제가 잘 하게 되면^^? 아니면 기본 카드지갑 정도는 함께 같이 만들면 재밌을거 같아요!

정말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 같습니다. 바느질은 자신이 없어서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가죽공예 멋진 작업이네요.

페이어공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ㅎㅎ 처음부터 자신있는 사람은 없으니 한번 도전 해보세요^^

정성이 엄청나네요!! 직접만들 수 있다니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하다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와 가죽공예하세요?
저는 도구류들이 넘 비싸서 포기했는데 ㅠㅠ
그냥 ㅋㅋㅋ아이패드 팬슬 홀더만 만들어봤어요...하하하하ㅏ
혹시 가죽위에 글씨쓰고 비니쉬인가 그런거 발라놓으면 한번 코팅되나요?
그런 제품이 따로있는지 아시나요?

와 한 번 만들어보셨군요^^ 가죽 위에 그림을 그리는 마카쥬라는게 있어요. 물감이랑 마감제까지 있으니 검색 한 본해보세요^^ 마카쥬요!

(╹◡╹)역시 전문가는 다르네요~ ㅎ 저도 한땀한땀 어리숙하게 가죽으로 만든 아이패드 케이스를 쓰고있습니다... ㅎ 다음에 올릴 수있으면 소개할게요 ~

와! 꼭 보고싶어요^^ 아이패드 케이스라니! 실력이 뿜뿜! 기대됩니당!! ㅎㅎ

이런식으로 바늘구멍을 만드는지 처음 알았어요 진짜 세심함이 필요할거같아요 !!
만들고 나서는 제이 뿌듯할거 같은 가죽 공예네요 ㅎ

저는 뜨개질을 좋아해서 많은 시간을 뜨개를 하는데요
집중하면서 갖는 저만의 시간이 좋아요^^
가죽공예 하는 법을 이리 자세히 보게되다니..
손을 많이 쓰시니 아프시고 다치시고 하겠어요
조~심히 하셔야해요^^

ㅎㅎ 처음에는 조금 아프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ㅎㅎ 굳은 살이 박히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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