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새로운 문화적 충격이었던 ‘LABO’

in #kr6 years ago (edited)

외식을 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늘.. 사진을 찍어주시느라..
아버지와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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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2학기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나는.. 딱! 하나의 학원에 다녔는데..

그게 바로.. ‘LABO’ 였다.

(아쉽게도.. ‘LABO’ 때의 사진은 한 장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는.. 아버지가 찍어주지 않으면..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ㅠㅠ)

LABO는..
영어로 노래와 춤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영어 공부를 하게 만드는..
그런 학원이었는데..

(당시에는, 전국 각지에 체인 형식으로 많이 있었고..
전국 학원생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캠프까지 갔었다.)

거기는.. 학교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다양한 아이들이 모이는 곳. 이었던지라..
나도 참 편하고, 재미있게 생각했던 것 같고..

특히, 연구 - 연경 형제는 잊을 수가 없다.

나보다 2살 많았던 연구 오빠는..
상당히 조숙한 스타일이었는데..
(외모도 조숙했다;;ㅋ)

가끔.. 선생님이 다른 볼 일이 생기면..
대신 수업을 진행해 줄 정도로..
영어를 굉장히 잘 했고.. 기타도 정말 잘 쳤다.

수업이 끝나고..
마무리를 겸한 간식 시간이 되면..

늘.. 연구 오빠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덕에.. 양희은의 ‘작은 연못’이나 ‘상록수’..
트윈 폴리오의 ‘하얀 손수건’이나 ‘웨딩 케익’..
같은 노래를 처음으로 들었고..

새로운 문화적 충격(!!)을 받으면서..
그때부터 포크 음악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 있었다.

연구 오빠의 친 동생이었던 연경이는..
나보다 1살이 어렸는데.. 귀공자 풍의 꽃미남으로..
여자 애들한테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당시에.. 학원 친구였던 은지가..
연경이를 너무나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의 나는..
아직 감정적으로는 성장이 덜 되었던지..

오히려.. 연구 오빠로부터 받는..
문화적 충격에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포크송 가요집. 같은 걸 사서 보면서..
따라 부르느라 혼자 흥얼거리고.. 했었을 정도로..

심지어.. 기타를 배우고 싶은 열망까지도 있었으나..
그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 같다.

(피아노와 관련된 악몽. 때문이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시랍!
https://steemit.com/kr/@hwangmadam/60)

1주일에 두 번.
LABO에 가는 날만을 학수고대했던 내가..

어떻게? 왜?? LABO를 그만 두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끔은.. 그때가 그리울 때가 있다.

연구오빠와 연경이도..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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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거 한적있는거 같은데 LABO 막 빙고 노래도 부르고.. 한 기억이

오홋! 라보를 아시다니~ 정말 반가워요!! ^0^

ㅎㅎ 피아노와 관련된 악몽.... 공감입니다 저희 엄마가 기타를 잘치셔서 배울만도한데 .. 싫었어요 ㅋㅋ

그니까요!! 그렇게 타고 나질 못해서;;;
그래서 제가 또.. 음악하는 사람. 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동경하는.. 참 아이러니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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