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 <넘버 3> : 기적 같은 크랭크 업!

in #kr4 years ago (edited)

1997년 2월에,
크랭크인을 했던 <넘버 3>는..

정확히 27회 차.

2달 반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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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도 없던 삐삐 시절에,
달랑 30여명 남짓의 스탭으로..



이러한 환경에서,
소화했던 일정이었으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놀랍고..
지금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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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촬영은..
영화의 에필로그!

태주 (한석규紛)가 현지 (이미연紛)와
자신을 꼭 닮은 아들, 지미와 함께..

단란한 모습으로,
뉴질랜드 바닷가에 있는 설정이었는데..

제작 여건 상,

뉴질랜드 해외 로케는
절대로 갈 수가 없었던 우리는..

서해의 작은 바닷가에
야자수 모형 나무를 옮겨 심고,

협찬 받은 고급 외제 오픈 카와
파라솔을 바닷가에 세워두는 등...

조금이라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보려고
엄청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그리고...

오래도록 준비한 시간에 비해
턱 없이 간단한(?!)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쫑파티는
서울에서 하기로 한 우리는..

바로 철수를 하면서,
오픈 카를 끌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는데..

이사님과 내가 그 담당이 되었고,
덩달아 스틸 기사가 같이 탑승.

처음에는, 난생 처음 타보는
럭셔리 오픈 카에 신이 나기도 했으나..

그것도 잠시.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과,
엄청나게 몰아닥치는 바람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온몸으로 받으며..

엄청 괴롭고,
부끄러웠던 기억이 더 많이 난다;;;;

그 시절에는,
외제차도 드물었을 뿐 아니라..

오픈 카는 더더욱 희귀했는데..

심지어 그 색깔까지도
샛노란 색이었기 때문이리라;;;ㅋ

그래도,
오랜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내 가슴 깊숙이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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