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60년지기 할머니들의 웃픈 인증샷!
이것도 벌써 작년의 일이다.
엄마의 60년지기 친구 인,
호순이 이모가 다시 한국에 오셨다.
이번에는,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고 싶으시다고..
그 준비를 위해..
꽤나 긴 일정으로 나오셨는데..
너무나도 당연히! 엄마와
호순이 이모는 내내 함께였고..
중간에, 딱 2주 정도만..
각자의 일정을 보내고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바로 그 2주 후의 재회 때..
찍게 된, 이 사진에는..
꽤나 웃픈 사연이 있었다.
일단, 그 2주 동안 우리 엄마는..
맞벌이인 동생네에서..
입주로 육아를 도와주시는..
도우미 아줌마의 여름 휴가로,
손주들의 육아에 동원되셨는데..
동원된 첫날 밤..
말썽꾸러기 조카 놈이 장난을 치다가,
긴 테이블 형 식탁 의자가 넘어지면서..
꽈당!
왼발의 엄지와 검지,
두 개의 발가락이 거의 가루가 되는..
대 참사를 겪게 되었다... ㅠㅠ
그 사이, 호순이 이모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고 오신다며
일본, 동경으로 가셨었는데..
일본으로 간 첫날 밤..
70 노구에,
미국 - 한국 - 일본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 때문이었는지...
자고 일어났더니, 글쎄...
구안와사가 와서..
얼굴의 반이 돌아가버렸다는 거다. ㅠㅠ
그 길로 일본에서의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한방 치료를 받고 계시다가...
약속했던 2주 후...
엄마는 기브스를 한 채로,
목발을 짚고 절뚝이며...
호순이 이모는 아직 조금은
얼굴이 돌아가 있는 채로...
그렇게 두분이 다시 만나서..
그 사이,
둘 다 병신이 되서 다시 만났다고..
한참을 깔깔 거리고 웃으시다가..
같이 몸보신이나 하자며..
흑염소를 드시고는...
이렇게 인증샷을 남기셨다는...
재밌고도 서글픈 일화인데...
엄마, 호순이 이모~!!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면서...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