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내가 사랑했던 조직과 후배들의 총학생회 선거!

in #kr6 years ago (edited)

이 시절의 사진이 없어서..
적당히..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찾았다. ^^;;;

DF3CB43D-2EEC-42E8-AA62-09E6034C6482.jpeg

대학 시절..
“민중당” 산하.. 청년학생위원회. 에 이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산하.. 학생 위원회. 로..

내가 사랑했던 조직, 진보학생연합! 은..
1992년, 첫 번째 대선의 추억! 을 남겼고..

학교에서는.. 우리 조직의.. 선배들이..
진보와 지성의.. 해방이화 24대 총학생회 를..

우리가.. 이화의 활발!
해방이화 제 26대 총학생회 를 역임. 하기도 했다.

그런데.. 1994년.. 여름..
우리 조직, 진보학생연합(진학련) 은..

NL 자주파인.. 생활진보대학생연합 ('생때') 와..
진보정치대학생연합 (진대련) 까지..

3개의 조직이.. 연합! 하여.. NL과 PD의..
대립을 넘어선.. 진보 학생운동을 지향하며..

“21세기 진보학생연합” 을 결성. 하게 되는데..

당시에.. 내부적으로는..
꽤나 커다란 반발. 이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어느 날 갑자기..
조직에서 결정해서.. 뚝- 떨어진 통합. 에다..
NL 계열까지 함께. 라니.. 더욱.. 그러했으리라;;;)

그래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대 총학생회 선거의 이상한 징크스! 때문이었는지..

그해 가을.. 우리 후배들은..
무려 통합된 조직의 후보. 로 출마를 했음에도..
총학생회 선거에서.. 낙선. 하고 말았고..

이후로.. 1년 동안.. 칼을 갈면서(?!)..
(심지어.. 후배들이 단체로.. 휴학. 까지 해가면서..)
조직의 내부 단결. 과.. 내용성. 에 공을 들인 결과..

1995년.. 가을에는.. 다시! 우리 후배들이..
총학생회 선거에서 당선!! 되었으며..

이후로.. 거의 5년 가까이..
연속으로 당선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 학교만의 일. 이 아니었을지니..

NL과 PD의 정파를 넘어서..
평범한 대학생들의 일상에 주목한.. 제 3세력.
이었던.. 우리 “21세기 진보학생연합” 은..

전국적으로.. 학생회 선거에서 돌풍! 을 일으키면서..
학생 운동에도.. 새바람을 불러 왔는데..

우리는.. 학생정치조직을 넘어.. NGO에 가까운..
대중운동단체. 로 자리매김하고자 했고..

(굳이 따지자면.. 온건 PD로..
사회민주의적인 진보 운동. 을 추구했다고 하겠다.)

그래서.. 주류 언론에서도..
‘온건 좌파 학생단체’ 라는 표현을 쓰면서..

학생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진영!
으로.. 주목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학생운동 세력 내부에서는..
우리의 입지가 매우 좁아졌는데..

NL과 PD로 크게 갈려.. 대립하는 구도를..
벗어나고자 했던.. 태생 때문에..

지향이 애매모호. 하다 하여..
개량주의, 타협주의, 조합주의, 회색분자 등..

가혹한(?!)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아예 '비운동권'으로..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황당(?!) 했던 건..
1996년.. 한총련 연세대 사건 때..

강령에.. ‘사회주의’ 라는..
단지.. 그 표현.. 하나! 때문에..

법원에서.. 이적 단체!! 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던 것. 이다. ㅋㅋㅋ

(이 때.. 핵심 멤버들이 구속. 되기도 했다;;;)

이후에.. 우리 조직은.. 명맥만 유지하다가..
2006년에.. 해산. 하게 되는데..

우리 조직의.. 많은 선후배들은.. 국민승리 21..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 - 정의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 운동에.. 지속적으로 관여. 하면서..
활발하게..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이러할지니.. 내가 어찌.. 우리 조직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

Sort:  

21세기가 그렇게 해서 나왔군요.
네 확실히 90년대 말에 21세기를 않좋게 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기억납니다. 그래도 결국 주도권은 21세기였죠 ^^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나름은.. 대중적으로.. 이땅의 진보를 위해..
아주 조금의 일조는 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큰 일조죠. 그 분들 개개인의 그동안의 행적이 자연스레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긴 해요^^ㅋ

저도 사랑했던 조직이었죠. 진학련! 그리 온건파인지는 몰랐네요. 우린 나름 과격했었는데요 ㅋ

앗! 정말요? 완전 반가워요!!! ^0^
저도!! 진학련 시절까지는.. 나름 과격했는데요.. ㅋ
21세기. 통합된 이후로는.. 많이 온건해졌었지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9986.17
ETH 2417.93
USDT 1.00
SBD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