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유럽 여행기] 도시 그 자체가 낭만, 프랑스 파리!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30일간의 여행기 두 번째 프랑스 파리를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한지 거의 40일 정도 됐지만 글 쓸 때 오늘처럼 흥분되는 적은 처음이네요.

제게 있어 프랑스 파리는 특별합니다. 첫 해외여행을 유럽 7개국으로 간 뒤 푹 빠져 진로를 여행사로 정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것이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즐겁고 한국으로 돌아가기가 싫었습니다. 이 도시를 어떻게 글 하나로 표현할지 또 그때 느꼈던 경이로운 감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까가 참 어렵더군요. 3년이 지난 이 순간에도 그때를 떠올리면 설레는데 최대한 자제를 하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리를 구경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관광지와 관광지 아닌 곳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많은 나라가 관광지인 곳만 특별하고 그 주변은 평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파리는 도시 그 자체가 낭만이라 부르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건물 하나 하나가 아트입니다. 가이드 북이 없는 상태에서 간다면 어떤 건물이 유명한지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파리에 있는 맥도널드 로고 색깔이 하얀색인데, 그 이유가 노란 색일 때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해친다고 생각해 바꾸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도시에 신경을 쓰는지 아시겠죠?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중세에 아름다운 건물이 있었다면 이런 것이 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노틀담의 곱추가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죠!


파리 개선문인데 멀리서 보면 정말 단순하게 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말 거대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다 못 담는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파리하면 떠오르는 게 뭐야? 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이라고 할 겁니다. 저는 솔직히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은 기대했지만 에펠탑은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냥 파리의 상징이라서 유명한거지 전봇대 같은 이미지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접 보니 크기도 크기지만 사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건축적인 아름다움도 느껴지더군요..


에펠탑 꼭대기에서 찍은 야경사진입니다. 프라하 야경을 보기 전에는 이 야경이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그 다음은 베르사유 궁전입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기의 궁전, 말만 들어도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직접 보니 화려함의 끝이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궁전의 화려함에도 압도당했지만 정원의 크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정원을 완주하려면 몇 분이 아니라 몇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그 크기는 광대 했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에 포함되는 루브르 박물관. 솔직히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잘 느끼지 못해서 모나리자만 보자! 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요, 파리에서 유일하게 실망한 순간 이었습니다

이게 모나리자..?.... 대.실.망.... 심지어 가까이서 볼 수도 없었습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신분이면 다 아실 작품이죠 ㅎㅎ




보는 것도 정말 훌륭했지만 먹는 것은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파리하면 파리바게트 때문에 빵이 유명하다는 걸 아실 텐데요. 빵을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서 먹은 빵들은 삼시세끼를 빵만 먹어도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파리바게트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파리라는 이름을 뺏으면 하더군요 ㅎㅎ..

빵 때문에 이미 올라간 기대치에 레스토랑에서는 더더욱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식사를 했는데, 두 명 다 감정표현이 강하지 않아서 평소에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리액션이 음. 괜찮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스테이크를 먹기 전 감자튀김과 감자스프를 먹는 순간 둘 다 멍하니 입을 벌리고 서로를 쳐다봤습니다. 그러고서는 미쳤다.....! 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TV먹방 프로그램을 보면 음식을 넣자마자 오!!!! 이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음식을 먹기 전까지는 에이.. 너무 오버한다. 무슨 먹자마자 저렇게 호들갑을 떨 수가 있어..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제서야 이해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비쥬얼은 그리 특별하지는 않지만 맛은 살면서 먹은 음식 중 최고였습니다. 감자튀김과 감자스프는 지금까지 먹어본 맛과는 완전히 다른 황홀한 맛이었고 스테이크는 고급 와인향이 적절히 배여 있는데 그 맛은 지금까지도 못 잊습니다...! 먹기위해서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않은 식당, 미슐랭 3스타가 떠오르더군요



만약 누군가 제게 죽기 전에 꼭 가야할 나라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주저 없이 파리! 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때의 충격은 저만 느끼기 너무 아까워서 많은 분들이 꼭 경험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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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모든 사비를 털어서라도 꼭 유럽여행에 가야겠다는 생각이드ㅔ요..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까지 정말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음식 사진 두장은 하... 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안 나오는 비쥬얼...
감자를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ㅠㅠㅠ

정성스런 포스팅 잘 봤습니다, 잊지못할 경험을 하신게 부럽네용 :)

감사합니다!!! 감자를 좋아하신다니.. 이 식당에서 감자튀김과 감자수프를 드셔보신다면 제 리액션과 똑같지 않을까 확신을 해봅니다.. 모든 사비를 털어서도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꼭 가보셔요!!!

얼마나 좋았으면 진로를 여행사로 하셨을까요 ㅎㅎㅎ
저도 파리 가보긴 했었는데 ㅋㅋ 더 한번 가보고 싶네요

파리를 계기로 세계일주를 하는게 꿈이 되서요 ㅎㅎ 유럽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파리는 특히나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파리좋죠! ㅎ 전 겨울에 가서 날씨가 좀 안좋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DSCF2587.JPG

저는 3일 머무르고 왔는데 하루는 비가 겁나오고 나머지 2틀은 쨍쨍해서 기분좋게 보고온 것 같습니다 ㅎㅎ.. 파리는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는 한번 도난당한적도 있어서 그런거로 알고 있는데.. 여튼 부럽네! 유럽여행을 통해 여행사로 진로를 결정하다니... 멋진 친구인듯합니다0.03짜리 풀보팅

고맙고맙 ㅎㅎ 어서 4월 29일이 오길!

어디가 돌아와ㅇㅅㅇ

ㅎㅎㅎ 시험만 끝나면 바로 들어갈게! ^^

우왕 ㅎ저 담달에 파리 갑니다 !!! 이 사진보니 좀 더 빨리 여행일이 다가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생기네요!!! ㅠㅠ 파리,, 파리 파리><

가면 정말 즐거우실거에요 ㅎㅎ.. 저도 그런 설렘이있으면 좋겠네요 다음달에 여행간다는.. 크

모나리자는 저도 쫌 실망이 컸어요 ㅎㅎ
다들 파리 가면 생각보다 별로다 지저분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도 파리는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모나리자는.. ㅎㅎ 옥에 티인듯합니다 제 주변에도 파리가 지저분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있는데 저는 멋진 모습만 보여서 그저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저도 다시 가는날을 항상 기대하고있습니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 인규씨!!!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요ㅠㅠㅠ 눈 호강하구 갑니당~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직접 가보면 사진보다 몇배는 더 아름답습니다 크....

건물 하나하나가 다 예술적이죠.
바게트빵이 유명해서 줄서서 기다리다 바로 나온 따끈따끈한 빵을 받은 기억이 나네요.
맛있다는 스테이크와 감자요리는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크 아시는군요 그 아름다움을.. 빵도 참맛있었는데 스테이크와 감자요리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오죽 하면 살면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다고 표현을 했을까요.. 그 맛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으면 좋겠네요..

2016년 1월 한 창 유럽에 테러가 일어나서 여행자제 내용이 나왔을때 유럽을 갔었습니다. 그때 루브르에 입장줄이 없어서 바로 입장이 되었었죠! 말도 안 돼!!하면서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다 모나리자도 바로 앞에서 한 명의 대기도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찬찬히 보니 생각보다 매력있는그림이더라구요. 물론 그 정도의 가치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하

저에게 파리에서 최고의 기억이라면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 샌드위치 하나 들고 가서 책보면서 뒹굴었던 거라고 말하고 싶네요. 파리 참 괜찮은 도시라고 생각해요. :)

엇 저는 2015년 1월에 갔었는데 그때도 테러주의보때문에 맨날 문자가 오더군요.. 모나리자는 크기도 작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볼 수 조차없었습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봤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ㅎㅎ 베르사유 궁전 정원 그 크기는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고로 파리는 최고인 것으로.. 감사합니다!

이전 유럽여행보다 아무도 없던 2016년 유럽 여행이 최고로 좋았습니다. 저렴한 항공료, 30%나 할인 된 유레일 패스, 호텔에가면 사람이 없어서 환대 받고 룸업글도 종종 되었구요, 가장 좋았던건 바티칸 말곤 줄을 서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ㅎㅎ
사람들이 안 갈때 가야해요ㅋ

정말 크게 공감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 가야지요.. 호텔에서도 사람이 없을 때랑 있을 때의 대접도 크고 어딜가나 편하고 대접받고 이래서 비수기때 여행을 가고싶습니다 ㅋㅋ 성수기가 좋은 점이 뭘까요 ㅎㅎ 비싸고 사람많아서 빡치고.. 자연스럽게 대접도 엉망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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