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0. 30
가을 비
새벽에 내린다
비
가을 속에 겨울 듣네
똘똘님 가는 걸
보기 싫어
잘가라
말하기 싫어
말없이 일찍
나가려했지
밤지나 새벽되니
아니야
좋게 보내주자
섭섭하고 얄밉지만
처음엔
잘했잖아
맘에 드는 시도
귀하게 선물했고
글을 좋아해서
쓴 글 보여주며
기뻐했고
얼굴 보면
할 말로 끝이 없었지
그래
섭섭한 일
몇개 있다고
모든 걸 없애면 안돼
새로운 마음으로
잘 가라
그동안 얘기 나눌 수 있어
고마웠다
너의 맘보에 있는 가시
내 맘보에 있는지
살펴보는 마음 가지게 했노라고
헤어지면서 비록 그 전에 서운했던 게 있더라도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면
그게 자신한테 더 좋은 거 같아요.
사진만 봐도 쓸쓸해 집니다.
그렇게 하기 싫어서
나도 울었네, 그대여
나의 장미여
그대는 휘파람 휘익-휙
불며 떠나가버렸네...
대박사건!!
급 우울합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