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홈슐랭의 유럽 이야기 :: 전형적인 파리 비스트로에서 저녁식사를- 먹고 마시고 in Paris (2)

in #kr7 years ago

[20171206 l 요리하는 여행가 홈슐랭 @homechelin]

홈슐랭의 유럽 이야기 ::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시고 in Paris (1)

안녕하세요, 컨디션 난조로 빌빌거리는 중인 홈슐랭 왔습니다!
목감기가 낫질 않고 더 심해져서 데친 시금치 저리가라에요.ㅠㅠ
하지만 내일부터는 1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시는 엄마를
열심히 보필해야하는 막내딸로서의 사명이 있기에
으라차차 (!) 기운을 내 봅니다-! 그랬더니 이미 밤이 왔다능..^^;;

오늘도- 어제에 이어 지난 파리 여행기 들려드릴게요!





전 날 잠을 하~나도 자지 못한 채로 나온 터라
남미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에 가자는 제안은
체력이 닿지 않아 정중히 거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황금같은 파리에서의 3일이라는 시간을
잠으로 보내긴 너무 아쉬운 찰나, 제 맘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제 베스트 프렌드 다니엘의 제안으로
전형적인 파리의 비스트로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함께 학교에 다닐 적만 해도 여자친구였는데..
이제는 결혼을 해 와이프가 된 다니엘의 반쪽과 함께요-

Le Bistrot du Peintre
116 Avenue Ledru-Rollin, 75011 Paris, France





파리 11구에 위치한 전형적인 파리의 카페/비스트로입니다.
1층은 이미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왔어요.
조금은 이른 저녁시간이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2층도
사람들로 가득-찼답니다!






전형적인 파리 느낌 (!)
딱 그리웠던 조명, 분위기, 그리고... 이 시간!






점심을 워낙 잘 먹어서 저녁엔 배가 하~나도 안 고플줄 알았는데
추위 속에 파리 분위기를 느끼며 한참을 걸었더니
그새 또 배꼽시계가 세차게 울어대더라구요!ㅎㅎ

파슬리 버터소스가 올라간 맛조개 구이와,
치즈 수업시간에 익히 들었던 젖소 치즈St-Nectaire
애피타이저로 주문해 저녁식사의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물론, 와인도 빠져선 안되겠죠 : ) ?






메인 요리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으나
이 날 인기가 좋았는지 더이상 주문할 수 없다고 하여
아쉬운대로 오리 넙적 다리를 주문했습니다!

아흐, 정말 전형-적인 프렌치 요리의 맛-
무겁고 중후-한 맛이지만 레드와인 한 모금에
입안이 깔~끔해집니다.^^

나도 취하고, 너도 취하고, 우리 모두 취하고~!
이 곳에 앉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꿈같던지요..^^






파리 시에서 마찰이 빚어져 올 해엔 샹젤리제 거리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지 않는다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물어보니
샹젤리제 옆 Avenue de montaigne 을 거닐어보라고 하더라구요-

배도 부르고, 동선이 조금 베베~꼬이지만
연말의 파리 느낌을 만끽하고파 소화시킬겸
운동삼아 다녀왔답니다! 반짝반짝-
럭셔리한 명품샵이 즐비한 이 거리는 이렇게 늘 빛이나네요.






이렇게 파리에서의 첫날밤이 저물어갑니다.
이제는 흘러가버린 지난 시간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파리는 기억속에서나, 이렇게나-
변함없이 반짝입니다.

.
.
.

먹고, 마시고, 또 먹고 마시는
파리에서의 세번째 이야기-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 )












스티미언 여러분의
따뜻한 덧글/업보팅/팔로우는 언제나 힘이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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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프랑스 요리맛! 궁금합니다.
청담동에 프랑스적인 프랑스요리집이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그래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고...전통이니까? ㅋㅋ
파리의 낭만..그냥 많은 환상과 동경을 주는 도시같아요, 파리는..

언제나 침고이는 슐랭님 포스팅!!!

이번엔 엄마가 오시는군요~
얼른 감기 탈탈 털고 일어나 엄마와 즐거운 데이트하세요~^^

@rayheyna님 : ) 그거 아셔요~? 그 다음주엔 또 언니가 온답니다 (!)
이러다가 12월 한 달은 더더욱 금~방갈 것 같아요^^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래이해이님~~!!

하 .. 그니깐요 레이헤이나님..
항상 새벽에 고문을 한다니깐요..

파리는 한국보다 성탄절이 빨리 찾아 온 거 같네요. :)
아니면 제가 시내를 못 나가봐서 그런 건지 ㅠ

홈슐님 사진으로나마 연말 분위기 한껏 느끼고 가요.
어머니 잘 보필하시고 언능 쾌차하셔요. :)

@chocolate1st 초코님 : ) 유럽이야 크리스마스가 워낙 커다란 행사이자 이벤트고 명절이니 이들은 1-2달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고대하는 것 같아요.
저도 한국 오니 연말 분위기는 커다란 쇼핑센터나 백화점을 가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것 같네요..^^ 우리 으쌰으쌰해서 2017년 한 해도 알차게 마무리해봐요~~^^

아우.. 프랑스의 겨울거리 넘 이쁘네요.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

저를 설레게한 오늘 단어는 샹제리제!+_+
사진만 봐도 너무 멋져보여요! 홈슐랭님!
엄마도 만나신다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음식과 예술의 파리...정말 환상적입니다. 가로수 조명이며 그 빛을 품은 건물들이며...낭만의 도시라는 말이 사진으로도 느껴지네요..^^

야경이 넘나 매력적인데...
하...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았구나...ㅠ,ㅠ

이런 분위기가 비스트론가 보군요. 정의보다 사진이 더 와닿네요.

언제 한번 날잡아 홈슐랭님 집에 단체방문이라도 해야 할듯~ ㅋ
찾아가면 저 어마어마한 요리들을 해 주시려나요? ㅎㅎ 얼른~ 기운 차리세요~ 시금치님^^ㅎㅎ

역시 쉐프시라 본인을 데친 시금치에 비유하는 남다름을 보이시네요. ㅎㅎ
얼른 쾌차하시고 대치기 전으오 돌아오세요. ㅎ

@noah326 저는 요즘 노아님이 남겨주시는 댓글에 만보팅을 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센스 포텐 터지셨는걸요?^^ 빵터지고 갑니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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