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이런저런 이야기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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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자전거


큰 녀석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기까지 사촌형이 물려준 오래된 자전거를 탔었다.

4학년이 되서 물려받은 자전거가 너무 작아져서 근처 매장에서 중학교까지는 탈만한 자전거를 한대 구입을 해주었었다.


당시 구입했던 자전거

그렇게 1년이 넘게 잘 타던 자전거를 작년 가을에 옆단지에 놀러갔다가 잃어버리고 말았다.
쉽게 얘기하면 전문용어로 '뽀리를 맞았다'

뭐 여기저기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는 없었고 관리 소홀을 한 큰녀석의 탓도 있었기에 새 자전거 없이 1년 가까이를 지냈다.

가끔
친구들은 자전거 타고 가는데
자기는 쫒아다니느라 열심히 뛰었다는 얘기를 얘기를 하며
은연중에 새 자전거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었다.

부모마음이 다 그런지라 자전거를 사줘야 겠다 마음먹고 얼마전 대출을 받은거에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떼어놓은 돈으로 주말에 자전거를 한대 사주었다.

매장에서 이런 저런 모델을 한 두개씩 보여주는데 그 중 눈에 딱 들어오는 모델이 있었다.
사람눈이 다 비슷한지라 큰 녀석의 눈도 그 모델을 보더니 초롱초롱! 얼굴에는 살짝 미소가~~~

당연히 개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었고 아내와 내가 계획했던 금액보다 훨씬 상회하는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미 눈높이가 맞춰졌으니 그 아래로 눈이 낮춰질리가 없는 법!
아내와 상의후 해당 모델을 사주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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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이스케이프3

저녁에 몇 번 타보았는데 좋더라!
내가 갖고 싶다!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나도 좀 타고 나갔다 와야 겠다.

이럴때 마다 항상 느낀다.
아이들을 위해 좀더 많은 것을 해줄 수 있게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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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오랫만에 세아이들 자전거를 모두 끌고 근처 공원에 가서 돌다 왔다.
둘째는 중학교까지는 끄덕 없고
막내는 초등학교에 가면 새 자전거를 사줘야 할 것 같다.(지금 것은 동네 이웃분에게 중고로)

사실 아내랑 내 자전거도 사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따릉이' 신세

온가족이 함께하고플 땐 따릉이와 함께

#02. 피자한판


자전거매장을 어떻게 하다보니 둘째와 막내녀석도 데리고 갔었다.

결국 온 가족이 출동!

뭐 짐작을 하겠지만 오빠와 형의 새자전거를 보는 동생들의 눈빛과 모습이 어떻겠는가!

새 자전거를 조립하는 내내 둘째가 막내를 앞에 안고 의자에 꼼짝없이 앉아 지켜보더라.

내가 보기엔 어깨도 축 쳐져 보이고 ㅠㅠ

작은아이에겐 중학교에가면 더 이쁜 자전거를 사주겠다 약속을 했고 막내에겐 초등학교에 가면 멋진 자전거를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진짜 다 돈이구나 ㅠㅠ

그리고 큰 아이에겐 작은애와 막내가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내년 중학교 입학선물과 올해 크리스마스선물을 먼저 주는 거야' 라고 미리 약속을 받아냈다.

시간이 저녁때를 향해 가고 있어 둘째와 막내에게 저녁메뉴에 대한 선택권을 주었다.

그래서 선택된 피자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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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앤 하프

이게 얼마만에 먹는 피자인지!

백만년만에 먹는 듯한 느낌이다.

아이들보다 나나 아내가 더 맛있게 먹은 듯 하다.

내가 처음 피자를 먹어본 건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 후배녀석 둘인가 해서 시내 어딘가 소품을 사러 갔다가 피자집에 들려 먹은거였다.

나는 양식(?)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을때 였고 처음 먹어본 피자가 크게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한조각정도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후배 두녀석은 엄청 잘 먹더라.

지금도 두 조각정도 정말 배고프거나 그래야 세조각정도 먹는 것 같다.

#03. 피맥


'치맥'이 있듯 '피맥'이 있지 않은가!

사실 나는 '치맥'보다는 '치쏘'가 좋다. 근데 '피맥'은 '피쏘'로는 안되더라.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축구 8강 경기가 열리는 날 'GS25' 편의점에서 '만원에 4캔 맥주' 를 국민카드로 8캔 결제시 만오천에 할인해 주는 행사를 했었다.

당시 8캔을 구입해서 좀 비축을 해 놓았는데 결승경기가 열리는 토요일에도 같은 행사를 했었다.

이 기회를 빠뜨리면 섭하니 오전에 편의점에 들려 맥주를 구입했다. (응원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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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와 에페브라운

주로 4캔에 만원 맥주는 산토리니나 에페브라운을 자주 먹는데 지난 8월에는 행사에서 빠져서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

다행히 9월들어 산토리니와 에페브라운이 행사에 포함되어 당분간은 이 두녀석들로 달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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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맥주들과

그렇게 둘째와 막내가 먹고 싶었던 피자와 함께 맥주를 야금! 야금!

김치냉장고에서 줄어드는 맥주를 보고 있자니 슬프다 ㅠㅠ

조만간 또 충전을 해줘야 할 듯.

#04. 스파임대 & 투자


지난 5월 @koyuh8 님에게 1000스파를 3개월간 첫 임대를 받고 지난 8월부터 한달씩 연장신청을 해서 임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번 직접 스파를 구매해 파워업을 한 터라 연장을 추가로 할까 고민을 좀 했으나 일단은 계속 지속을 하는 거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프로미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promisteem 계정에 1구좌를 투자했다. 임대지만 투자의 성격이 있는...

스파임대라는 것을 직접 해보고 싶기도 했고 개인에게 임대를 하는 것도 좋지만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팀에 임대를 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했다.

나역시 소소하게 프로미스팀의 <주3회 운동하기>에 참여를 하고 있기도 하니 뭐 이래저래 좋은 것 아닐까 싶다.

프로미스팀에 임대를 하고 100스파 정도 추가 임대를 한 곳이 있다.
며칠전 @jayplayco 님이 올리신 [스팀-UA] Steem-ua 스팀의 새로운 레퓨시스템을 제시하다 - 그리고 레퓨가 높으면 업보팅이 높다! 란 포스팅을 보고 steem-ua 에 100스파를 임해했다.

사실 자세한건 모르고 최소 25스파 이상을 임대해 주면 임대양에 따라 주 몇회씩 보팅을 해준다는 것 같다.

수많은 댓글과 잘아시는 이웃분들도 많이 하셨다길래 그냥 따라서... 뭐 좋지 않은거면 다시 포스팅이 올라오겠지. 그럼 회수하면 되는 거고...

되도록 스팀잇에서 일어나는 것은 참여를 좀 해보고 싶다.

요즘은 스팀몬스터라는게 아주 핫 하다는데 내가 게임이나 이런건 젬병이라 그거는 아마 못할듯 싶다. ㅠㅠ

이웃분들 중 꽤 많은 투자를 하셔서 라면만 드셔야 한다는 분들도 봤는데 (누구라고는 말 못함) 모두 성공하셔서 스테이크만 드셨으면 좋겠다.

(그럼 저도 스테이크 좀 사주세요^^)

# 마무리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주말 마나마인 작가됐다고 포스팅을 던져 놓고 두문분출 했네요 ㅠ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능력이 없다보니 고생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어제 새벽에는 일어나서 좀 포스팅을 해볼까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모두 한 주 잘 시작하셨지요??^^

내일이면 수요일이군요~

항상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아자!아자!아자!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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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모두 멋진 자전거로 하이킹 하는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과감하게 질를까 생각중입니다.
이왕 대출인생 ㅎㅎㅎ

Rule No. 1: Never lose money. Rule No. 2: Never forget rule No.1

요새 아이들이 타는 자전거들도 좋은 것은 굉장히 비싸더라구요...;;ㅎ

맞아요 너무 비싸요 ㅠㅠ

저는 편의점 4캔맥주는 3월 신삥 에델바이스를 먹습니다. 사실 거기 왜 포함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필스너 우르켈보다 비쌀텐데.

ㅎㅎㅎ 저도 에델바이스 괜찮다고 생각해요.
GS에는 없고 옆 CU에는 있더군요. 사실 CU가 종류가 좀 더 다양해서 그리고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일상이 복작복작하니 행복이 보글보글 끓는 집이겠네요. 아이들 자전거만 3대라니ㅎㅎㅎ따릉이는 렌탈자전거 이름인가요? 얼마 전 저도 아이 자전거를 샀는데 미취학 어린이 자전거 값이 20만원을 호가하는데서 깜놀했습니다. 물가가 그만큼 오른 느낌도 들고... 일상 글 잘 읽고 갑니다.

'따릉이' 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렌탈자전거인데요.
1시간, 2시간 이렇게 렌탈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탈때 많이 이용해요^^
자전거 너무 비싸죠 ㅠㅠ

글도 항상 길게 잘~ 작성하시고^^
둘째 아이가 자전거를 무서워 하네요.
첫째는 두발도 몇시간만에 배워서 탓는데. . . 날 시원하니 한번 알려줘야 겠네요~

좀 편하게 작성해야 하는데 뭔가 길게 쓰려고 하다 보니 쉽게 쉽게 못쓰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면 또 타이밍을 놓치고^^
둘째도 잘 탈겁니다. 둘째에게 화이팅을 전해주세요^^

요즘에 나오는 자전거는 가볍고 세련되더라구요~^^!!자전거 이쁩니다.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아자아자아자!!

이쁘더라고요. 솔직히 제가 가지고 싶습니다. ㅎㅎㅎ
하코님도 한주 화이팅하세요^^

다섯 가족 모두 새 자전거로 풀장착할 수 있게
스팀이 팍팍 올라주면 좋겠네요^^

오우~~~ @agee00 님 말대로 될지어다 ㅎㅎㅎ

아이가 셋이였군요~~!!ㅋ
진짜 다 돈이구나.... 라는 말씀에 왜 찡한지.....ㅋㅋㅋ
스팀이 여윳돈을 가져다 주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하네요!! :)

마나마인 작가도 되셨었군요!!! 글 기대하겠습니다 :)

네 자식부자인데 경제적으로는 ㅎㅎㅎ
스팀잇에서 모두 소소한 경제적 여유가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나마인 작가는 부끄럽습니다. ㅎ

스팀이 팍팍올라야
자전거도 두개 더 사고 그럴텐데 말입니다

스팀이 올라야 저도 가방하나사고......쿨럭~ ㅋㅋㅋㅋㅋㅋ

저 오늘 따릉이 첨 타봤는데 좋던데요??
어두워지니 불도 나오고..ㅋㅋㅋㅋㅋ
따릉이를 1년간 사랑해주려구요
연간권 끊어버림..ㅎㅎㅎ

그러게요.
스팀이 올라야 모두가 행복해 질텐데요 ㅎ
따릉이 연간권도 있군요.... 자주 이용하면서도 연간권은 유심히 보지를 않았네요 ㅎ

자주 사용할거 같아서
하루 2시간이용가능한 연간회원권 3만원짜리 끊었어요
제가 써보니 잠깐씩 자주 타도 되고
어플켜서 비번만 넣으면 되니 편하더라구요
시간도 알아서 계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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