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올해 어버이날도 이렇게...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5월의 첫 불금을 잘 들 보내고 계시나요???
이번 연휴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어린이날에 어버이날에 바쁘실테고
아니신 분들 역시 어버이날은 챙기셔야 하니 가족과 함께 시간을 지내시겠네요^^
저는 그제 본가에 겸사 겸사 미리 들렸지요.
아이들이
미술수업에 가서 만든 비누꽃 카네이션과
큰애와 작은애의 짧은 편지!
(작은녀석 글씨인데 나름 이쁘죠^^)
그리고 저희들의 작은 봉투 ㅎㅎㅎ
내일은 처가에 똑같이^^
오늘 집에 오니 아이들 학교에서 편지가 왔더군요.
매번 어버이날 즈음에 학교에서 편지를 써서 보내옵니다.
큰 애는 이번 우리땅걷기에 가서
작은애는 학교에서
막내는 음....
아부이, 어무이께 - No.1
어무이, 아부이 오늘 지리산에 갔다 왔어요.
설레는 마음이 앞섰지만 막상해보니 역시 넘 힘이 들더라구요 ㅠ.ㅠ
30분 걸은게 3시간처럼 느껴졌어요.
그래도 숙소에 도착하니 덜 힘들더라구요.
저녁도 먹으니 더 편안해지고 힘든게 싹 없어졌어요!
게임도 하고 지금 잠자리에 들기전 편지를 쓰고 있어요.
진짜 샤워실 지옥이에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화요일에 봐요!!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께 - No.2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둘째 딸 채민이에요.
어머니, 아버지 몇칠 있으면 어버이날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저를 낳아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제가 공부를 열심히하고 있을때 항상 칭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어머니, 항상 우리집에서 빨래, 설거지, 청소, 밥.......
제가 도와 드리고 싶은데
빨래나 설거지는
락스나, 주방세제가 묻으면 손이 까지고 배겨지니까 도와 드릴수가 없고
밥은 제가 많이 디어서
안시키셔서 도와드리지 못하네요 -_-
어른이 되면 꼭! 어렸을때 못해 드렸던거 다해 드릴게요^^
멋진 아버지, 마음이 넓으신 어머니
어버이날 축하드리고 만수무강 하세요.
??????????? - No.3
막내 : 엄마! 엄마! 자??
아내 : 응 엄마 몸이 좀 안 좋아서 누워있을라고
막내 : 엄마! 엄마! 내일 어린이날인데 레고 사줘야지...
아내 : 내일 사면 안될까? 엄마 진짜 머리도 아프고 그런데...
막내 : 엄마! 엄마! 공룡터닝메카드 응??
아내 : .......
막내 : 엄마! 엄마! 레고 사주기로 했잖아~~~ 공룡 터닝메카드도 응! 엄마~~ 엄마~~
아내 : 으이구... 으이구...
(전화벨소리-뚜루루루 뚜루루루)
아내 : 오빠 나 토이포커스 갔다올게. 와서 수민이 배고프다고 하면 간단하게 먹이고 있어 갔다 와서 저녁 줄게
호돌 : 몸살인거 같다며 내일 오전에 내가 데리고 갔다 오면 될텐데..
아내 : 태민이가 실망할 거 같아서 안될거 같아 엄청 졸랐어... 그리고 약속도 미리 해서...
호돌 : 알았어...
(퇴근후 집-현관문소리-띠리릭)
막내 : 아빠! 아빠! 이거봐 공룡메카드! 그리고 닝장고(닌자고)!
호돌 : 우와~~ 멋있네~~ 엄마가 사줬어??
막내 : 웅! 완전 멋있어!^^
(뒤따라 들어오는 아내를 향해)
호돌 : 울자기 고생했네~~
아내 : 역시 오빠밖에 없어 ㅠㅠ 저 웬수같은 녀석 ㅠㅠ
이렇게 올해 어버이날도 끝난 것 같습니다.^^
막내는 뭐 없네요 하긴 이제 6살이니 ㅎㅎㅎ
어버이날 당일 좀 물어봐야 겠습니다.
형아랑 누나는 편지도 써줬는데 태민이는 없냐고???? ㅎㅎㅎ
즐거운 주말과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저걸 아이들이 만들었다고요? 와 대단한 실력이네요. ^^
ㅎㅎㅎ 꽃은 원래 만들어져 파는거고 그걸 꽃꽂이처럼 꽂기만 하는거죠^^
아이들이 편지도 쓰고 멋진데요 ㅎㅎ
저는 여태 한번도 안써본거 같아서 반성합니다 ㅋ
ㅎㅎㅎ 그럼 이번기회에 한번^^
아이들이 넘 귀엽네요^^ 즐거운주말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언제까지 귀여울지가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ㅎ
리안님도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귀여워요..ㅎㅎㅎ
얘들아 즐겨라 어린이날~~얼마 안남았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저희가 아마 내일 저녁때부터 그말을 쓰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매년 그랬듯이 ㅎㅎㅎㅎ
ㅎㅎㅎ 호돌님 기분좋으실거같아요!!
저는 저런날이 얼른 왔으면 ㅜㅜ ㅎㅎ
둘째아이가 저보다 글씨 잘쓰는거같아요..... ㅎㅎ
즐거운 연휴 되세요 호돌님^^
네 올해는 내용이 좀 웃긴거 같아요^^
우부님 주니어가 탄생한다면 아마 우부님은 정말 엄청나게 이뻐하시고 스팀잇에 날마다 주니어 사랑으로 도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부님도 즐거운 연휴되세요^^
ㅎㅎ 블로그랑 컴퓨터만 하다보니 손글씨를 점점 잊어저 가는데 어쩜 저리 삐뚤빼뚤한 글에서 감성이 느껴지는지.... 복받으셨어요!! 부럽습니다 ㅜ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귀여운 아이들이 세명이나~~정말 다복하신 것 같아요. 정말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행복이네요!
웬수같다가도 이넘들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죠^^
그게 바로 가족 특유의 끈끈한 정같습니다^^ 끊고 싶어도 끊을수 없는 가족간의 인연 ^^
맞아요 끊을 수 없는 관계죠^^
아이가 3명이었군요!
부자네요. 자식이 많으면 좋다고 하던데~
제가 생각할때도 3명이 딱 좋은거 같아요.
황금연휴 잘 보내세요^^
네 어쩌다보니 셋! ㅎㅎㅎ
힘들기도 하는데 이녀석들 보는 재미로 ㅎㅎㅎ
오토님도 연휴재미있게 보내세요^^
꾸욱 들렸다가요
아 자상한 아빠같으니라구...ㅎㅎ
아이 셋 있는 집들은 대략 그 마음 알죠..ㅎㅎㅎ
편지가 참 진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