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더라...걔가 그런말을 했다더라...그놈의 [카더라]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 @hjk8596 , Pohang 입니다 !



오늘은 부산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포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꿈을 이루려고 당장의 경제적 불편함을 감수하기 어렵더라구요 ㅎㅎ...

오늘은 고향의 골목을 걷다가 다른 이웃들의 그 사람이 그랬다더라를 듣게되었습니다.


images.jpg
(그랬다고 하더랍니다)


일명 '카더라'.

'그랬다더라' , '그렇다더라' 라는 정보를 귀띔해주는 사람은 그 당사자의 '카더라'에 대해 반 이상, 혹은 절반의 근사치로 신뢰를 하고 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제가 한 때 , 이 '카더라'에 크게 데였던 적이 있어서 싫은 것일지 몰라도 , 확실한 기정 사실 없이 타인에 대해 좋든 말든 다르게 평가될 수 있는 이 '카더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부정적이든 긍정적인든 그 '카더라'가 한명의 입을 통하여 세명, 네명에게 전달되면 그 세네명중에 두명정도는 각자 다른 세네명에게 퍼트릴것이고 계속 증폭되어 그 당사자의 평판이 확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의 힘은 강력하고 빠르니까요.

이 '카더라'를 저는 그저 가십거리로써 흘려듣거나 비판적으로 듣는 사람이 되려합니다.
저도 어릴적 이 '카더라 통신'을 듣고 퍼뜨려 다른 한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경험도 있으며,
되려 제가 피해자가 되었던 적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이 '카더라'가 유독 잘 퍼지는 걸까요?
그저 만난 사람과 할 말이 부족할 때 어색한 정적을 깨고자 씹어대는 용도일까요?
술김에 '투 머치 토킹' 상태일 때 이 말 저 말 가리지 않고 하는 것 때문일까요?

혹은 듣는 사람이 그저 정보 전달자가 아는 사람,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어서 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흔히 촌철살인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의 말로 좋던 싫던 그 사람에 대해 잔혹한 평가, 혹은 좋은 그릇이 아니지만 타의에 의하여 본의아니게 좋게 평가되버리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지나가며 훔쳐들은 말을 너무 과대평가 했을 수 있습니다.
그저 가벼운 '~~ 라더라', '그랬더니 ~~~라 카더라'를 요즘 주변의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두 글감으로 쓰려는 제 글 중독에 의해 확장된 화제일 수 있구요.

하지만 이 '카더라'가 어느정도 근절되었으면 하는게 제 의견입니다.

말은 항상 돌아돌아 결국 자신의 등에 비수를 꽂게 되는 것을 저는 경험한 적이 있으니까요.

자신에게 관심이 부족하고,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요즘 사회상에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섭네요.


제 생각을 정리해보았는데 스티미언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신다면
서로 좋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리고 서로 의견에대해 나눌 수 있는,
제가 시작하는 kr-discussion 태그가 활성화 될 수 있을까요?
유익한 토론 및 토의가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ㅎㅎ
제가 먼저 시작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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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자존감과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부정적 카더라통신을 하는 사람들은 남을 깎아내리면서 본인이 타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남의 없던 단점까지 만들어내면서 안도감을 느끼는거죠.
제 생각엔.. 이런 카더라통신 자존감거지(?)들은 지구상에서 인류가 멸종하기 전까진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사람들같습니다 ㅎㅎ..

이 댓글을 보니 제가 지나가면서 들은 '지구에 인간 두명만이 남을때까지도 한 사람은 다른 한사람이 상처받기를 원한다'가 떠오르네요.
약간 과장한 것일 수 있지만 자존감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곤 생각을 못해봤네요 !
확실히 타인이 자신보다 위라는 생각에 무심코 해코지를 하려고 '카더라'를 이용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
좋은 의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남에 대한 얘기를 너무 함부로 꺼내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에게도 하지 말도록 노력해야죠.

'무심코'라는 것이 '짱돌'로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제일 무섭더라구요 ㅠㅠ
정보사회라서 그런가요? 정보로 남을 폭행할 수 있다는것 때문에 발언 하나하나에 주의하게 되네요 ㅎㅎ

격하게 동감합니다.
제가 스팀잇에 올리는 글들이 그런 카더라를 줄여보기 위해
근거 있는 정확한 정보를 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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