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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책] 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in #kr6 years ago

삼국지가 확실히 너무 촉의 관점으로 쓰여진거 같긴합니다..
저도 삼국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고 많이 읽었었는데,
유비, 관우, 제갈량은 착한 내 편. 나머지는 못된 적군들이었거든요ㅎㅎ
그래서 저도 결말이 너무 맘에 안들었고 제갈량이 사마의 따위한테 진다는걸 인정하기 싫었었습니다.
근데 글을 읽다보니, 제가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였죠.. 온갖 음모와 꼼수가 가득한 조정에서 살아남는거 자체도 대단한데 그 위에 올라서다니!!
진짜 아무나 못하는 일 같습니다.. 제가 저 시대에 살았으면... 뭐가됬을까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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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애초에 촉이 한나라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진정한 왕조라는 관점에서 쓰여졌으니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한나라는 중국에서도 문화로 숭상받던 시대니 아마 흥행을 위해서도 그런 관점을 택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재밌게 소설로 보면 상관없지만 삼국지를 진지하게 접근하려면 역시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재미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사마의가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최후의 승자에게는 역시 자기만의 비법과 무기가 있는 듯 합니다. 근데 알아도 그렇게 살 수는 없는 거 같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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