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 신기한 사람들
오늘은 디시인사이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온갖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있습니다.
저는 이런 특이한 사람들을 구경하러 저는 디시인사이드에 매일 놀러갑니다.
근데 거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 누가 우리나라보고 창의력이 없다고 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이런 이상하고 독특한 컨셉을 생각해냈을까 하고 경이로울때도 많습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꾸준하게
한가지 컨셉을 몇달 몇년동안 밀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특이한 친구는
거의 1년 가까이 24시간 여러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매일 매일 날씨의 변화를 생중계 해줍니다.
'기온이계속적으로상승하는형국이니 옷차림에신경쓰시기바랍니다'
'기온이올라가며 벌써부터초여름의느낌이 물씬풍기는계절입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여러 갤러리들에 돌아다니며
하루종일 도배하는 친구인데
이 친구가 이런 글을 하도 많이 써서
이 친구가 사용하는 갤러리는 모두
이 친구의 도배글 때문에 망했습니다.
이게 사람이 하는 짓은 아닐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하기에는 너무 그동안 싸지른 글의 양이 방대합니다.
아마 누군가 봇을 돌린 것으로 추측되기는 하는데..
왜 봇까지 돌리며
이런짓을 하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요즘 전 우주의 비밀 이런 것보다
그 친구가 저런 행동을 하는 동기가
더 궁금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차라리 홍보글을 도배 하는거면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거는 그런것도 아니니까요.
원.....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짓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갤러리에서 혼자 저짓을
거의 24시간 동안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씨인사이드 재밌는 공간이죠. 그곳에 가면 왠지 평상시에 하지 못할 말이나 일들을 거리낌없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나... 살아있다... 이런 뜻 아닐까요.
얘기만 들어보면 좀 웃기네요;;ㅋㅋㅋㅋ
ㅋㅋ 실제로 보면 조금 짜증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