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 도련님,아가씨> 호칭논란, 당신의 생각은?
뉴스를 보니 청와대 국민청원방의 게시글에 '여성이 결혼 후 불러야 하는 호칭 개선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는데 한달도 안되어 1만 1000명이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내용인 즉슨, 여성이 결혼 후 시댁에서의 호칭은 대부분 '님' 자가 들어가는데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남편의 결혼 하지 않은 여동생과 남동생에게 조차 '아가씨' 와 '도련님' 이라고 부르는데 남자의 호칭은 '님'자가 없고 장모·장인·처제·처형 이라는 것이다.
청원자는 그 근거로 네이버 백과사전의 정의를 링크하기도 했단다.
아내의 남편 가족 호칭: 아버님·어머님·아주버님·아가씨·도련님·형님·서방님·동서 등
남편의 아내 가족 호칭 :장인어른·장모님·형님·처형·처제·아주머니·처남댁·동서 등
혹자는 이 호칭이 과거 봉건주의 시대의 남존여비 사상과 양반 및 노비로 나뉜 계급구조에서 비롯된 잔재물이기에 2017년 성평등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고 논한다.노비가 양반 자제를 불렀던 호칭과 글자 하나 안 틀리고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일부 남성들은 호칭은 호칭일 뿐 성평등도 좋지만 호칭을 바꿔달라는 주장은 여성들의 과민반응이라고 이 청원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실 이 호칭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기사를 접하고 나니 '정말 그렇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도 결혼해서 초등학생인 남편의 사촌 시동생에게까지 도련님이라고 불려야 했다. 그럼에도 이런 호칭에 대해서 이상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 사회 통념상 정착되어 온 용어인지라 이상할 것 없이 그냥 그렇게 부르는 건가 싶었고, 또 별다른 호칭도 없으니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호칭이 뭐 중요하냐, 지금까지 잘 사용해 왔는데 바꿀 필요가 뭐 있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부르는 이름은 중요하다. 오죽하면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며 작명소에서 비싼 돈을 주며 이름을 지어올까 싶다. 우리가 무심코 부르는 호칭 속에 존대와 하대라는 마음가짐이 투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였더라도 시대에 역행한다면 변화해야 하는게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가 나서서 호칭을 개선하고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면 또 자연스럽게 정착되지 않을까? 새롭게 바뀌면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잘 써 왔으니까, 여성들의 괜한 과민반응인 것 같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넘어갈주장이 아니라 일리가 있는 주장인 것 같다.
나는 무슨 대단한 여성주의자도 아니고, 남녀 평등을 주창하며 목소리를 올리는 그런 류의 사람도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성평등 문제로 보는 것보다 상호존중해 주는 성숙된 문화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제 술자리에서 신랑이 아주버님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아주 아주버님께서 갑자기 저한테 '처남댁님 '하고 부르셔서 한바탕 웃었네요~^^ 오늘의 포스팅 소재를 제공해 주신 저의 영혼한 서방과 아주버님께 감사드려요~^
Cheer Up!
사실 이 용어들은 호칭이 아니라 관계를 나타내는 말들이라고 하더라구요. 불러야 하는 건 이름인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미국의 호칭이 합리적이긴 해요. 그냥 이름을 부르잖아요. 아이들조차도 어른들에게.. 존대어, 하대어... 너무 어렵고 불편한 감도 없지 않죠... 맞는 말씀인데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ㅠ.ㅜ
도련님과 쌍을 이루는 호칭은 형수님 아닌가요? 사실 호칭 문제는 좀 싫어하는 전통이라서 조금 더 간소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happyworkingmom님, 생각해 보면 참 그렇네요 ㅎㅎ 저희 집이나 처가에서는 그리 호칭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처남댁도 이름을 부르고 있거든요 ㅋㅋㅋㅋ 시대가 변하면서 호칭도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름을 부르는 것은 쉽지는 않은데.. 우리 시부모님도 엄청 깨이신 분이시라 다른 것들은 다 그러려니 하시는데, 결혼 직 후 신랑과 제 호칭부터 바꾸라 하시더라구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좀 더 합리적이고 간편한, 쉬운 호칭을 다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답니다. 사실 소재 부족으로 급조한 것입니다요..ㅎㅎ
아 네 그러셨어요 ㅎㅎ 편하게 이런 저런 글들 올려 주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아마 처가 형제들 끼리는 좀 친해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 필리핀도 가끔 놀러 오는데 요즘은 둘째가 어려서 한동안 못오고 있네요.
결혼 후 아직도 호칭이 어려운 1인입니다 ㅎㅎ
서로 존칭하면서 대하는게 최고인 것 같더라고요^^
띵동댕~~ 정답입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결론이었습니다. 호칭은 쉽고도 어렵고 가끔은 거리감도 느끼게 하는 그런 것 같아요...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세상인데 이것도 간편한 걸 원하는 게 나쁜 걸까요?
아 정말 그렇네요 ...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 뇌리에 박힌 것들이 엄청 많겠죠? ;ㅇ; 뭔가 급 서글퍼지려 했지만,,, 해피맘님 아주버님 덕분에 웃으며 글 마저 읽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요. 일제 잔재물에 대한 청산 운동은 많이 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온 불필요한 것들도 많은 것 같아요. 다 뜯어 고칠 필요는 없겠지만 이것을 문제로 인식한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도 감사해요..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용... ^^
반대 경우도 있답니다 ㅎㅎ 장인 자체가 사전적의미로 한번 높인 단어인데 장인 어른 이라고 하며 두번 높이는 경우도 있고 처제-형부 둘다 높이지 않죠 ㅎㅎ 뭐 바껴야 할 부분이 한두개는 아닌것같습니다
그렇지요.. 이 문제는 남성과 여성을 떠나 전반적으로 시대에 맞는 호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사실 우리 아이들 세대까지 쓰라고 하면 어려워서 거부감이 있을 용어도 많긴 해요. 의견 감사드려요.. 기분 좋은 한가위 되세요~~^^
처남댁님 ㅎㅎㅎㅎㅎ
여자가 남자가족을 부르는 호칭이 너무 옛날 식으로 부르는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바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련님,아가씨는 좀 .......
제가 글로 써서 그렇지 정말 옆에서 들으셨으면 빵 터지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가족끼리 오순도순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 명절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멀리 해외에 있으셔서 제가 더 이런 분위기를 전해 드리고 싶네요. 임신하셔서 명절 음식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전해 드리지 못하니 아쉬워요...진심으로요...^^
네~ 송편도 먹고 싶고 전도 먹고 싶지만
월병만 주구장창 ㅎㅎㅎ
신경쓰지않고 살았지만 생각해보니 진짜그렇네요. 바뀌면 좋겠어요!
방금 갯 치퍼님께 갔다 오는 길인데.. 글 안 쓰셨던라구요. 그래도 제 포스팅에는 방문해 주시고 이렇게 글도 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른 글 올리세용!!^^
남성과 여성 호칭에 '님'자 차이가 있는건 첨알았네요 호칭도 넘복잡하고 이참에 간소화되었음 좋겠어요
그죠... 저도 한번도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일리가 있는 주장이더라구요. 다른 건 몰라도 아가씨, 도련님은 좀..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남편은 제가 서방님이라고 불러 줄때가 제일 좋데요.. 이건 뭔 소린지.. 우리 신랑도 이해가 좀 안 가긴 해요.. 왜 서방님이라고 부르면 제일 좋을까요?? 제가 신랑을 존대하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ㅋㅋ 서방님ㅋ 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나긋하게 불러지는 호칭이라 그런거 아닐까요?ㅎ 아가씨 도련님도 생각해보니 이상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