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에 대한 생각 1

in #kr2 years ago (edited)

루나 코인은 재작년 쯤에 2~300원 할 때부터 들었다. 그 당시에 다른 코인에 투자하느라 정신이 없어 루나 코인에 투자하지 못 했고, 이후 루나는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비트코인이 하락해도 조정이 와도 큰 폭의 하락없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근본 코인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근본 코인이라고 하더라도 2~300원을 봤기에 10만 원 넘는 루나를 보면 매수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재작년 말 쯤 UST 출시 소식을 들으며, 잠깐 내용을 살펴보니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이었다. 즉, 알고리듬을 이용하여 스테이블(Stable, 안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코인이다. 테더(USDT)와 달리, 담보 자산(Collaterl)없이, 알고리듬을 이용하여 1달러 가치를 추종하는 코인이다. 이 부분에서 스팀달러(SBD)와 비슷하구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번 달 5월 초 UST의 1달러 페깅(Pegging)이 깨지며, 루나는 10만 원 대에서 무려 0.1원까지 폭락한다. 이는 비트코인이 2009년에 탄생한 이후로 그리고 코인 시장에 진입한 이후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시작한 하락장은 비교도 안 될 정도다.

스팀달러의 경우, 스팀(STEEM) 시가 총액의 10% 이상이 되면 발행이 중지된다. 루나의 권도형 대표는 적어도 여러 알고리듬 스테이블 코인을 살펴봤을 것이다. BITUSD, SBD 등을 살펴보면서 스팀달러의 이런 방어 알고리듬을 몰랐거나 살펴보지 않은 것이 아닐까?

루나 유통량은 몇 억 개에서 UST의 페깅이 깨지며 6.5조 개 가까이 늘었다. UST의 페깅이 깨지면, 루나의 유통량이 무제한적으로 늘어나기에, 10만 원대가 1,000원이 되었다고, 100원이 되었다고, 10원이 되었다고 산 사람들을 보면 공부를 안 하고 투기하여 손실을 본 인간들을 보니 답답하였다. UST의 페깅이 깨지면 지수 함수와 같이 유통량이 늘어나는데 그게 싸다고 사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지금은 블록체인이 멈췄기에 유통량 증가가 멈췄다. 단타를 할 거면 블록체인이 멈추고 해야 했다.

UST 페깅이 깨지면서 루나 유통량이 6.5조 개가 되어 루나와 UST 홀더는 급격한 피해를 입었다. 루나 권도형 대표의 최근 트윗을 살펴보면, 예상한대로 페깅이 깨지기 전으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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