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야기] #9. 스타트업의 시작
창업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guktsby입니다.
오늘은 personal 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지난주가 아주 터프했기에 (잇따른 비즈니스 미팅으로 녹초가 되네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처음을 생각해봅니다.
매일 최소 하나씩 글을 쓰려고 했는데 며칠 놓쳤네요ㅜ 앞으로 더 부지런히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
저는 공부를 잘하는, 논문을 꽤 잘 쓰는 대학원생이 었습니다.
석사때는 통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아 신문에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교수님들이나 박사들이 받아가던 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도 매년 논문상을 받았고 박사 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너무 자랑인것 같네요^^ 사실 운도 좋았고 저도 그만큼 피터지게 노력하던 시기였어요)
박사과정을 하면서 인근 대학에서 융합혁신 및 혁신정책관련 연구를 할 때 창업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그전까지는 연구(research)와 컨설팅(consulting)이 저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어요.
그런데 혁신과 유관 정책을 연구하다보니 창업에 관심이 조금씩 생겼지요. 하지만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단이 쉽게 서지는 않았습니다. 그 무렵 코파운더를 만나게 되었어요.
김선생님, 저랑 창업해보는거 어때요?
이야기인 즉슨, "기술(technology), 지력(intelligence), 의지(will)를 가지고 세상에 선한(+) 영향(impact)을 만들어보자"
는 것이었죠.
사실 기업(조직)을 연구하던 저는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체가 기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왕이면 내가 그런 기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더군요.
그후로 여러날 고민을 하다가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자로서 저의 미래를 생각해주시던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주변 지인들이 많이 놀랐고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자신있었고 코파운더에게 답을 했습니다.
좋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코파운더가 없었다면 시작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선한 얼굴에 야수와 같이 매서운 눈빛을 가진 코파운더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 대한 확신도 있었구요. 그렇게 코파운더와 제 주변의 지인들이 조금씩 합류하면서 팀이 만들어져 갔습니다. 지금은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20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간혹 대학원 동기나 후배들이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그런 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듣고 또 교류합니다. 일이 많이 힘들때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궁시렁 거리며 지금보다 평탄할지 몰랐을 떠나보낸 길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내 곧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20명을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든든함을 동시에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참 싫어합니다.
대신에 그 하나 하나가 쌓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말이죠.
대학원까지 공부한 것이 창업에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창업도 결국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는 과정'으로 연구와 다르지 않아요. 치밀하게 고민해서 가설을 잘 세우고(item 선정), 이를 잘 증명(proof of concept)하면 위닝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난 경험이 참 값지게 느껴져요.
내가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유이며 스타트업을 할 때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통제권이 나에게 있다)
- 시간으로 부터 자유롭다. (비록 초기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더라도 말이다)
- 동료와 멘토가 존재한다. (경쟁자, 상사가 괴롭히지 않는다)
- 함께 누릴 성공을 위해 헌신한다. (fairness is more fun. 공정한 것이 즐겁다. 기여한 만큼 성공을 누릴 수 있다)
혹시 제 컨텐츠를 기다려주신 분이 있다면 깊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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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인지 궁금하네요~
포스팅 계속 기대됩니당~ :)
지금주로 리딩하는 분야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쪽 스타트업입니다 :)
감사해요~ :)
와우, 국내 스타트업에선 흔하지 않은 분야네요. :)
진행하시는 일도 가끔 소개해주세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화잇팅입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 팔로우 했어요~
어떤 일이든 "확신"을 가지고 임하는 사람들은 성공하더라구요
선한 영향력~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다람님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신것 같아요~
우와 멋지신 분이군요. 일단 풀봇 때립니다.
저도 고등학생이지만 진로를 꾸준히 고민합니다. 항공우주분야와 최신 IT 분야를 좋아하는데 내가 석박사까지 해서 연구직이 맞는건지, 아니면 스타트업이나 창업을 할지, 아니면 회사를 가고싶은건지, 여행을 다니고 취미로 공부를 하고싶은건지 등등 앞으로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팔로우도 하고갑니다!
@순수님, 반갑고 감사해요 :)
관심분야가 멋지군요. 언제가 협업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 저도 포스팅해주시는 글 자주 볼게요. 앞으로도 자주 소통해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