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불똥에 데일뻔...

in #kr2 years ago (edited)

아찔하다.
지인의 농장에 초청을 받았다. 그 농장은 고추, 복분자, 감자, 양파, 이름모를 과일 나무 등이 심겨진 곳이다. 아담한 공터도 있다. 그곳에서 다른 지인들과 삼겹살, 목살을 숯불에 구워 먹었다. 그 숯불에 고기를 놓고 구우니 기름이 숯불에 떨어져 불이 크게 타 오른다. 그래서 고기를 타지 않고 맛있게 굽기 위해 타오르는 불을 꺼야 했다. 그래서 손짓으로 불을 다스리려하다가 입으로 그 불을 잦아 들게 하려 했다.
그러다가 숯불의 불똥이 눈에 들어갔다. 순간, 눈동자가 따가워짐을 느꼈다. 아차, 싶었다. 급히 그 옆에 있는 물두멍에 있는 물을 눈에 적셨다.
그래도 눈에 따가움을 느꼈다. 눈을 감고 뜨고 반복했다.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찜찜함은 남아 있었다.

다음 날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시력검사, 의사의 검진과 진찰,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 의사 말은 각막의 손상이 없다 한다. 다행이다. 그래도 모르니 안약을 처방해 주었다. 생각해보니, 숯불에 그 불을 잦아 들게 하기 위해 입바람을 불었다는 게 말도 안되는 행동이었다. 다행이 눈에 눈물이 고여 있어 큰 사고를 막았다. 신비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눈동자 안에 물기가 있어 이런 종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교훈을 얻은 계기가 되었다. 그 교훈의 대가가 클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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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세요!!

비싼 목살 먹을뻔 했어요^^

다행이네요. 인체도 신비롭고요!

몸의 시스템과 기능이 신비롭네요!

천만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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