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대백과사전#003] 그린랜턴이 데드풀이었다고? 2가지 이상의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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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대사 3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영화가 20편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규모가 커진 만큼 배우도 넘나 많아졌는데요. 그렇다보니 타 영화에서 히어로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나오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각종 히어로 영화에 겹치기 출연한 배우들,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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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두 명의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마이클.B.조던. 판타스틱4에서 불타오르던 두 명의 남자, 휴먼토치는 우리의 미국대장 캡틴아메리카와 블랙팬서의 악당 에릭 킬몽거로 이직했습니다. 어떤 면으로 보나 망작이었던 판타스틱4에 비하면 성공적인 이직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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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벤 애플렉! 최근 배트맨V슈퍼맨과 저스티스리그에서 차세대 배트맨을 맡은 이 배우. 근육빵빵한 모습은 역대 배트맨 중 가장 비주얼이 완벽하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영화의 성패유무는 각본 등 다른 문제가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4_전현직 데어데블.png(왼-벤 애플렉 주연의 영화 데어데블/오-찰리 콕스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데어데블)

아무튼! 그렇다면 벤 애플렉은 전에 어떤 히어로 역을 맡았을까요? 바로 2003년 개봉한 데어데블이었습니다! 장님이자 변호사, 히어로를 겸업하는 맷 머독의 히어로명이 바로 데어데블인데요. 이 영화를 찍었을 때는 아직 판권이 마블로 돌아가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래서 마블유니버스에는 포함되지 않았구요. 지금은 판권이 마블로 돌아간 상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로 시즌2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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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마블유니버스의 배우는 아닙니다. DC의 서로 다른 두 히어로로 나온 배우의 사례이죠. 바로 2006년 개봉한 '슈퍼맨 리턴즈'에서 슈퍼맨 역할을 맡은 배우 '브랜든 라우스'입니다. 하지만 DC 세계관이 통째로 리부트되고 '맨 오브 스틸'에서 새로운 슈퍼맨을 맡은 '헨리 카빌'이 등장하면서 갑자기 실직자가 됐죠... 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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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새로 찾은 직업은 크기를 마음대로 줄였다 늘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DC의 히어로 '레이 팔머, a.k.a 아톰'입니다.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한다는 점에서 마블의 '앤트맨'과 비슷한 히어로입니다. 아톰은 2014년 CW에서 만든 DC의 드라마 '애로우' 시즌3에 첫 출연한 후 지금은 드라마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활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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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익숙할 것 같은 배우! 바로 지금 '데드풀' 역할을 맡은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011년 개봉한 디씨의 '그린랜턴'에서 주연인 '할 조던'을 연기했습니다. 그린랜턴은 당시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폭망하고(지금은 다른 망작도 많지만..) 라이언 레이놀즈의 흑역사로 남게 됩니다.

이후 데드풀 영화에서 힐링팩터 수술을 받기 전 자신에게 초록색 쫄쫄이는 입히지 말아달라며 셀프디스 대사를 치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데드풀은 제4의 벽을 깬 캐릭터로 자기가 만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작가나 관객에게 장난을 던지는 캐릭터라서 가능한 행위였죠.

하지만 데드풀에게도 흑역사는 있으니.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 출연이 단독영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울버린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도 데드풀의 본명인 웨이드 윌슨으로 출연했는데요. 당시 이 영화는 배우 다니엘 헤니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핫했던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는 평이 좋지 않았지만요.

08_데드풀굴욕.jpg(심지어 영화 포스터에도 나오지 않은 데드풀의 굴욕..)

출연리스트.jpg

그런데 왜!! 라이언 레이놀즈가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사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은 이 영화에서도 최종보스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데드풀에게 없어서는 안될 입담이 봉인당했거든요. 그것도 생체실험을 통해 입을 틀어막아서요..(묵념) 이렇게 영화는 울버린에게나 데드풀에게나 흑역사로 남았죠... 지금은 솔로영화를 통해 성공적인 사례로 남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다가오는 5월 '데드풀2'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으니 다시 한번 라이언 레이놀즈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히어로의 과거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외의 빌런이나 엑스트라까지 포함하면 더욱 방대해지는데요.. 간단히 출연작과 배우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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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포에버'의 '투페이스'와 '캡틴아메리카:퍼스트어벤져'의 '체스터 필립스'를 연기한 배우, '토미 리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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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스톰'과 DC에서 '캣우먼'을 연기한 배우, '할리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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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의 빌런 '킹핀'과 '그린랜턴'의 '가디언 킬로웍'을 연기한 배우, '마이클 클락 던칸'
CG가 심해서 못 알아보겠군요.. 덧붙여 이 배우는 2012년 심장마비로 별세하셨다고 하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2_모레나바카린.jpg(좌-고담의 레슬리 톰킨스 / 우-데드풀의 바네사)

그리고 엄청난 다작을 한 '모레나 바카린'. '데드풀'에서 데드풀의 여자친구인 '바네사' 역할로 가장 유명하지만 DC의 드라마인 '고담'에서 '레슬리 톰킨스'라는 의사로 출연했습니다. 이외에는 목소리 출연이 많은데요. DC의 드라마 '플래시'에서 '기드온'이라는 인공지능의 목소리와 애니메이션 저스티스리그에 성우로 참여했습니다.

13_린다카터.jpg

이에 추가해 아주아주 오래 전에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도 있습니다. 1967년 '원더우먼' 드라마에 출연한 '린다 카터'입니다. 이 배우는 당시 미스 월드 USA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미모가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원더우먼 드라마는 국내 TBC에서 '날으는 원더우먼'이라는 이름으로 방영했다고 하네요.

이후 세월이 지나 2007년 슈퍼맨의 기원을 다룬 드라마 '스몰빌'에서 그린 애로우의 장모님(..)인 '모이라 설리번'으로 출연했습니다. 이후 2016년 방영을 시작한 '슈퍼걸'에서는 미국 대통령 역할까지 했죠. 최근 뉴스에 의하면 영화 원더우먼2에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자세한 배역은 아직 미정이지만 감독과 이미 얘기한 상태라고 하니 신빙성은 있어보입니다. 죄다 DC 작품들만 하고 계시는군요.

14_제프리딘모건.jpg

이어서 또 DC 작품입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에서 '코미디언' 역으로 출연한 배우 '제프리 딘 모건'입니다. 이 배우는 역시 같은 감독 잭 스나이더의 영화, '배트맨V슈퍼맨'에서 배트맨의 아버지인 '토마스 웨인'으로 출연했는데요. 엔딩 크레딧에도 나오지 않을 만큼의 카메오 출연이었지만 팬들의 눈을 피해갈 수 없었네요. 이후 코미디언이 배트맨의 아빠라는 짤로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15_플래쉬.jpg(좌-존 웨슬리 쉽의 현재, 과거 플래쉬 / 우-현 2대 플래시 '배리 앨런'을 맡은 배우 그랜트 거스틴)

마지막으로 1990년대에 방영된 드라마 '플래시'에서 주인공이자 2대 플래시 '배리 앨런'를 맡은 '존 웨슬리 쉽'입니다. 당시 이 드라마는 국내 MBC에서 '형사 플래시'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고 하네요. 이 배우는 시간이 흘러 2014년부터 방영된 드라마 '플래시' 시즌3에서 1대 플래시인 '제이 개릭'역으로 재등장합니다. 또한 2대 플래시 배리 앨런(그랜트 거스틴 분)의 아버지 '헨리 앨런'의 역할도 겸했습니다. 아버지이자 선배 플래시로서 훌륭한 조연 역할을 해냈죠.

방송사인 CW에서는 이런 사정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90년대와 지금의 배우 모습을 비교해 적극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도 좋은 평을 받았던 중복 캐스팅이었네요. 오늘 준비한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올해 2018년 개봉하는 히어로영화들을 순서대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그럼 내일 만나요~!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cheolwoo-kim 님이 스팀파워를 임대해주신 덕분에 원활하게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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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데드풀은 극중에서 언급해줘서 알았는데 나머지는 전부 처음 듣는 이야기군요 흥미로워요 ㅋㅋㅋㅋ

슈퍼히어로의 실직과 이직, 재취업에 관한 이야기죠 ㅋㅋㅋㅋㅋ

어벤져스가 꿀이죠

곧 개봉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워는 모두의 기대 중 하나겠죠 ㅎㅎ

요즘 티비에서 히어로 영화 많이 하던데요~
너무 많아서 뭐가 먼지 모르겠어요..
글 읽고 있는데...
제 글에 가셔서 댓글 다시고 계셨군요 ㅋㅋㅋㅋ

앗ㅋㅋㅋㅋ 서로 통했군요 (부끄..)
요즘 히어로 영화산업이 호황이다보다 막 쏟아지고 있어서..
틈틈이 정리를 해서 올리려 합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가장 크고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는 마블유니버스라서 그것만 보셔도... :)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서... 다보고 싶어요 ㅋㅋ

그렇다면 마블의 영화를 다 보신 다음에는 엑스맨 시리즈를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ㅎㅎ dc영화는 아직까지 성공한 사례도 몇 없고 마블보단 작품도 아직 적거든요 (마블이랑 엑스맨만 합쳐도 30편 정도는 될거에요.. 소근소근)

헉..... 30편...

쫌... 많죠..? ㅋㅋㅋㅋㅋ

좀... 이아닌데요 ㅋㅋ

조금씩 관심가는 것들만 보셔도 될 듯 합니다 ㅎㅎㅎ

라이언 레이놀즈는 워낙 유명한 케이스라 알고있었는데 ㅎㅎ 나머지 특히 DC쪽은 거의 다 몰랐던 사실들이네요!! 실직자 슈퍼맨이 드라마를 통해 아톰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ㅋㅋㅋ 전 드라마도 마블 드라마만 좀 봤네요..

재취업에 성공한 예죠 ㅋㅋㅋㅋㅋㅋ 사실 마블과 디씨 모두 드라마산업에 뛰어들었지만 드라마만큼은 디씨가 아직 앞서는 것 같아요 :)

아 정말요?? 저 데어데블하고 제시카존스만봤는데 데어데블 꽤재밌던데 ㅋㅋㅋ 디씨드라마 중에 볼만한게 뭐있는지 추천해주실수있나요??

디씨 드라마는 애로우-플래쉬-레전드오브투모로우-슈퍼걸이 세계관을 공유하고 콜라보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하나를 추천하자면 저는 '고담'을 추천합니다. 브루스 웨인이 어릴때 고든 경감이 막 고담에 왔을 때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에요. 각종 빌런의 기원을 다루는데 펭귄이랑 리들러 연기력이랑 설정이 크.... 대박입니다!! 조커나 부엉이법정, 파이어플라이, 미스터프리즈, 스케어크로우, 휴고 스트레인지 등등 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 플래쉬는 드라마로도 나왔나보네요 ㅎㅎ
고담을 보려고 찾아봤는데 넷플릭스에만 나왔네요...
왓챠플레이를 1년권으로 이미 구매한 저는 이럴때마다 너무 슬픕니다 ㅜㅜ

고담은 FOX에서 방영했으니 찾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넷플릭스는 잘 모르겠네요 ㅠ

오호 이러한 뒷이야기가 있네요 ㅎㅎ

할리우드의 사정이란... 그래도 마블은 아직 이름이 덜 알려진 배우를 선택해 자사의 간판이미지로 키우는데 노력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언맨의 로다주나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처럼요 ㅎㅎ

옛날 원더우먼님의 미모는 갑입니다.

전 그 세대가 아니라 몰랐지만 인기가 상당했었나봐요 ㅎㅎ

미드 슈퍼걸에는 린다카터말고도 재미난 캐스팅이 많지요, 슈퍼걸의 양모는 "영화 슈퍼걸"의 슈퍼걸,
양부는 고전미드 "로이스 앤 클락"의 슈퍼맨

오오... 저보다 더 능력자분이 등장해주셨네요.. 전 거기까지는 몰랐는데!! 크으

제가 그냥 슈퍼걸을 좋아해서 미드를 봣을뿐입니다 ㅇㅅㅇ;

그러셨군요 ㅎㅎ 저는 슈퍼걸을 그렇게까진 잘 알지 못해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게됬네요 :)

너무 잘 모르는 이야기들이라..ㅋㅋ 구경만..ㅋㅋ

사실 너무 매니악한 주제이기는 합니다.. ㅎㅎㅎ

오 데어데블 티비시리즈 보고 주인공한테 반해서 한참을 못빠져 나왔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ㅎㅎ

찰리 콕스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죠... 데어데블을 보셨다면 제시카존스, 루크케이지, 아이언피스트, 디펜더스, 퍼니셔로 이어지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다 보셔야겠는데요?! ㅎㅎㅎ 디펜더스는 데어데블을 포함한 4명의 히어로가 팀업을 펼치는 드라마판 어벤져스랍니다 :)

아하 다 봤어요 :) 전 5명의 캐릭터중 데어데블이 넘 좋더라구요. 디펜던스는 어서 시즌 2가 나오길 바라고 있어요. ★.★

저도 데어데블!! ㅎㅎㅎ 퍼니셔도 좋더라구요... 제시카존스는 주인공보다 악역이 더 멋있... ㅋㅋ

저는 영화나오면 영화보고 '오오 재밌다' 이정도라 낭만님의 덕력에 또 한번 놀랍니다 ㅋㅋㅋ 뭐든 좋아하면 즐겁고 자꾸만 찾아보고 배우고 그래서 뭐든 좋아해야하는 것 같아요! 낭만님의 덕력에 박수를 (짝짝짝)

영화간의 연결고리가 생기고 점점 더 커져가는 세계관이다보니 파고드는 맛이 있더라구요 ㅎㅎ 그렇다보니 지금 이지경까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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