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를 그리다) 끝이 안 보이는 길 - 메쎄타 고원지대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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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산을 돌아 평평한 들이 나타났다.
이것도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우리는 이렇게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걷고 산을 오르고 평지를 걸으면서 점점 고지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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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를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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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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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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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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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지

이렇게 조금씩 고지대로 걸어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며칠을 고도 600m인 땅을 계속 걷게 된다.
이 고원 지대를 메쎄타지역이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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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농업 경제 구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넓은 평지에 있는 밀밭과 보리밭에는 분명 경계가 안 보인다.
아마도 이 밭의 소유자는 엄청 큰 땅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밭 하나만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그 규모가 한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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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미국에서 온 쌍둥이 형제인 강태규, 강남규 형제가 걸어가고 있다.
아빠와 함께 산티아고를 걸어보겠다고 준비하다가 아빠가 일 때문에 바빠서 둘이 왔단다.
대단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3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인데....
이란성 쌍둥이라는데, 남자아이들이라 말도 잘 안하고, 묵묵히 걷기만 한다.
나란히 걸으면서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참견쟁이인 나는 궁금해 죽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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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로 이렇게 곧게 뻗은 끝이 안 보이는 길만 걸었다.
넓고 평지라 편하지만 그늘이 없어 너무 덥다. 사진을 다시 봐도 열사병에 토나올 것 같다.ㅜㅜ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꽤 불어 가끔 땀을 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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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인 빨간 꽃이 보리밭 가에 예쁘게 피어있다.
이 끝이 안 보이는 길과 360도 지평선이 보이는 평지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경치이다.
더위와 발에 생긴 물집 때문에 천천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걸음을 힘들게 하루종일 걸었지만 그 이색적인 경치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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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편은 등산 스틱도 가지고 있었다.
집에서부터 스틱만은 꼭 있어야 한다고 챙겨온 것이다.
짐의 무게를 다리가 모두 지탱하면 더 힘들다고 꼭 스틱은 있어야 한다고 하면서.
나는 스틱도 짐같아 싫던데, 팔을 열심히 휘저으며 걷는 게 좋더만.

아무튼 산티아고 길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틱 아니면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
체리 따주시던 프랑스 할아버지가 내가 스틱없이 팔을 휘휘 저으며 걷는다고 흉내도 내고 그러셨는데, 어쨌든 난 스틱도 지팡이도 짐 같아서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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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유명한 푸드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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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고 있는 쌍둥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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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무조건 신발부터 벗어야 한다.

허허벌판에 뜬금없는 푸드트럭이 있다.
이 트럭이 없었으면 내리 3시간 이상은 허허벌판에서 땀 뻘뻘 흘리며 걸었을 것이다.
태양과 맞서 몇 시간을 걸어온 사람들에겐 단비같은 장소다.
이 푸드트럭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스마트폰 지도에도 나온다. ㅋㅋ
고정된 집도 아닌 이동식 푸드트럭인데도 지도에 나오는 거 보면 산티아고를 걷던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세상 반가운 푸드트럭인 것이다.

쌍둥이 형제도 이곳에 들려 음료수를 사먹고 있었다.
그들이 너무 지쳐보이길래 내가 “너희들 아침에 포도주 나오는 데서 포도주 마셨지?”하고 농담을 건넸더니 절대 아니라고 손사레를 친다.
뭐 안될 것도 없는데 이럴 때 한번 먹어보지 그랬냐니까 쑥스럽게 웃는다.
이들이 포도주를 마셨을까?
아무튼 음료수를 시켜 마시고는 한참을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걸 보면 살짝 마셔본 게 틀림 없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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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흙길이다가 포장된 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포장된 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이렇게 글귀를 새겨 놓았다.
이 글귀는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하루에 백번도 더 하는 인삿말이다.
Buen Camino(부엔 까미노), 의역하자면 "좋은 여행되세요"라고 할 수 있겠다.

나도 지친 순례자들에게 먼저 이 말을 전하고 싶어도 아직 입에 익지 않아 자꾸 선수를 놓친다.
얼른 입에 익어 먼저 인사를 건네고 싶다.
그래서 속으로 구령을 외듯이, '부엔 까미노, 부엔 까미노, 부엔 까미노...'하며 걸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이게 스페인말이라 스페인 사람이 이 말을 할 때가 제일 멋지다.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 이 인사를 할 때와 스페인 사람들이 이 인사를 할 때는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특히 마을을 지날 때 마을 주민들이 지나가는 순례자들에게 “부엔 까미노”라고 인사를 하는데, 그 어감이 아주 따뜻하다.
여러 마을을 지나면서 같은 인사말인데 약간씩 사투리가 섞이는지 표현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다.

제주도에도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한참 올레길이 유명할 때는 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지난 겨울부터 제주도 도민으로 살고 있는 우리도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에게도 이런 인삿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낯선 사람에게는 특히 인사가 인색한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이런 말 하나 만들어서 우리도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습관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뭐, 그런 쓰잘데 없는 생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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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까지 5킬로 남았을 때 나무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든 순례자들과 함께.
브라질 노인 세명, 이들은 나중에 우리랑 절친이 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혼자서 걷는 프랑스 할머니, 이 할머니는 계속 아직도 5킬로나 남았다고 투덜거리며 엄청 힘들어 하시더니, 차 하나를 길에서 얻어 타고 목적지에 들어 오셨다.
그리고 걸음이 느려 언제나 오후가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 무리에 섞여 걷는 우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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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항상 뒤에 쳐지는 후발팀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주 작은 나무그늘에 나눠 앉아서 정말로 한참을 쉬었다.
이날 목적지 마을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쉽게 나타나 주지 않았다.
우와, 너무 더워 일사병 걸리기 직전이다.
머리가 띵한게 약간 속이 울렁거리기까지 한다.
이대로 길에서 죽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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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로스 아르코스에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평점도 좋고, 특히 한국사람들이 좋은 후기를 많이 써 놓은 알베르게 ‘오스트리아’에 묵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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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해 알베르게 카운터에 직원도 어딘가에서 쉬고 있는지 카운터가 비어 있었다.
그래도 더위에 걸어온 순례객들을 위해 시원한 수박도 잘라놓고 먹을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알베르게인데, 남편 말이 직원들이 독일어를 쓰고 알베르게 이름도 그렇고 아마 주인장이 오스트리아인인 것 같단다.

오늘 더운데 늦게까지 걸어와서 우리는 세탁 서비스를 받으려고 했다.
빨래를 해주는데 4유로인데 절대 우리 스스로 세탁기를 만지면 안된다.
우리가 직원이 없어 기다리다가 너무 피곤해 그냥 세탁기를 사용했는데, 잘 모르고 세탁기가 아니라 건조기에 빨래를 넣었다.
나중에 여자 직원이 와서 엄청 차갑게 혼내서 당황했다.
평점은 좋지만 직원이 너무 불친절해서 산티아고 여행 내내 가장 마음이 서늘했던 알베르게가 되었다.
약간 집나온 설움을 느낀 날이었다고나 할까?

이날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걸어 간다고 절대로 느린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친 다리를 이끌고 걷고 있으면 저 멀리 개미처럼 보이는 앞서가는 순례객이 무지 부럽다.
우린 이렇게 느리게 걸어서 언제 저기까지 가지? 하고 생각하지만, 금세 우리가 그들이 개미처럼 보이던 그 지점을 걷고 있다.
그렇게 멀리만 보이던 목적지에도 느리지만 걸어서 오후에는 도착한다.
걷는 게 위대해 보이는 곳이 산티아고이다.

내일은 목적지가 30킬로나 떨어진 곳이라 다 걷지 말고 중간 지점에서 멈추고 묵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발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남편은 물집이 더 많이 잡히고 있어서 둘다 걷는게 더 느려졌기 때문이다.

보통은 중간 마을에 있는 알베르게에는 묵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묵는 사람이 거의 없으면 조용하고 편할 수도 있고, 어쩌면 장사가 안되는 집이니 관리를 소홀히 해서 지저분하고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 어떨지는 자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할 일은 아니다.
아무튼 발이 너무 아파 우린 내일 뭐든 수를 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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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이 사진... 남편은 발이 너무 아파 어정쩡하게 서 있다.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서 있는 것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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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일 일그림, 바다에 수평선이 있다면 산티아고에는 지평선이 있다.

이 글은 2017년 6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산티아고 길을 걸었던 우리 부부의 찬란한 추억이 담긴 글입니다. 사진은 대부분 남편(@lager68)이 찍었습니다. 글은 제가 썼는데 많이 미숙한 글입니다. 여행기와 함께 일일 일그림 그리기에도 도전 중인데, 이는 더 미숙합니다. 그럼에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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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길. 360도의 평원. 잠시 쉴 그늘도 없는 쨍쨍한 햇빛. 그곳에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펴나갈 수 있는지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그냥 상상만 해보게 되네요.

걸음을 천천히 걸으시게 되면 여러가지 고통도 함께 따라왔을것 같습니다. 지난 다음에야 다 추억이 되셨겠지만요 ^^

오늘도 덕분에 산티아고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요즘도 일이 바쁘신가 봐요.
자주 못 뵙게 되네요.ㅜㅜ

산티아고를 걷는데서 오는 고통은 일주일 정도면 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걷는 도중에도 충분히 즐거운 시기가 금방 오더라구요.

사실 요즘 무릎이 조금 아픈데, 그게 산티아고를 걸어서 그런지 아니면 자전거 국토종주를 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무릎에 산티아고나 자전거 여행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낭만적이게.^^

정확히는 일이 바쁘다기 보다는.. 일이 꼬여 있어서 도통 스팀잇을 돌아다니며 글을 읽거나 포스팅하거나 하기에 마음이 편치 않은 날들이 많습니다 ^^ 잘 해결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벌써 두주 째 인데, 다음주 초 정도에는 어떻게든 결말이 나겠지요!

무릎에 깃든 여행이라.. 하이트님 답게 낭만적이시네요 ^^

걷고 걷는 모습이 긴 여정인데 정말 인내심과 체력이 중요할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중학생인데 둘이서~대견하기도 하고.
순례길에 만난 사람들은 다른곳에서 다들 왔지만 같은 목적이라 어색하지않을거 같습니다.

지도에도 나오는 푸드트럭은 유일하지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신기하네요.

그림까지 잘 그리시다니!! 멋지십니다^^

네, 일정이 비슷해서 처음에 출발할 때 함께 한 사람들이 거의 목적지까지도 같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지애가 많이 느껴진답니다.^^

허허벌판에 있는 푸드트럭 매력적이랍니다. 거기 앉아서 구글지도를 켜면 왠지 허허벌판에 직힌 그 점이 나를 표현하는 거 같아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그림 칭찬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네, 자주 오세요^^
@leeyh님의 이벤트에 참여하니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부엔까미노~
제주 방언으론 무엇이 있을까요?
분명 어울리는 말이 있을것 같은데요^^
분명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한테 힘이 될거 같습니다.
20대 3박4일간 지리산 종주를 하는데 오고 가는 분들의 반갑습니다. 기운내세요 이런 말들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요.. ㅎㅎㅎ
우리네 여행도 인생도 '부엔까미노' 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육지 사람과 감정선이 많이 달라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제주도 동생에게 물어봤었거든요.
그의 대답은.
"언니, 제주도 사람은 친절하지 않아요. 별 뜻 없이 호의적인 인사말은 거의 안해요."하더라구요.
매우 시크한 제주도 사람의 특성이랍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x 마나마인! 색연필과학만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4cmrbc
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머리도 좋으시고, 웹툰도 잘 그리시고...
능력자시네요^^

쌍둥이 형제 대단하네요...
눈길이 계속 가는 것도 이해가 가요 :)

그쵸? 아이들이 말수도 적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 아빠도 대단해요.
우리나라 같으면 여행 계획했다가 아빠에게 일이 생기면 대부분 여행 취소잖아요.^^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아빠인 것 같습니다.

글도 사진도 멋지네요. 윈도우 기본 배경화면으로 나올법한 장소들이 저도 꼭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데, 더위는 모니터밖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이니 현장에서는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더위 엄청납니다.
단지 우리나라의 더위와 달리 습하지 않는 더위라서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해요.
하지만, 저 구간에는 그늘이 없다는 사실..ㅜㅜ

손빨래를 해서 널어도 30분이면 바삭하게 마른답니다^^

제주도민이시군요. ^^
저에겐 스티밋을 톻해 만나게 된 산티아고길을 걸으신 세번째 이웃입니다. ㅎㅎ 순례길의 여정 잘 읽어보았습니다. ㅎ

아마도 그 세분이 저도 아는 세분일 거 같네요^^
그중 지금 독일에 있는 청년은 우리랑 같이 걸은 청년이랍니다^^

와우 정말 멋진 추억이네요!
두 분 이서 가끔씩 추억을 꺼내 놓아도 밤 새시겠어요!
저도 걷는거 무척 좋아하는데 보기만 해더 아찔 해지네요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이라....gghite 님의 여유는 그냥 습득하신것이 아니었군요!
lager68 님이 남편분이셨어요?
ㅎㅎ 제주도 분이신거 같아서 팔로우 했는데
역시 사진이 좀 다르다 했어요!
두 분 다 재능이 많으시네욤!

여행기 처음부터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산티아고라는 목적지에 가기 위해 한달을 천천히 천천히 걸었던 경험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한 건 맞는 거 같아요.
산티아고 다녀와서 제주도 한바퀴 도는데 240킬로 정도 된다고 해서 걸어서 돌아보려고 했었어요.ㅋㅋ
제주도가 집인데 비싼 숙박비 내고 숙소에서 자야 하는 것에 걸려서, 그냥 자전거로 한바퀴 돌았지만요.ㅋㅋ

네, 라거님이 남편입니다.
정말 사진을 잘 찍어요.^^

저 넓은 평원을 도보로 걸어간다는 것이 정말 멋있네요.

혹시 @yangmok701님은 걷는 거 싫어하시는지요?
왠지 산티아고 순례길이 꽤나 잘 어울리실 거 같아요.^^
방랑객이시니 언젠가는 산티아고 길을 걷고 계실지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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