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강원도 대관령 목장으로! #1
안녕하세요, @geniusk 입니다.
작년에 회사의 어려움으로 한 달 무급휴가가 주어졌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금전적인 타격이 있었겠지만, 혼자인 저로서는 땡잡았었죠.. 그래서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가려고 비행기표까지 끊었지만 하필 휴스턴에 허리케인이 들이닥쳐서 홍수가 났습니다. 결국 미국여행은 취소되고 평소 가보지 못했던 강원도로 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5일간의 여행 중 인상 깊었던 대관령 목장과 강문해변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횡계시외버스터미널 -> 횡계시내버스 -> 양떼목장 **양떼목장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3번밖에 없어서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택시타고 가도 되지만 비싸기 때문에..)
버스터미널에서 멍때리며 앉아있다가 양떼목장 가시는분~! 이라는 기사분의 외침에 버스를 탑승하고 양떼 목장으로 갔습니다. 10분정도 걸려 도착한 양떼목장 입구에는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더군요.
양떼목장 입구에서 표를 끊고 무거운 가방을 맡기고 목장에 들어서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한국의 알프스 산맥이냐~~
초원을 뛰어다니며 풀을 뜯는 양들의 모습도 보이고 푸른하늘과 초록빛 잔디가 참.. 이쁘더군요.
양을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자리선점 하고 계속 사진 찍었습니다.ㅋ
목장의 울타리를 따라 걸으면서 정말 이런게 힐링이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보기가 아까워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장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고 지점에서 한동안 경치를 바라봤습니다. 그 때 옆에 한 아버지와 어린 딸이 오더군요. 아버지가 하는 말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아빠 말 잘 기억해. 항상 높은곳에서 멀리 바라봐야 뭐든지 해낼 수 있어. 우리 OO이 꿈을 이루게 해주세요~!"
당시 동영상을 찍고 있어서 녹음이 살짝 된 내용이 이정도였고 경치를 바라보면서 따님 분한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따님은 아직 어려서 아버지 말을 잘 안듣고 있었는데 ㅋㅋ 괜히 옆에 있던 제가 공감하고 울컥했습니다.
사진에 잘 보시면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도 보입니다.ㅋ 버스시간에 맞춰서 목장을 다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번에는 눈이 쌓였을 때 한 번 와보고 싶네요.
목장을 내려와서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곳에 귀여운 강아지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좀 민망하네요..이 녀석은 활발하게 사람을 반기는데 한 녀석은 그냥 시큰둥하게 앉아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 봤습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에 도도한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한쪽 다리가 없었습니다.. 사진으로 다시보니 표정이 가슴 아프네요. 그래도 쓰다듬어줄 때는 좋아하더라구요.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대관령 목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강문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강문 해변 사진은 다음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3월이 왔습니다. 오늘은 또 삼일절 이기도 하구요.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가올 따뜻한 봄에는 웃는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와 대관령 대박이네요..
한번도 안가봤는데 올해는 가봐야겠습니다
마지막 댕댕이 ㅠㅠ..
가슴아픈 모습이네요 다리가..
ㅜㅜ 잘 지내고 있겠죠,, 대관령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ㅎㅎ
여기 저도 가봤는데 대게신기했어용
사진 너무 이쁘게 잘 찍으시네용 부러버용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게용
여행좋아하는 줌마라 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주말에 마저 적어야겠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갑작스런 무급휴가가 행복하게 다가가셨다니 정말 다행인데요~?
생각지 못한 선물이셨겠네요ㅋㅋㅋㅋ
음 여긴 제가
이야기만 많~이 듣고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이군요~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 예술 잘 보고 갑니다 :D
항상 감사합니다! 바다거북님~~ㅎㅎ
7년전에 대관령 목장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어제 선자령 눈 엄청왔다네요...
날 풀리면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ㅎㅎㅎ
그렇군요! 다녀오시면 포스팅 부탁드립니다~~ㅎㅎ
제가 다녀온 대관령목장과 틀린건가요?? ㅠㅠ
어떻게 이런 사진을 같은 곳 다른 느낌!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스사모 분들 정말 실력이 ㄷㄷㄷ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저는 백번 찍어도 저런 사진 안나오더군요 ㅠㅠ
잘 감상했고, 팔로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훈님!~~
어머어머..
사진이 너무 예뻐요...
예쁜 마음이 그대로 렌즈로 담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예쁜 마음이 그대로 렌즈에 담긴다는 말씀이 감동적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