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 수박 겉핥기, 작심삼일, 용두사미

in #kr7 years ago (edited)

수박 겉핥기, 작심삼일, 용두사미


요사이 암호화화폐 시장에 들어오면서, 스팀잇에 가입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내 인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세 가지 말이 떠오른다.
영원하지도 않은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 스스로를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싫다는 합리적이고 싶은 이유와,
실은 더없는 겁쟁이라서 뭐든 망쳐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으로, 항상 주변인으로 배회하는 삶.
한편, 중용이라는 허울 좋은 말 안에서 자기조절에 성공한 아주 무난한 삶.

나는 또 소위 말하는 금사빠이다.
뭐든 금방 좋아하고, 믿고, 받아들이고 일을 벌리고 마는 가볍디 가벼운 사람.
그리고는 덜컥 겁이 나는 것이다, 내가 책임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그리고는 그저 회피해버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이제 인생의 분수령을 넘은 마당에 이 천성을 어찌해보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대로 즐기자
장터의 구경꾼처럼 뒷짐지고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이 사람 저 사람 인사나누며 좋은 구경거리 찾아다니며.
재미나다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체말고, 삼일마다 또 다른 계획을 세우면 어떠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구름 속 용의 꼬리를 찾기보다는 뱀의 꼬리일지언정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나의 단상 - 고스톱을 좋아하십니까, 포커를 좋아하십니까?

F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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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스티밍 되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좋은글입니다 짧지만 강하구요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 말이네요 삼일이면 어떠랴 ~
저도 3일씩 구름 안에서 용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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