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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손목 시계의 뚜껑을 여는 일에 관하여

in #kr6 years ago

저 어디 나갈 때 항상 손목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핸드폰을 들고 있긴 하지만 시간을 본다는 느낌이 시계가 훨씬 좋거든요.ㅎ
그리고 그 시계의 배터리가 다되어 시계방에 가는 것도 좋아해요.
왠지 제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보여주는 거 같아서.ㅎㅎ
한번도 직접 해볼 생각은 못해봤네요.
시계에서 풀어내시는 글이 너무 놀랍네요. 생각의 흐름이라고 해야하나요? 마음을 닫는다는 의미가 새롭게 느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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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계의 배터리가 다 되면, 그래서 서서히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면, '이만큼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느낌이 들면서, 새 시간을 받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시계방에 맡기다가, 시계 내부가 궁금해서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그리어렵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시계의 뚜껑을 닫을 때 상당히 애먹기도 하는지라, 그러한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이러한 생각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열심히 배터리를 갈고 나서도, 제대로 닫지 못하면 꽝이거든요. 방수 기능을 잃어버리거나, 심한 경우, 뚜껑의 결이 엇나가서 무브먼트가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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