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1] 청춘의 시작인데..우울하네..ㅋㅋ

in #kr6 years ago


[가질 수 없는 너 - 뱅크]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태풍이 오고 있네요..
날씨만 씨원하게 하고 피해없는 태풍이 오길 바랬더니.. 관통을 한다고..에효.
그것도 후딱도 아니고 느리게 지나간다고 하니.. 에효..
모쪼록 피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날씨가 시원해지길..ㅠㅠ 이렇게 나라를 흔들어놓고 뜨거운 공기 끌고 오면..확!!!




바야흐로 대학에 입학하고 제 청춘이 시작하는 시점의 노래들을 올릴 차례네요.ㅎㅎ
무조건 놀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대학 1학년이라고 하면 왠지 완전 씐나는 노래들로 가득해야할 거 같은데..
생각나는 노래들이 다 우울... 역시 어둠의 자쓱...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면 이렇게 녹색으로 나오는노래 제목 클릭하시면 혹은 우클릭하셔서 새창으로 띄우시면 바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라 믿지만 제가 걱정인형이라...

재수때부터 대학 초기까지 마침 락 발라드를 좋아하던 때였는데.. 가요에도 락발라드 장르의 노래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그 중에서 처음 소개해드린 [가질 수 없는 너]는 뭐 다 아실 거라 믿어요.
복면가왕에서 연우신이 부르기도 했지만.. 워낙 원곡을 좋아하는 탓에 원곡으로 올렸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이성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으며.. 그 중에 '가질 수 없는 너' 가 없던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아 왠지 슬프다..ㅠㅠ)
짝사랑할 때는 이런 노래 들어줘야죠. 풀밭에 앉아서 술 한잔 하면서 고래고래 불러재껴야하고.ㅋㅋ

이 노래의 대상이 되었던 제 짝사랑에 관한 노래 하나 더 말하자면
녹색지대라는 그룹이 있었어요.. 지금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노래를 많이 부르셨던 분들인데.
그 분들 노래 중에 사랑을 할꺼야 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짝사랑 하던 애한테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있지만 난 더이상 해줄 게 없어.

떡 줄 놈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 원샷하며 똥폼 잡던 시기네요.ㅋㅋㅋ

이 시기가 아니어도 락 발라드 노래는 발걸음 - 에메랄드 캐슬, 슬프도록 아름다운 - K2, 잊을 수 없는 너 - 최재훈 같은 노래들을 좋아했었죠. 노래방 가면 주구장창 불러대고.. ㅋㅋㅋ
어릴 때는 우울증 - 최재훈도 완창하곤 했었는데..왜 이렇게 썩었니..술관아...ㅠㅠ




[달팽이 - 패닉]

남자 동기애들끼리 조그만 호프집에 둘러 앉아
삐삐를 꺼내놓고 제일 먼저 울리는 놈이 쏘기로 했던 적이 있었죠.
돈을 내도 이건 이기고 싶었는데!!!

한 10분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누구 하나 농담도 없이 술만 들이켰지만..
30분 이상 아무 소식도 없는 삐삐..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걍 다들 노래나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모이면 꼭 이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과 전체가 운동하는 분위기라.. 과행사에서는 거의 민중가요를 불렀어요.
그래서 선배들 있는 곳에서는 가요를 못 부르니 우리끼리 있는 곳에서라도 가요나 팝송 부르자고.ㅎㅎ
민중가요 이야기하니 전화카드 한장 이 노래도 생각나네요.
정말 좋아했었는데.ㅎㅎㅎ

저 위에 내기는 끝내.. 한 시간 쫌 넘어서 1호 과커플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왠지 얻어먹고도 씁쓸한 기분...(그 쒱끼 잘생기지도 않았었는데..췟!)





[혼자만의 사랑 - 김태영]

나이가 살짝 있으신 분들은 '종합병원'이라는 드라마를 아실 거에용. 모르시는 척하셔도 되고.
기차가 떠나가면서 흘렀던 이 노래..(맞나?--)
영상과 음악으로 울컥했던 첫번째 노래였던 거 같아요.ㅎㅎ
재수 때 처음 들었던 거 같은데.. 대학 1학년 때 완전히 꽂혀버린..ㅋ
그리고도 한동안은 제 녹음테이프에서 떠나지 않았던..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여성 보컬의 노래는 거의 듣지 않았는데 슬슬 넘어가기 시작한 노래에요.
이 노래와 어떤 그리움 - 이은미, 날 위한 이별 - 김혜림은 달고 살았던 거 같아요.ㅎ
요새의 굵직한 이은미씨의 목소리도 좋지만 어떤 그리움이나 기억속으로의 맑은 이은미씨의 목소리도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네요.ㅎㅎ




오늘은 옛날노래 한곡만 더!!!
제가 생각하는 몇 안되는 명반이 나온 해라..ㅎㅎ


[천일동안 - 이승환]

이 앨범은 정말 버릴 노래가 없는 명반이었어요 저에겐..ㅎㅎ
특히 이 [천일동안]이란 노래는 한 마디에서 한 단어가 거의 끝나던 가사패턴이 깨져서 가사 알아듣기가 참 힘든 노래였죠.
대중문화를 가르치시던 교수님이 서태지의 랩이 노땅들을 가요에서 밀어내기 시작했다면..
이 노래가 그나마 있던 발라드마저 뺏어갔다고 하셨죠. 가사 알아듣기가 힘들고 어색하다고.ㅋㅋㅋㅋ

포스팅한다고 오랜만에 들으니까 전 너무 좋네요.. ㅎㅎㅎㅎ
코인 노래방이라도 가야하나..흐음 불러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
그러나 또 좌절하겠죠? 따라불러 보니 술 안 먹고 가면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흐음..
대학 동기 중에 제가 제일 이승환빠였기 때문에 노래방 가면 이 노래는 거의 제꺼 였어요.
건드리면 마이크 뺐고 쌈나는 수준으로.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체념을 위한 미련인데
아무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너무 큰 노래고 3학년에 군대가면서 처절하게 불렀던 노래라.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이 페이보릿 송! 한글로 쓰니까 이상하다 그죠? My Favorite Song!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 이소라]

요새 노래를 계속 올려서 뭘 올렸고 뭘 안 올렸는지도 잘 모르겠네요.ㅋㅋㅋ
중복되어도 이해해주시길!!!!
이소라님도 어느 샌가 정말 목소리를 악기로 쓰시는 거 같아요.
사실 난 행복해 부르 실때는 감정의 과잉인 거 같아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바람이 분다를 듣고 찾아본 노래들은 다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이 노래도 나온지는 꽤 되었는데.. 요 근래 완전 꽂혔던 노래에요.
비긴 어게인에서 부르시는 거 보고 완전 반해버린..ㅎㅎ
아 비긴 어게인 얼릉 시즌 3나왔으면 좋겠네요.. 항상 여성보컬이 대박인데.. 담엔 또 어떤 분이 나오실지..ㅎ
이선희님이나 이은미님 나오시면 대박일 듯..ㅠㅠ




전 그럼 이제 태풍을 대비하여 음식을 쌓아두러 마트로 가겠습니다~~
그래봐야 내일 점심만 해결하면 되지만.. 말씀드렸듯이 걱정인형 이라..

내일 올스팀 2차 밋업이 저녁에 있어요.
서울시에서 오후부터 주의하라는데... 흐음...
사정 봐서 나가야겠습니다. 많이 걷지는 않지만 조금만 걸어도 비맞은 큰쥐 꼴이 될 거 같아서..
그래도 왠만하면 갈겁니다!! 오실 분들 내일 봐요~~ ㅎ

읽어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내일 바람에 날라가는 일 없으시길 빌게요~~ ^^

Sort:  

캬... 예전에 참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군요.
추억이 방울방울...ㅎㅎ

추억이 방울방울..ㅎㅎ
제가 유명한 노래 아니면 안 좋아해서.ㅋㅋㅋ 참 많이 부르고 많이 들었네요 저도 ^^

다 추억의 리스트네요. ㅎㅎㅎㅎ
천일동안은 저도 참 많이 들었었던 노래네요. 크.

네 저도 정말 많이 들었어요.ㅎ 부르기도 많이 부르고.
저 앨범부터 슬슬 승환옹이 락으로 가셔서 어색하긴 했지만..
저 앨범의 노래는 들으면 들을 수록 좋았던 거 같아요. ^^

ㅜㅜ 노래방 가고싶어요!!!!!!!!!!!!! 어쩔 ㅠㅠ 여기는 노래방이 인당 45,000원이라 큰 맘 먹어야 갈 수 있단 말이죠 ㅠㅠㅠㅠㅠ
뱅크는 이젠 널 인정하려해도 좋았어요.

인당 45,000 원........
산유국의 위엄;;;

둘이 45,000이겠거니 하고 갔는데 인당였어요. 게다가 주차공간이 이상해서 벌금까지 ㅡ.,ㅡ 다시는 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것도 인당...후덜덜덜..거기에 주차요금을 받다니...
우리나라 최고 럭셔리 홍대 수 노래방도 그렇게는 안하는데...ㅠㅠ
45000원이면 준꼬가서 술마시면서 노래 부를 수 있는데...
한국 오시면 꼭 노래방 가셔요.ㅎㅎㅎㅎ 아님 노래방 프로그램 하나 장만하시죠?ㅎ

안그래도 마이크랑 믹서를 구입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가지고 있어도 별로 안부를 것 같아요. 노래방은 같이 가는 멤버가 중요합니다.

헉 절대공감!!! 같이 가는 멤버가 정말 중요합니다.ㅎㅎ
대학친구놈이랑 가면 노래따윈 중요하지 않게되죠.ㅋㅋㅋ
써니님 보컬레슨도 받으셨으니.. 집에 들어놓으시면 남편분이 엄청 좋아하실 거 같은데요?^^(의외로 남편분이 가수시면?ㅎㅎ)

남편은 제가 노래부를때나 피아노칠때 딱히 경청하는 느낌이 없어요 ㅋㅋㅋㅋㅋ 저희는 게임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외엔 관심사가 달라요.

헉 피아노를 치셔도... 안들으시다니..ㄷㄷ
팬케잌은 노래 경청하시면 해드리시길..ㅎㅎ
그래도 게임으로 대동단결하셔서 다행이네요.ㅎㅎㅎ 같이 즐기기에 게임 만한게 없죠.ㅋ

뱅크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앨범을 샀었는데.. 다른 노래는 완전 락이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ㅎㅎ
이젠 널 인정하려해 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목소리가.. 구슬픈 가락에 너무나 잘 어울리시던..
근데 노래방이... 45000원...ㄷㄷㄷ

우와!!
이번 미술관님 포스팅에서 모르는 노래 하나도 없어요!
어느 하나 꼽을 수 없지만 굳이 하나 선택한다면
패닉 달팽이요!
중학교 수학여행 때 이어폰 꽂고 해안도로 달리며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서요^^
푸른 동해바다랑 노래가 잘 어울려서 지금도 그 풍경이 생생하답니다
아~~노래들 진짜 다 좋네요

이제 너무 오래된 노래들은 아니라 슬슬 아시는 노래일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아 아시다니!!! 역시!!!
헐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해안도로를 달리셨나요? 부럽부럽...
전 어디 산만데이 간 기억밖에..ㅋ
중학생부터 낭만파셨네요 디디엘엘님..ㅎ 이어폰 꽂고 해안도로 달리던 기억이라니 ^^

미술관님 감성이 폭발하던 시기였나보네요.. 아,,, 삐삐,,,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ㅋㅋ
저도 대중가요 좋아했는데 제가 모르는 노래가 여러개 있네요..
전화카드 한장은 명곡이죠.. 언제라도 힘들고 지쳤을 때 내게 전화를 하라고~~

헉 전화카드 한장을 아시는구나..^^ 넘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저거 여자 선배가 기타치시면서 불러주시면..그냥 훅....
가사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많이 듣고 불렀습니다.ㅎㅎ
가끔은 삐삐차고 다닐 때가 더 편했던 거 같아요 그립기도 하고.

옛날에 정말 많이도 불럿던 노래네요
청춘들 노래방 순위 1위 ㅎㅎㅎㅎㅎㅎ

정말 많이 불렀던 노래에요 저도.. 저 위에 노래 다~~~ 남자 노래든 여자 노래든..ㅋㅋㅋㅋ
참 저 때는 노래방도 많이 갔는데..요새는 정말 뜸하게 가네요.ㅋ

엇 가질수없는너는 저도 대학시절 처음들은 곡인데..! 동물원님과 비슷한 세대인 걸까요!!

헉 그러신가요?ㅎㅎ 저 신입생 때 나왔던 노래인데..^^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가질수 없는 너 참 어떻게 저런 가사가 나오는지 ㅠㅠ

그러게요.. 이건 정말 짝사랑 한 20년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가사인듯...
내일 뵈요 hodolbak님~~~ 조심히 오셔요~~ ^^

크으... 오늘은 왠지 락발라드가 많네요 ;)
초등학교 때 우리 반 남자애 둘이 사랑을 할꺼야 를 불렀는데 그 뒤로 얼마나 인기가 많아졌는지 ㅋㅋㅋ 괜히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ㅎㅎㅎ

마지막 이소라 앨범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생일선물로 줘서 더 기억에 남아요. 야자시간에 학교 경비실에서 고깔모자 쓰고 케이크 촛불 불었는데... ㅠㅠ

비긴어게인 시즌 3는 정말 누가 나올지.. 상상이 잘 안 되네요.. 흠...

헉...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그 고등학교 친구는 아직 만나시나요?ㅎㅎ
와 진짜 노래 들으면 짠하실듯..
정말 시즌 3 누가 나올지 상상이 잘 안되요..ㅋㅋ 누가 나오든 빨리 시작했음 좋겠지만.. 또 이상한 애 나오면 안 볼 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역시 노래 잘하는 사람은 나이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군요.ㅋ

당연히 만나지요 :)
지금은 그 친구들 둘 다 두 아들의 엄마가.... 참 기분이 묘합니다.^^

당시 또래 애들 취향과 달리 제가 이소라를 좋아해서 친구들이 그 앨범을 선물해줬거든요 ^^ 다들 신화나 젝키, HOT를 좋아하던 시기였는데 ㅎㅎㅎ

우앙 어머님이 되셨군요 ㅎㅎ
젝키 HOT있을 때 이소라를... 응칠 드라마에 그런 케릭터가 나온거 같기도하구 ㅎ
정말 오래가는 멋진 친구분들을 두셨네요^^

아주 오래전에 무슨 놀이 공원에서 패닉 두 멤버들 본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ㅎㅎ

이적은 대학 때 봤는데.. 그 때만 해도 이런 사람이 될 줄은 몰랐어요..ㅋ
그냥 운동권 딴따라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사람들도 그런 줄 알았거든요..ㅎㅎ
이젠 책도 쓰고 노래도 넘 잘하고.. 완전 멋진듯.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287.47
ETH 2569.39
USDT 1.00
SBD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