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꿈에서 꼬마애들이 로또 번호 불러준 이야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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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saint님의 이벤트로 @tata1님께서 그려주신 소중한 대문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요즘 와이프가 일 때문에 PC를 독점해서 긴 글을 쓸 시간이 없었네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일 1포스팅을 위해 짧은글 긴생각은 쓰고 있습니다 ㅎㅎ
평소에 꿈을 거의 안꾸고 잠을 엄청 잘자는 편인데 몇달전 재미있는 꿈을 꿔서 오늘은 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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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꼬마애들 세명이 나왔습니다.
엄청 개구쟁이처럼 생겼더라구요. 꿈에서도 얘네 진짜 까불게 생겼다고 속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자기네들끼리 뭐가 그렇게 재미가 있는지 꺄르르 꺄르르 숨넘어가듯이 놀고 있었습니다. 몹시 궁금해진 저는 가까이 다가갔고, 유심히 보자니 숫자 놀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같은 숫자 4개를 서로 번갈아가면서 소리치는데 그게 재미있다고 꺌꺌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혹시나하는 생각에 제가 번호 2개 더 없냐고 물어보니까 안된다고 합니다.
4개로만 놀아야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꿈에서 깨서 바로 폰에다가 번호를 적어놨습니다. 보통 꿈을 깨면 꿈기억도 잘못하는데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나는게 심상치 않아보였습니다.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잠실역 8번출구앞 가판대(로또 명당자리)에 줄을서서 적어놓은 숫자 네개 넣고 두개 번호를 몇개 찍어서 거금 2만원어치 샀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토요일...
부푼 꿈을 가지고 번호를 맞춰보니...
거짓말 1g도 안 더하고
2만원어치 로또 숫자가 하나도 안맞더라구요.
보통 1, 2개는 맞을법한데 진짜 하나도 안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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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나도 안맞을수가 있을까? 이건 로또 1등보다 더 힘든거 아닌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거야'

이쯤되니 스스로 자위하기 시작했습니다. 꿈에 대한 맹신의 찌질함이죠 ㅠㅠ
꿈이 너무 선명했고 숫자 네개가 있는데 한주만 하고 그만두기에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한번만 더해보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 삼일정도 지났나?
전에 꾼 꿈에서 이어지는 꿈을 꿨습니다.
'우와 뭐지 나도 루시드드리머인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전에 그 꼬마애들 세명이 또 꺄르르 꺄르르 숨넘어가듯이 웃으면서 놀고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머하는가 보러갔더니 글쎄 저한테
'속았지롱 속았지롱'
하면서 깔깔거리며 웃더군요...
그렇게 열받으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열이 받내요.
꿈은 꿈일뿐 현실과 혼돈하시지 마시길바랍니다.
기분좋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ps. 그저께 밤에 또 번호가 나오는 꿈을 꾸고 로또를 구입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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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꿈에 할아버님이나오셔서 제발 숫자좀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조상님들이 나오셔야하는데 꼬맹이들만 나와서 놀려먹으니 속상하네요
조금더 덕을 쌓아야 할듯 싶습니다 ㅎㅎㅎ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ㅎㅎㅎ 꿈에서 저도 누가 숫자좀 불러줬으면!!!! ㅎㅎㅎ
1등 가즈아!!!

저 위에 로또 당첨되면 고래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ㅋㅋㅋ

로또라... 꿈이네요 정말 ㅜㅜ

찰나의 꿈이죠 ㅋㅋ 조상님이 나오셔야하는데

꼬맹이가 화가 많이 났네요. 그런데 너무 귀엽습니다.^^

애들 보는 낙으로 살고있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로또는 아무리해도 안되는군요 ㅠㅠ
개털님~ 이번한주도 즐겁고 평안가득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해야 외국인의 어뷰징을 막을 수 있을 지 고민 중입니다^^

어뷰징 막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딜가나 존재하는 어둠의 존재들 ㅠㅠ
크게 피해가 없다면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무시하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