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내 손톱을 희생한 게임, "하이퍼 올림픽"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조금씩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오늘은 @momoggo님의 이벤트 "추억의 게임"을 공유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대문사진을 보고 벌써 감을 잡으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재!! ㅋㅋ
제가 소개시켜드릴 게임은 하이퍼 올림픽 입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 사진만봐도 하고싶어서 손이 덜덜 떨립니다. ㅎㅎㅎ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1983년에 나온게임이네요 으억 ㅋㅋㅋㅋ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ㅋㅋㅋ
연식이야 어찌됐건 제가 초등학생때까지 했던 게임이니 10년 정도는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게임같아요.

첫판은 100m 달리기입니다.
육상선수들은 0.01초를 앞당기기 위해 신발이 닳도록 열심히 달렸다면, 저는 0.01초를 앞당기기 위해 손톱이 닳도록 열심히 버튼을 갈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 문방구 앞에 50원짜리 뽑기(위에 사진들보다 조금더 작은 사이즈입니다ㅋ)를 해서 뚜껑을 손가락에 끼운뒤 열심히 버튼을 누른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그런데 타격감은 역시 손톱으로 갈기는 맛이 일품인듯 ㅋㅋㅋ
그당시 9초대가 나오면 어께좀 으쓱해도 될 정도였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종목은 마루체조에요. 열심히 스피드를 올린 다음 도움닫기!!! 공중회전 후 멋지게 착지~!!

는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부터 착지하기 일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 상황이었으면 경추 3, 4번의 심각한 골절로 이어졌겠지만 게임상에서는 뭐든 가능하니까요~
이게 뭐라고 친구들과 키득거리며 웃었는데... 참 그립네요^^;;

사격은 버튼은 필요없이 조이스틱을 좌우로 움직이며 맞추는 게임이에요.
동체시력과 순반력이 좋은 저에게 유리한 게임이었는데 연속으로 사격을 성공하다보면 네모가 점점 커져서 빠르게 나오는 원반도 맞추기가 쉬워져요. 중간에 빨간 원반이 나오는데 그건 점수가 몇배나 되었던거 같아요.
한번 삑사리가 나면 고득점을 하기 힘들어서 엄청난 집중력을 요했던 게임입니다~

난이도가 제일 높았던 장대 높이뛰기에요.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장대를 꽂는 타이밍과 바를 넘어갈때 살짝살짝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요했던 게임이에요. 난이도가 높은만큼 클리어하기가 만만치 않았는데요. 저는 여기서 버그 하나를 발견해서 쉽게 넘겼어요.
바로!!!! 케릭터가 바 위로 넘는 것이 아니라 바 밑으로 지나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 밑으로 지나가서 땅에 떨어지면 안되구요 반드시 매트위에 떨어져야 클리어가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더 힘들거같기도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준비한 추억의 게임은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상기시키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momoggo님 덕분에 추억을 회상하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작용이... 둘째 출산 이후에 게임을 끊었는데... 지금 너무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님 허락을...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게임기를 사서 함께 해봐야겠어요~^^

주중에 시원하게 비가와서 그런지 주말동안 날씨와 미세먼지가 최고수준이네요~ 스티미언 가족여러분~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대문을 선물해주신 @crowsaint님과 @tata1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