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戰스토리 5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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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처음으로 겪어본 최악의 전쟁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때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의 전쟁은 없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1차대전을 모든 전쟁의 끝이라고 부르기도 했지요. 그리고 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극도의 허무주의 절망감에 빠져들었고, 거의 모든 희망을 잃어버렸을 정도로 절망한 사람들도 많았지요.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찌되었건 전쟁은 끝났고, 이렇게 지독한 전쟁을 겪었으니 앞으로 인류는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베르사유 조약을 맺고는 마음을 놓아버렸죠. 하지만 한 프랑스 장군은 이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약문을 읽어보고 난뒤에 이렇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형편없군. 이건 20년짜리 평화조약에 불과해'

그의 예언대로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된지 20년후인 1939년 2차대전이 발발했으니 정말 놀라운 혜안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아직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유럽본토에서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지만, 런던에서는 전쟁의 분위기를 느낄수 없었습니다. 영국사람들에게 전쟁이란 언제나 저 멀리에서 일어나던 일이었지요. 아무도 영국본토까지 이 전쟁의 불길이 옮겨붙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은 달랐습니다. 달을 가린 타원형의 그림자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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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독일에서 날아온 제펠린 비행선이 폭탄을 달고 온것이었죠. 이 비행선은 하늘에서 폭탄을 던졌고, 처음 겪는일에 당황한 런던시민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이제 후방에 있는 민간인들도 전쟁의 화마에서 비껴날수 없는 세상인 온것이었죠.

이 비행선의 공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전략가들의 공습의 여파에 주목했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민간인들을 덥쳐 사기가 떨어지고 반전여론이 급증했던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은 폭격을 통해 전쟁을 끝낼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전략가들이 주목한것은 날로 발전하던 항공산업이었죠.

1903년 라이트형제에 의해 발명된 비행기는 불과 10여년만에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1차대전 처음만하더라도, 비행기가 참호상공을 날면서 정찰임무를 맡던게 전부였죠. 아직 전쟁이 격화되기 전이라 상대 정찰기를 봐도 인사를 하며 지나갈 정도였다고 하죠. 그러다가 점차 전쟁이 심해지자 서로의 정찰기에 권총을 쏘기도 하다가 결국 비행기 앞에 기관총을 달고 본격적으로 공중전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몇년만에 비행기의 전술과 기술등등 엄청난 발전을 이뤄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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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경험 역시 전쟁이 끝난 뒤에 강렬하게 남아있게 됩니다. 육지와 바다를 넘어 하늘이라는 새로운 전장이 탄생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 새로운 전장 하늘은 아무런 제약도 없었습니다. 국경도 없었고, 장애물도 없었죠. 수십만의 군인이 버티고 있는 전선을 지나쳐 상대방의 군수물자 집결지를 공격할수 있었고, 무기를 만드는 공장도 공격할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공군전략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집니다. 이렇게 새로 생긴 공군은 점차 전선위에서의 공중전과 정찰뿐만 아니라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니, 그것이 바로 적 국가를 직접 타격하는 전략폭격이었습니다.

전략폭격-Strategic bombing-은 적의 군인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적의 주요시설을 공격하는 전술이었습니다. 주요시설은 주로 통신망을 구성하는 곳이나, 적의 사령부, 또는 주요 거점등이 이에 속하죠. 하지만 이 당시만해도 주요 목표는 적의 산업시설과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기 전이었기때문에 정밀하게 폭격할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하늘에서 조그마한 목표를 타격하는 방법은 수백대의 폭격기를 띄워서 그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방법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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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10m짜리 목표물을 3000m 상공에서 폭격하려면 그 주변 200평방미터를 초토화시키는 방법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힘좀쓴다는 나라들은 이 전략공군을 만드는데 열심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앞서나갔던건 가장 강력했던 미국과 아직까진 제국이었던 영국이었죠. 그리고 이들은 이 전략폭격이론을 받아들여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20년짜리 평화가 끝났을때 이 두 나라는 국가간의 총력전에서 이 전략폭격이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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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지배하는 국가가 막강했었네요^^

미국이 현재 100년가까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ㅎㅎ

1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배했어도 독일인들의 의욕이 남아있던걸 고려하면 전쟁을 방지하는 지독한 전쟁은 어불성설이었죠. 물론 그대가로 2차대전에선 진짜로 전국이 박살나는 진짜 유린을 당했지만...

독일 본토로는 연합군이 들어오지 못했죠 나라자체야 당장에라도 망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만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했으니 ㅋ 그 댓가는 2차대전때 치루죠 ㅎㅎ

백년 후에도 미국을 능가할 나라가 나올까요!!

제 생각엔 300년은 더 가지 않을까 싶어요 ㅋ

저 비행기에서 쏟아붓는 포탄 사진은 참 무섭네요

저런게 현대 전쟁의 모습이죠 ㅎㄷㄷ

융단폭격 .... 인간이 발명한 대량살상무기가 거의다 나왔던 전쟁. ...

2차대전이 정말 참혹했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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