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부활절 음악]
뭔가 음악을 올리고 싶은데 딱히 올릴게 없어서...
저번주가 부활절이었어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실 거에요
작년 부활 때 연주했던 음원을 올려봅니다
악기 편곡을 1부터 0까지 제가 했어요
이래 이상한 소리만 만드는 것 같아 보여도 나름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어서....
처음에 비극적인 분위기 연출할 때 오르간이 등장하구요
나중에 전조 되어서 완전 드라마틱한 환희 부분 표현할 때 오르간을 크게 나오게 해서 말러 스타일로다가 ㅋㅋㅋㅋㅋㅋ
어줍잖게 ㅋㅋㅋㅋ 크하하 이때 말러을 듣고 되게 감명 받았어가지고. 음원 들어보니 제 판단이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원하던 대로 드라마틱하고 그랜드한 느낌이 추가가 됐어요.
연주할 때 저는 전날 위염+장염이 걸렸어서 건반을 손으로 치는지 발로 치는지 실려가는 줄 알았던 기억이 나네요
악기편곡도하시는군요~ 정말 드라마틱한 느낌이 나네요 위염에 장염이라니 고생하셨겠어요! 도이님 한주 시작 응원합니다
벌써 작년 일이네요. 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멋지네요, 제대로 감명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도이님, 갑자기 궁금해서...
제 블로그의
예술이란글에서이러한 설명이 적절했다고 보시는지요?
너무 불쑥 여쭤봐서 실례가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글 봤어요^^ 코멘트 할까 망설였는데 그냥 지나쳤었어요.
음... 너무 전문적(?) 인 내용이 될까 그 와중에 제가 틀리진 않을까 해서 댓글을 못 달았었는데
제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이 부분에 대해서 댓글 달아놓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도이님.
일단 테크니컬한 측면에서 얘기해보자면 '대위법적'이라고 해서 '수직적'인 개념을 아예 포함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ㅋㅋ 작곡할 때 수평적-> 인 음도도 계산 하지만 동시에 주선율에 대한 수직적인 음도도 계산을 하거든요.
이런 수직적인 것과 수평적인 것에 대해 얘기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은 '호모포니' 와 '폴리포니' 가 있는데요 호모포니는 찬송가처럼 모든 성부가 1음을 노래하는 수직적인 건축물 같은 개념이구요, 폴리포니는 다성음악이라 해서 각 성부가 각자의 선율을 노래하는 스타일을 얘기해요. 대충 '폴리포니'의 느낌이다! 라고 얘기하면 '아 이 사람이 다성적으로 흘러가는 무언가의 움직임에 대해서 얘기하는구나' 이정도 선에서 의미가 통하게 되요.
대위법에서 주선율과 대선율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영어로 하면 카운터포인트) 카운터의 의미가 꼭 반대성을 가진다! 라는 음악적 의의를 가지지는 않아요. 반대성이 있긴 한데 내용적으로 다른게 아니라 선율의 방향이 반대로 진행된다는 개념으로 주로 쓰이는 것 같거든요. 제가 지금 대위법 공부한 지가 너무너무 오래돼서 (그닥 잘 하지도 않았구요ㅋㅋㅋ;) 대선율 만드는 법칙이 쫌 가물가물 한데 제가 기억하는 대선율의 느낌은 상반되는 내용이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주선율에서 나온 법칙을 가지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지금 책이 없어서 나중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주선율과 완벽히 별개인 내용도 아니구요 !
리스팀 해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 이성적인 인식과 미적인 형태가 작품에서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포맷의 예술을 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많이 나뉠 것 같아요. 저는 음악 작품을 주로 했었기 때문에 음악 작품의 베이스에서 말씀 드리자면 순수음악의 역사에서 (서양음악 기준) 음악은 온전히 미적인 감각에 의해서만 발전해오지도 않았고 온전히 이성적인 인식시스템에 의해서만 발전해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별개로 움직이는 다성부의 형태로 비유해도 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
주로 지금까지의 관점은 음 체계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른 것을 이론적으로 구축하고 가르치는 데에 집중되어있었는데 현대에 들어서서는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좋은 곡이내요 저 연주중에 떠블염을 이겨내셨다니... 부활은 doidoi님이 하신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원래 부활이라는게... 준비하는 사람들이 죽어나는 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