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 쓰고 네가 그림 그리고] 11. 나는 너와 헤어지기 위해서 화를 냈던 것이 아니었다 : @dianamun @yslee
내가 글 쓰고 네가 그림 그리고
11. 나는 너와 헤어지기 위해서 화를 냈던 것이 아니었다
너와의 만남을 그만두기 위해서 너에게 심한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네가 싫어서 싫다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다.
너를 보는 게 더 이상 지겨워서 뒤돌아서 있던 것이 아니었다.
너와 헤어지기 위해서 화를 냈던 것이 아니었다.
너와의 만남이 끝이 날까 두려운 마음이 세상을 나왔을 때, 두려움은 불안함이 되었고, 불안함은 모든 것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자주 다투기 시작했다.
네가 날 싫어하게 될까 두려웠던 나의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삐뚤어져 너에게 다가가 싫다고 이야기했다. 네가 나를 먼저 싫어하게 될까 봐, 나는 너에게 먼저 싫다고 이야기했다. 누구보다 너를 좋아하면서도 나는 왜 너에게 그렇게 밖에 하지 못했을까.
너를 보고 있어도 그리운 날이 많아졌다. 너의 마음이 나의 곁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나는 외로워졌다. 내가 뒷모습을 보이면 너는 예전처럼 달려와 안아주지 않을까. 내가 뒤 돌아가 버리면 너는 다가와 손을 잡아주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그 손에 이끌려 다시 너를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뒤돌아섰고 너는 나를 잡아주지 않았다.
너와 헤어지는 것이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두려웠다. 나는 너에게 소리쳤고, 울었고,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너는 고개를 떨구었고,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나를 보지 못했다. 안아달라고, 그냥 나에게 다가와 안아달라고, 나의 마음은 소리쳤지만 나의 입은 너에게 정직하게 굴지 못했다.
너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나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는 떨어진 그 거리만큼 더 이상 가까워지지 못했다.
나는 너와 헤어지기 위해서 화를 냈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헤어졌다.
@yslee 작가의 시선
당신에게 뱉었던 가시 돋친 말들은,
장미의 가시처럼 나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상처받기 두려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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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의 마음을 대신 쓰신듯 공감이되네요~
흠... 싸우셨나요?
싸웠다기엔. . 제가 혼자 다다다다~~~ 했죠^^;;;;;;;
에고... 오늘은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주시는 건 어떨까요?
내가 어떤 말을 내뱉아도 곁에 있어줄 그를 믿으니까 그냥 내뱉습니다
허허..
그런 분이 있다는 건 좋은 것같아요.
그리고 그런 분을 위해 오늘은 좋은 말을 많이 해주세요. ^^
내가 어떤 말을 내뱉아도 곁에 있어줄 그를 믿으니까 그냥 내뱉습니다
허허..
안타깝네요
나의 입은 너에게 정직하게 굴지 못했고
나의 입은 나의 마음에게도 정직하지 못했다
우리가 맘에도 없는 쪽으로 마구 몰려갈 때
왜 멈추질 못할까요
아쉽습니다.
나의 삶이 아닌 상처와 과거에 운던대를 맡긴 처지들이요..ㅠㅠ
그러게요. 우리는 왜 아닌 걸 알면서도 끝까지 마음에도 없는 쪽으로 밀어붙일까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