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평창올림픽 패딩 흥행 분석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열풍 원인 엿보기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처음으로 마케팅을 주제로 적었던,

젠틀몬스터는 어떻게 급성장할 수 있었을까? / 경험을 파는 브랜드와 나의 생각 

에 이어서, 두번째로

편창 패딩 흥행분석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열풍 원인 엿보기

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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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의 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기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더 좋은 시각과 생각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도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기 원하기에 좋습니다 :)


우선, 왜 평창 동계올림픽 패딩이 이렇게 흥행하였는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2의 허니버터칩 평창 패딩!?

평창올림픽 개최를 맞이하여 온라인 스토어 및 롯데백화점에서 다양한 굿즈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 최고 히트상품이 '평창 동계올림픽 롱패딩'이었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작은 신성통상(탑텐 등의 의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 품절대란을 일으킨 평창 롱패딩의 수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1.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누리집 갈무리)

평창 롱패딩의 경우 가성비가 매우 좋은 상품입니다. 기존 타브랜드의 롱패딩의 경우, 20만원대 중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평창롱패딩은 149,000원의 가격으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또한 충전재가 거위 솜털과 깃털로 이루어져 품질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류 제조로 유명한 '신성통상'에서 제작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품질면에서는 뒤쳐질 수 없죠. '스마트컨슈머'라는 말까지 생겨난 만큼,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굉장히 똑똑해졌습니다. 구매 타당이유가 하나라도 부족하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죠. 평창 롱패딩은 고가제품에 해당하는 '패딩'이라는 품목 자체의 본질인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롱패딩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누리집 갈무리)

이번 겨울 롱패딩이 유행이었습니다. 심하다고 할 정도였죠. 롱패딩이 많아진 것은 지난 겨울부터 였습니다. 연예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이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롱패딩을 애용하는데, 그 스타일이 일반 소비자에게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조금씩 유행의 냄새가 슬금 슬금 올라오다가 이번 겨울에 절정을 찍었습니다. 길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롱패딩을 입고있을 정도 입니다. 그러면서 침체되어 있던 의류시장도 조금은 살아났습니다. '패딩'이라는 상품 자체가 높은 마진율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소비자들은 롱패딩을 구입하면서도 '브랜드'를 굉장히 따집니다. 같은 롱패딩을 입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기 원하죠. 특별한 존재가 되기 원합니다. 그 특별한 존재가 되기 안성맞춤이 바로 평창 롱패딩이었습니다. 쉽게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산악브랜드와 패션브랜드에서 나온 패딩보다 희소성을 가져, 실제로 착용했을 때 남들과 다르다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죠.


3. sns을 기반으로 한 빠른 입소문

롱패딩에 대한 정보가 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어 유행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은 sns에 인증하며 과시를 했죠. 대한민국 국민의 특성인 sns에서의 인증은 평창 롱패딩의 가치를 높혔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을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 

롱패딩의 판매가 급증한 것은 사실 연예인들이 입은 모습이 포착되었을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창 관련 행사에서 '선미','하니' 등의 연예인이 평창 롱패딩을 입고 나오면서 주요 장면이 포털 사이트나 sns로 퍼졌습니다.


4. 기존 기념 굿즈와는 다른 디자인. 굿즈의 개념을 넘어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누리집 갈무리)

기존 무엇을 기념한 물건이 출시될 때는 그에 따른 내용이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 행사에 다녀왔다가 기념품으로 에코백을 받는다면 그 에코백에는 당연히 그 기업의 로고가 박혀있죠. 사실 그 물품을 무료로 나누어주기 때문에 받아오는 것이지 받아도 잘 들지도 않고, 돈을 지불하고는 그 브랜드의 가치가 엄청나지 않은 이상 구매하지 않습니다.

평창 롱패딩은 굿즈의 개념을 조금은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평창롱패딩은 평창이나 올림픽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지 않고, 슬로건만 들어가 있습니다. 'Passion. Connected' 평창 올림픽의 정신을 담은 문구지만, 문구만 봐서는 모르는 사람은 평창 올림픽 기념 패딩이라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더불어 다른 패션브랜드의 자체 슬로건이 들어건 롱패딩보다 세련되기 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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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이 제조하고 롯데백화점이 독점 판매한 평창 롱패딩은 역사에 남을 만큼의 흥행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초기 3만개를 제작하였지만 빠르게 품절되고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곤 합니다. 이 결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조금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제조에 참여한 신성통상의 주가 또한 급등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살아가기 바쁜 상황 가운데, 이렇게 흥미있는 현상들은 삶을 조금 윤택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라보는 저 또한 이런 현상에 재미를 느끼는데,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은 얼마나 만족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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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롱패딩은 이상하다고 생각될 만큼의 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성공과 현재 비트코인 투자 열풍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았습니다. 평창 롱패딩을 사는 이유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의 공통점을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로,

자기자신에 대한 돌파구 

입니다. 비트코인 열풍은 젊은 세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젊은 세대로부터 다른 연령 대까지 유행의 바람이 펴졌죠. 젊은 세대로부터 폭풍적인 지지를 받은 까닭은, 현 시대의 질서에 대한 약간의 반항심? 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가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나 빽이 있지 않은 이상 성공하기는 더 이상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 풍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가상화폐 투자' 였던 것이죠. '한 젊은이가 1,000만원을 투자해서 20억을 벌어 부자가 되었다!' 이런 사례들은 그저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넘어 젊은 세대들에게는 '희망의 끈'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끈을 잡음으로서 어떻게 보면 조금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평창롱패딩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남들이 갖고 싶어하는 한정판 패딩을 저렴하게 구매했다는 사실 자체는 자신에게 돌파구가 됩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함으로서 경제적인 안도감을 느끼게 되죠. 이러한 안도감은 일시적인 자기 만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둘째로,

뒤처지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직장동료들 혹은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비트코인'입니다. 첫째로, '비트코인 투자하냐?'로 시작하여 '비트코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로 끝납니다. (물론 무리마다 가상화폐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으면 지금 세대에 뒤처지는 것처럼 느껴지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은 트렌드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다는 만족감을 줍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약간의 자기 위안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유행에 뒤쳐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을 인식하고 알림으로 자신의 가치를 조금은 증명해내는 것이죠. 뒤처지지 않고 과시하고 싶은 부분에서 평창 롱패딩이 빠르게 퍼져나간 원인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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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평창올림픽 패딩 흥행을 분석해보고 그 분석 관점으로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고찰해보았습니다. 쓰고 나니 약간은 현 시대의 흐름이 조금은 슬프기도 하네요. 물론 제 글은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에 아닐 수도 있습니다 :) 흥행 분석과 투자 열풍 원인을 인문학?!적으로 보면서 약간은 인간과 지금 현 시대에 대해 부정적인 부분을 들춘 것 같기도 하네요. 밤이라서 그런가?


지금보다는 조금만 더,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며 사는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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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패딩과 ㅎㅎㅎ 비트코인투자열풍
대비가 비슷비슷하네요 ㅎㅎㅎ 패딩 솔직히 ㅎㅎㅎ 저는 이쁘지도않아서 ㅎㅎ 관심도없었는데 ㅎㅎㅎ 비트는 요즘 관심이 살짝씩가는 종목이긴하네요 ㅎㅎㅎ
모두가 동등한권리!! 저도 바래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모두가 동등한 권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노스페이스가 그랬던거 처럼 롱패딩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가 수그러들 것 같습니다. 안 입는 패딩들을 모아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안 입는 패딩들을 모아 프라이탁처럼 업사이클링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롱패딩이 많긴 많아요~

평창롱패딩 한창 핫 할때도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오늘 처음 롱패딩 디자인을 봤습니다 ㅋㅋㅋㅋ
이쁘네요. 게다가 가성비도 좋고, 유니크하고. 난리날 만 하네요:)

저도 실제로 지나가면서 입고계신 분들 많이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다른 브랜드보다 꿀리지 않아요!

꽤 흥미로운 글이네요 패딩과 비트코인~! ^^ 유행에 편승에 하나 구매했는데 따뜻해서 만족하면서 잘 입고있어요 ㅎㅎ

아 직접 구매하셨군요!! 승자가 여기 계셨네요~

전 롱패딩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건 좀 끌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그랬어요 ㅋㅋ 다른 건 그냥 그래도 평창 롱패딩은 입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코인들도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존 현상과는 좀 다른부분이 있고,
기술적인 부분이 더해졌으므로,
실상용화가 가능하다면 앞으로의 발전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엇습니다^^

맞습니다!!! 브양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살려고...줄섰었어요 ㅋㅋ이게 뭐라고 하면서도 가격대비 따뜻하고 디자인도 2018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있지도 않고 조금 획기적이라고 생각들었어요!!

맞아요. 2018 평창올림픽이라고 써있지 않았던 부분이 정말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2018 팽창 올림픽 언급이 없으니 오히려 그 뒤에도 오래되었는지 알 수 없어 더욱 좋겠군요 ^^

그렇죠 ㅋㅋㅋㅋ 2018써있으면,, 2020년에는 입기 힘들 것 같아요 ㅠㅠ

좋은 분석글이네요 으음 이렇게 분석된글은 보기좋습니다 제가 부족한 새로운 시야를 보게 되는거 같아요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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