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젠틀몬스터는 어떻게 급성장할 수 있었을까? / 경험을 파는 브랜드와 나의 생각

in #kr-marketing7 years ago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지금까지 스팀잇을 통해 저의 생각과 여행기 등 다양한 글들을 써왔습니다.

이번에는, 제 관심분야인 마케팅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스팀잇을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적을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마케팅에 대한 이것 저것을 적어보며 스스로 더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글을 잘 쓰지도 않고 있어보이는 단어를 쓰지도 못합니다.

사실 저는 역으로 이것이 제 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글은 쉽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같이 멍청한 사람까지 읽을 수 있는..)

즉, 마케팅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쉽게 쉽게 적어볼게요!


마케팅에 대한 글은

기본적인 주제에 맞는 내용과 함께 저의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기에 생각과 다르시다면 살포시 무시하고 가셔도 됩니다 :)


이번 편에서 적어볼 주제는!

바로 바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입니다.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우선, 혹시 젠틀몬스터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하자면,

선글라스 브랜드입니다.

선글라스 브랜드하면 보통 외국 것이 대부분이지만, 젠틀몬스터는 국산 브랜드로,

현재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폭풍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제시카 알바, 미란다 커와 같은 헐리웃 스타들까지 젠틀몬스터를 애용한다고 하네요.


현재, 루이비똥의 모태가되는 LVMH(루이비똥모에헤네시)로 부터 600억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LVMH로부터 투자받은 세번째 국내 브랜드가 되었네요. (나머지 두곳은 YG엔터테인먼트와 클리오)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네요.

상장을 할 정도로 이제는 정말 거대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3년간 매출액이 급장하였는데요.


2014년 181억 

2015년 573억 

2016년 1551억


아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곧 '탬버린즈'라는 화장품브랜드까지 런칭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젠틀몬스터가 '향'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향수 브랜드도 출시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렇다면, 연 매출 1억이 힘들었던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가 

어떻게 세계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우선,

젠틀몬스터 흥행의 시작은

(출처 - sbs드라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씨가 착용하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히트를 쳐 한류열풍에 편승하여

젠틀몬스터 또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PPL의 성공이었죠.

전지현이라는 기본적인 브랜드와 별그대 '천송이' 캐릭터의 느낌과 맞물려

중국인들과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저 젠틀몬스터가 막대한 금액으로 전지현씨에게 착용하게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그 장면에서 전지현씨가 선택할 수 있는 선글라스는 200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역시 전지현은 전지현이네요.)

200개 중, 전지현씨가 직접 마음에 들어 착용한 것이 젠틀몬스터 제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젠틀몬스터는 PPL을 적극활용하여 브랜딩을 하였지만

그 작업의 기반으로 '뛰어난 품질'이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마케팅은 뛰어난 품질이겠죠?

디자인이 그만큼 예뻤기 때문에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천송이의 선글라스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젠틀몬스터는 PPL로 다진 브랜딩을

한철장사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PPL을 통해 유입된 고객에게 철저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였습니다.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많은 분들이 젠틀몬스터 매장에 다녀오셨을겁니다.

매장에 들어갔을 때 드는 생각은 다 똑같습니다.

'끝내준다! 여기가 매장 맞아?'

매장의 인테리어는 정말 경악할 정도로 멋집니다.

우리에게 안경점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안경이 몇십개 깔려있고 차가운 분위기죠.

여기는 그냥 쉽게 말해 박물관입니다. 

소비자들은 눈으로만 보았던 제품의 외관을 넘어,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경험하며 '개입'을 하게 됩니다.


젠틀몬스터의 뛰어난 디자인 + 샐럽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 멋진 경험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홍대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는 25일마다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며

흥미를 끌 뿐 아니라, 향을 직접 제조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선글라스를 제조하는

이벤트까지 열고 있죠. 이곳은 이 순간부터 단순 매장이 아닌

소비자가 젠틀몬스터의 브랜딩을 흡수하는 

'체험형 공간'이 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시크하고 멋진 모습은

젠틀몬스터 판매 정책들과 일치되고 있습니다.

가격 할인 없는 '노세일' 정책은 젠틀몬스터 입장에서는 수익적인 면에서 좋을 뿐아니라,

소비자가 느끼기에 시크함과 도도함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죠.

(이 전략은 정말 모든 브랜딩이 잘 되어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신기하게 젠틀몬스터는 TV 광고나 미디어 매체에 광고비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페이드미디어에는 비용을 집행하지 않으며

온드미디어에 집중하므로 언드미디어까지 영향을 미쳤죠.


"

페이드 미디어 (paid media)

 = 신문광고와 같이 불특정 다수에게 금액을 집행하므로 메세지 전달 (타 채널 이용)


온드 미디어(owned media) =

 자신의 채널로 메세지 전달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하는 미디어

"


젠틀몬스터의 온드 미디어는 그들의 오프라인 매장이죠.

뛰어난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언드 미디어를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한 번 젠틀몬스터 매장에 다녀온 사람은

젠틀몬스터 매장의 뛰어남과 특이한 디자인의 선글라스에 대해 말하고 다니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sns에 공유합니다. 매장이 예쁘니까요!


젠틀몬스터는 자신의 브랜딩을 확고히 하기 위해

계속해서 디자인을 개발하며 많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헐리웃 배우인 '틸다 스윈튼'과 콜라보하였으며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이전에는 '공효진'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공효진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기 까지 했습니다.

공효진이 가지고 있는 기본 이미지를 부여할 뿐 아니라, 공효진의 팬 층에게 까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이렇게 별그대 PPL로 시작한 유행을,

지속적인 개발과 콜라보를 통해 유행이 아니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사드 사태 때문에 요커가 한국에 발길을 끊었을 때,

수많은 브랜드와 화장품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젠틀몬스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즉, 한류의 영향(한류빨)에서 벗어난 브랜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현재 뉴욕, 홍콩 등 많은 거점 도시에 진출하여

세계인을 상대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클지 정말 기대가 되고,

국내 선글라스 브랜드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응원하게 됩니다.


---


젠틀몬스터의 마케팅은 전지현이 착용하기 전 부터 굉장히 치밀했다고 생각합니다.

PPL로 유행을 타자, 그 유행을 통해 유입된 모든 고객에게

고객 경험을 충분히 시켰죠. 

( PPL로 부터 발생될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콜라보 및 프로젝트를 통해

계속해서 소비자에게 세련된 이미지를 각인시켜 갔습니다.

자신들의 성공적인 전략이었던 PPL 또한 전지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견고한 브랜딩에 성공했습니다.


---

(출처 -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


고급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쉬우면서도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젠틀몬스터와 같은 PPL이죠.

PPL은 착용한 사람의 이미지를 브랜드에 투영시켜 소비자로 하여금

'눈에 뭐가 씌이게끔' 할 수 있습니다.

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진정한 FAN으로 만들 수 있는

전략들이 세워져 있다면 그 브랜딩 전략은 성공할 수 있겠죠?

저도 이런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들려주세요!

젠틀몬스터에 대한 글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젠틀몬스터의 성공비법을 말해주세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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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ha1004 님~! 100팔로워 이벤트 미션 완료했습니다 :)
https://steemit.com/kr/@munhwan/to-dgha1004

감사합니다!! 라디오 사연 신청하고 사연 나온 기분이네요!!

패시브는 품질, 터닝포인트는 전지현, 날개를 달아준건 매장인셈이네요.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단 것이란 말이 생각나는 이야기였어요. 저는 젠틀몬스터 앞에있는 와인바만 갔는데 ㅋㅋㅋㅋ 매장이 그렇게 멋지다니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꼭 들려보세요! 정말 박물관 같습니다!!!

포스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젠틀몬스터는 저도 내심 그 성공 이야기가 궁금했던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네요! 최근 틸다 스윈튼과의 콜라보에서 또 한번 놀랬고 또 어쩜 그 배우와 젠틀몬스터가 서로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들 많이 올려주세요🤗

틸다스윈튼이라는 배우가 가진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리죠! 어떻게 콜라보를 성사시켰는지도 참 궁금하고.. 마케팅 관련 글 많이 적어보겠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성공비법은 제가 잘 알지 못하겠으나 저도 노력해야겠다는 반성은 해봅니다 ^^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죠 하하

아 이선글라스 최고죠ㅋㅋ가격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성비도 굿이에요 근데 평범하게 소화하긴 힘들고요

그쵸 평범하게 소화하긴 힘들죠ㅠㅠ 연예인들은 쓰기 아주 좋은 듯한 디자인!!

너무 고오오급이라 저랑은 안맞다는.... 이런것도 브랜드 이미지 고수화에 한몫할듯요.ㅋㅋㅋㅋ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닙니다...ㅋㅋㅋ

한국 내에서 젠틀몬스터가 정말 빠르게 성장했던 것 같아요...!
당시 놀랐던 기억이 남네요 ㅎㅎ

맞아요 정말 훅 올라왔죠. 우리나라 브랜드인 것 자체도 놀랍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참 세련되게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브랜드인 것 같아요. 저는 안경보다도 매장 보는 재미에 종종 들르는 편입니다. 저런 곳에서 일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잘 봤어요~

실제로 직원들도 스타일도 너무 좋고 멋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새로운 것을 또 알게 됐네요~^^ 많이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음....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남들이 다 물러날때 과감하게 기회다 싶어 밀어본게.... 비법이 아닐까 해요.... 요즘 제가 많이 느끼는 타이밍의 문제랄까요.... 과감하게 한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과감하게 계획한 것을 밀어붙이는게 정말 중요하죠!! 그래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에 일관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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